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게티 대 아이온큐: 어느 양자컴퓨팅 주식이 더 나은가

인공지능(AI) 산업의 급성장 이후 차기 유망 분야으로 양자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주목받고 있다. 양자기술은 AI보다 더 광범위한 산업 변화를 촉발할 잠재력을 지니며, 의학·에너지·제조업 등 다수 산업에서 혁신적 해법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양자기계는 기존 컴퓨터로는 불가능한 속도로 계산을 수행할 수 있는 아원자 입자(subatomic particles)의 양자적 특성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한다.

2026년 3월 1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순수 양자컴퓨팅 기업인 리게티 컴퓨팅(Rigetti Computing, NASDAQ: RGTI)아이온큐(IonQ, NYSE: IONQ)가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두 기업 모두 양자컴퓨터 산업의 진화 과정에서 의미 있는 사업 성장을 이룰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된다.

리게티 컴퓨팅 개요

리게티의 주가는 2025년 2월 27일까지 과거 12개월 동안 300% 이상 급등했다. 이러한 주가 상승은 대체로 투자자들이 양자컴퓨팅의 잠재성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보였기 때문이다. 리게티는 초전도 큐비트(superconducting qubits) 기술을 사용하며, 이는 업계에서 더 널리 쓰이는 방식이다. 또한 리게티는 반도체 산업의 기존 제조 표준을 활용한 솔리드스테이트(fabrication) 공정을 통해 고객 채택을 용이하게 하고 있다.

다만 리게티는 다른 양자기업들과 동일한 기술적 한계에 직면해 있다. 아원자 입자 특성상 계산 중 오류가 발생하기 쉬워, 오류를 정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는 양자장비의 규모 확장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결과적으로 현재의 양자기계는 당장의 범용 컴퓨터를 대체할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

실적 측면에서 리게티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5년 3분기(자료 기준) 매출은 240만 달러로, 전년 동기(2023년) 310만 달러 대비 23% 감소했다. 이는 연속으로 이어진 전년 대비 매출 감소이며 우려되는 추세다. 같은 분기 매출원가(cost of revenue)는 전년 대비 41% 증가해 120만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 감소와 원가 상승의 결합으로 3분기 매출총이익(gross profit)이 거의 50% 감소한 120만 달러에 그쳤고, 해당 분기 순손실은 1,480만 달러에 달했다.

아이온큐의 성장 근거

아이온큐는 양자컴퓨터의 규모 확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중 장치 연결(networking)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기존 컴퓨팅에서 AI를 위해 여러 서버를 연결하는 방식과 유사한 접근이다. 이러한 노력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며, 2025년 2월 27일까지 주가는 지난 1년 간 140% 이상 상승했다.

아이온큐의 2024년 매출은 4,31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5% 증가했다. 2023년 매출 2,200만 달러는 2022년 대비 98% 증가를 기록한 바 있으며, 이는 연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여준다.

아이온큐는 2025년 2월, 자사 이온 기반 기술이 ‘달 표면의 진공과 동등한 수준의 진공 상태’를 구현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 기술 진전으로 아이온큐의 장비는 실온(상온)에서 동작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조직들이 기술을 채택하는 데 있어 큰 장점이다. 현재 많은 경쟁사는 오류를 줄이기 위해 장비를 우주보다 더 낮은 온도인 극저온(cryogenic) 챔버에 보관하는데, 이는 비용이 크고 인프라 구축 장벽을 높인다.

아이온큐의 기술 채택 사례로는 제약사 AstraZeneca, 항공우주 기업 Airbus, 그리고 미국 공군연구소(U.S. Air Force Research Lab) 등이 포함되어 있다. 다만 매출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 아이온큐는 2024년 순손실 3억3,160만 달러로, 2023년의 1억5,780만 달러 손실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되었다.

