자동차 기술 기업 리어(Lear Corp., 티커: LEA)가 25일(현지시각)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2025회계연도(FY25) 핵심 영업이익(core operating earnings)과 순매출 전망치를 다시 제시했다.
2025년 7월 25일, RTT뉴스 보도에 따르면 리어는 FY25 핵심 영업이익을 9억5,500만~10억9,500만 달러, 순매출을 224억7,000만~230억7,000만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최근 월스트리트 (13명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226억7,000만 달러와 유사한 수준이다.
핵심 수치 및 가이던스
• 핵심 영업이익 범위: $955M – $1.095B
• 순매출 범위: $22.47B – $23.07B
• 애널리스트 예상치: $22.67B
리어 경영진은 “전 세계 OEM(완성차 업체)의 전동화 전환 속도가 예상보다 완만하나, 당사 제품 포트폴리오는 폭넓은 차량 세그먼트에 적용돼 안정적인 성장궤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용어 해설 및 산업적 의미
핵심 영업이익(core operating earnings)은 조정 영업이익(adjusted EBIT)과 유사한 개념으로, 구조조정 비용·일회성 비용 등을 제외해 본업의 수익성을 가늠하는 지표다. 자동차 부품 업계는 원자재 가격 변동과 OEM 생산 스케줄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이 지표를 통해 본질적 수익력을 판단한다.
리어의 2025년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치와 거의 일치한다는 점은, 경기 둔화 및 금리 고점 구간에도 생산·수주 가시성이 견조함을 시사한다. 특히 시트(Seat)·E-Systems 두 사업부의 고객 다변화, 그리고 소프트웨어 기반 전동화 부품 확대 전략이 주요 배경으로 분석된다.
전문가 시각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가이던스 복원이 리어 주가의 변동성을 완화할 가능성”에 주목한다. 직전 분기에는 북미 파업 리스크와 유럽 경기 둔화 우려로 실적 가이던스가 일시 제외됐으나, 이번 발표로 예측 가능성이 회복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EV 전환 속도가 둔화되고 있음에도, OEM들이 단가가 높은 고사양 시트·배선 솔루션을 탑재하고 있어 ASP(평균판매단가)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다만 글로벌 물류·원자재 가격이 재차 반등할 경우 마진 압박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향후 일정 및 체크 포인트
리어는 오는 10월 말 FY25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은 완성차 생산 가동률, EV 관련 신규 수주, 그리고 주주환원 정책(자사주 매입·배당) 등을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고 있다.
한편, 리어 주가는 24일 나스닥장에서 전일 대비 0.8% 상승한 133.40달러에 마감됐다. 가이던스 발표 이후 프리마켓에서는 추가 강세가 관측되고 있다.
※ 투자 판단은 투자자 본인의 책임이며, 본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