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티 에너지와 전략적 동맹… 오클로 주가 장전 3% 상승

[시황]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개발사 오클로(Oklo Inc., NYSE:OKLO)의 주가가 23일 장전(pre-market) 거래에서 3% 상승했다. 상승 동력은 에너지 서비스 기업 리버티 에너지(Liberty Energy Inc., NYSE:LBRT)와의 전략적 동맹 체결 소식이다.

2025년 7월 2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두 회사는 고전력 수요 산업 고객을 겨냥해 천연가스 발전과 첨단 원자력 기술을 결합한 통합 턴키 전력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이 파트너십은 전력 생산·백업·그리드 연동·운영 최적화를 단일 공급자가 제공하는 모델을 제시한다.

협력 초기 단계에서는 리버티의 Forte 천연가스 발전 및 부하 관리 시스템이 즉시 가동돼 고객의 전력 공백을 메운다. Aurora로 명명된 오클로의 소형 원전이 상용화되면, 해당 설비는 탄소 배출이 없는 24시간 베이스로드 전력을 공급해 장기적인 전력 비용 안정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확보할 전망이다.

“이번 협력은 거대 전력 사용 기업들에게 발전·백업·그리드 최적화 기능을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한다” — 제이콥 드위트(Jacob DeWitte) / 오클로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리버티 에너지는 2023년 1,000만 달러를 오클로에 투자한 바 있다. 리버티는 현 단계에서 신뢰성 높은 1차 전력과 유연한 에너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그리드 관리 부문에서 최적화·복원력(resiliency) 강화를 담당한다. 오클로의 원전이 가동되는 시점부터 두 회사는 천연가스-원전 하이브리드 구조를 통해 클린 에너지 전환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론 구섹(Ron Gusek) 리버티 최고경영자는 “이번 동맹은 가장 에너지 집약적인 산업군비용 효율적이면서 차세대 전력 솔루션으로 규모를 확장할 수 있는 방식을 재정의한다”고 밝혔다.


용어 해설 및 시장 의미

턴키(turn-key)는 설비를 완전히 구축한 뒤 사용자는 ‘열쇠만 돌리면(turn the key)’ 즉시 가동할 수 있다는 개념으로, 복잡한 전력 인프라를 패키지 형태로 제공한다는 뜻이다. 베이스로드(baseload) 전력은 하루 24시간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기저 부하 전력을 말하며, 데이터센터나 제철·화학 공장 등 가동 중단이 허용되지 않는 설비에 필수적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협력을 통해 SMR-천연가스 연계 모델이 현실화될 경우, 재생에너지 간헐성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탄소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 급증하는 AI·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와 맞물려, 안정적 전원 확보는 가치사슬 전반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오클로 주가는 상장을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기관투자가의 관심을 받아 왔다. 전문가들은 “리버티가 보유한 셰일 가스 기반 발전과 오클로의 SMR이 결합하면 양사 모두 중장기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진단하면서도, 규제 승인 및 상용화 일정이 변수로 남아 있음을 지적한다.

에너지 전환이 글로벌 화두로 자리 잡은 가운데, 천연가스-원자력 혼합형 솔루션은 전통 화석연료 대비 탄소 배출을 낮추고, 태양광·풍력의 변동성을 보완하는 전원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으로 주목받는다. 이번 동맹은 향후 영미권 유틸리티 시장뿐 아니라 아시아·유럽 대형 수요처로의 확장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오클로와 리버티는 구체적인 CAPEX, 예상 전력 단가, 상업 운전 목표 연도 등 세부 지표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업계는 최초 Aurora 설비가 상업 운전에 들어가는 시점을 2030년 이전으로 관측하며, 이 경우 양사가 선점 효과(first-mover advantage)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

향후 투자자들은 규제 허가 절차, 데이터센터·산업단지와의 장기 전력구매계약(PPA) 체결 여부, 공급망 안정성 등을 모니터링해야 한다. 특히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SMR 심사 일정과 세액공제·보조금 같은 정책 지원이 주가 모멘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해당 기사는 AI의 지원을 받아 작성됐으며, 편집자 검수를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