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게티 컴퓨팅, 2026년 주가 추가 급락 전망…매출 미미·고평가가 리스크

요지: 양자컴퓨팅은 과학 연구와 암호학 등 분야에서 잠재력이 큰 기술이지만, 대량 상용화까지는 아직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리게티 컴퓨팅(Rigetti Computing, 나스닥: RGTI)은 업계에서 정확도가 높은 시스템을 개발한 선두주자 중 하나이나, 실질적인 매출은 극히 미미해 고평가된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존재한다.

2026년 3월 13일, 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리게티의 주가는 이미 작년 고점 대비 약 62%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을 유지하고 있어 추가 하락 여지가 크다고 분석됐다. 이 보도는 회사의 기술적 성과와 재무지표, 시장 밸류에이션을 근거로 향후 2026년 말까지 상당한 손실이 이어질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Rigetti quantum lab

상세 배경: 리게티는 2013년 설립 이후 자체적인 공급망을 구축했다. 자사 팹에서 칩을 제조하고, 자체 양자 프로그래밍 언어인 Quil을 설계했으며, 고객에게 양자컴퓨팅 용량을 임대하는 클라우드 플랫폼도 구축했다. 이러한 수직 통합 구조는 경쟁사보다 업데이트를 더 빠르고 비용 효율적으로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장점으로 평가된다.

기술 성과: 회사는 업계에서 가장 큰 다중칩 양자컴퓨터인 Cepheus-1-36Q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시스템은 게이트 충실도(gate fidelity)가 99.5%라고 보고했다. 게이트 충실도는 각 양자 연산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오류가 적다. 예컨대 99.5%는 200회 연산당 평균 1회의 오류가 발생함을 의미한다. 회사 측은 테스트 환경에서 99.9%의 게이트 충실도를 달성했다고 밝혔으나, 이러한 수준의 성과를 상업 환경에서 재현하려면 대략 3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는 전했다.

참고: 99.9%의 게이트 충실도는 연산 1,000회당 약 1회의 오류가 발생하는 수준으로, 여전히 대부분의 실세계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제한적이다.

기술 개념 설명: 이해를 돕기 위해 몇 가지 핵심 용어를 설명한다. 큐비트(qubit)는 고전 컴퓨터의 비트와 달리 0과 1의 상태를 동시에 가질 수 있는 양자 비트이다(이를 중첩, superposition이라 한다). 중첩을 이용하면 양자컴퓨터는 여러 해법을 동시에 시뮬레이션하여 대규모 데이터 집약적 작업에서 잠재적 이점을 보인다. 게이트 충실도는 개별 양자 연산의 정확도를 측정하며, 숫자가 클수록 연산 오류가 적다. 또한 재무 관련 용어로는 GAAP(일반적으로 인정된 회계원칙)P/S(주가매출비율)이 자주 언급된다. P/S는 시가총액을 매출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매출 대비 주가 수준을 보여준다.

RGTI PS Ratio Chart

재무 상태: 리게티는 2025년 동안 매출이 단 710만 달러에 그쳤으며, 이는 전년 대비 34%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총 영업비용은 8,670만 달러였고, 이 중 연구·개발비가 6,130만 달러로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이로 인해 영업손실은 8,460만 달러에 달했고, 일회성 및 비영업 항목을 포함한 GAAP 기준 순손실은 2억 1,620만 달러로 집계됐다. 비현금성 항목과 주식보상비용 등을 제외한 조정(Non-GAAP) 기준으로도 5,05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현금 보유와 향후 과제: 다행히 리게티는 2025년 12월 31일 기준으로 현금·현금성자산과 시장성 유가증권을 합쳐 4억 4,35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현금성 자산은 현재의 손실 규모를 당분간은 감당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는 수익 흐름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매출이 지속적으로 미미한 상황이 이어진다면 경영진은 대규모 비용 절감 혹은 추가 자본 조달(기존 주주 희석 가능성 포함)이라는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할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밸류에이션(시장 평가)이 주는 위험: 기사에 따르면 리게티의 P/S(주가매출비율)는 현재 779로, 이는 매우 높게 평가되는 수준이다. 비교를 위해 팰런티어(Palantir Technologies)의 P/S는 89, 엔비디아(Nvidia)는 20 수준이라고 보도는 전했다. 분석가는 리게티 주가가 팰런티어 수준에 맞추려면 현재가에서 약 88% 하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매출이 계속 감소하면 분모(매출)가 더 작아져 P/S 비율은 주가가 변하지 않더라도 오히려 상승할 수 있어, 추가적인 하락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


투자 관점 및 영향 분석: 리게티의 기술적 진전(예: Cepheus-1-36Q, 게이트 충실도 개선)은 장기적 관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상용화 시점이 수년 뒤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의 매출 수준과 손실 구조는 주가에 부정적 신호가 된다. 단기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리스크 요인이 존재한다: 첫째, 매출이 충분히 증가하지 않을 경우 영업손실이 지속되어 현금고갈 리스크가 증대될 가능성. 둘째, 밸류에이션(특히 P/S 비율)의 극단적 고평가는 시장의 신뢰 하락 시 주가의 급격한 조정을 초래할 여지. 셋째, 추가 자금 조달 시 기존 주주 희석 우려가 커진다는 점이다.

이러한 요인들은 기술 자체의 잠재력과 별개로 투자자들이 단기적·중기적 리스크를 엄격히 고려해야 함을 시사한다. 회사가 보유한 현금(4억 4,350만 달러)은 당분간의 운영을 가능하게 하지만, 매출 증대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경영진의 구조조정 혹은 자본 확충 결정은 불가피하다. 이는 주식시장에 추가적인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결론: 리게티 컴퓨팅은 양자컴퓨팅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기술성과를 기록했지만, 2025년 실적은 매출의 부족과 대규모 손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높은 P/S 비율(779)과 낮은 매출(7.1M 달러), 대규모 누적 손실(순손실 2.162억 달러)은 향후 주가 하방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다. 보도는 현재의 재무 구조와 밸류에이션을 근거로 2026년 말까지 주가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