원가 상승과 재무 부담으로 아이온큐는 2025년 2월 26일, 추가 자금조달을 위한 주식 발행(equity offering)을 발표했다. 이는 기존 주주의 주식 희석(dilution)을 초래하므로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같은 날 아이온큐는 니콜로 데 마시(Niccolo de Masi)를 신임 CEO로 임명했다. 그는 물리학 배경의 이사회 멤버 출신으로, 아이온큐를 상장시킨 SPAC의 전 CEO라는 경력이 있다.

기술·용어 설명

일반 독자가 익숙하지 않을 수 있는 주요 용어들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큐비트(qubit)는 양자컴퓨팅의 기본 정보 단위로, 고전컴퓨터의 비트(0 또는 1)와 달리 동시에 여러 상태를 취할 수 있는 중첩(superposition) 특성을 가진다. 초전도 큐비트는 초전도체에서 전자를 이용해 큐비트를 구성하며, 극저온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동작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반면 트랩트 이온(trapped ion) 방식은 이온을 전기나 자기장으로 가두어 레이저 등으로 조작하는 방식으로, 상온 운영 가능성 등 장점이 있으나 제조·확장성 측면에서 도전과제가 있다. 크라이오제닉(cryogenic) 챔버은 양자장비를 극저온으로 유지하기 위한 장비이며, 큰 비용과 운영 난점을 수반한다.

투자 관점의 비교 및 향후 영향

리게티와 아이온큐를 비교한 결과, 현재 시점에서 더 나은 투자 후보로는 아이온큐가 꼽힌다. 그 근거로는 최근 분기들의 실적 흐름 차이이다. 리게티는 최근 몇 분기 연속 매출이 감소하는 반면, 아이온큐는 강한 매출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 특히 아이온큐의 상온 동작 가능성은 고객 채택을 촉진하고, 장기적으로는 인프라 비용을 낮춰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

그러나 양사 모두 현재 가치가 높게 평가되어 있다. 투자자들이 각 회사의 매출 1달러당 얼마를 지불하는지를 나타내는 주가매출비율(P/S, Price-to-Sales Ratio)은 최근 몇 달 동안 급등했다가 일부 조정되었으나 여전히 2024년 대부분의 기간보다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아래 차트는 IONQ의 P/S 비율 추이를 시각화한 것이다.

IONQ PS Ratio Chart

단기적으로는 주가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금조달을 위한 주식 발행은 희석 우려로 주가 하방 압력을 제공하며, 기술적 진전이 실질적 고객 확대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면 추가 하락이 있을 수 있다. 반대로 아이온큐와 같은 기업이 상온 운용과 같은 기술적 강점을 상업적으로 입증하고 대형 고객군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면 중장기적으로 실적 가속화와 주가 재평가가 가능하다.

리스크와 권장 투자자 성향

양자컴퓨팅 기업 투자에는 상당한 리스크가 수반된다. 기술적 불확실성, 비용구조의 불리함, 장비 채택의 속도, 자금조달에 따른 희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양사 주식은 높은 리스크 허용 범위을 가진 투자자에게만 적합하다. 또한 단기적인 주가 급등락에 대비한 분산투자와 장기적 관점의 모니터링 전략이 요구된다.

요약 및 시사점

요약하면, 아이온큐는 최근 매출 성장과 기술적 진전(상온 동작 가능성)으로 고객 확보 측면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리게티는 현재 매출 감소와 비용 증가로 당분간 실적 개선이 더딜 수 있다. 그러나 양사 모두 수익성은 아직 확보하지 못한 상태이며, 주가 수준은 이미 미래 성장 가능성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어 투자 시점과 가격(진입 타이밍)이 중요하다. 투자자들은 기술 개발 동향, 고객 계약 확대, 자금조달 계획, 그리고 P/S 비율과 같은 밸류에이션 지표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참고: 본문에 기술된 재무 수치와 날짜는 원문 보도 기준이며, 종목별 상장 표기(NASDAQ: RGTI, NYSE: IONQ)는 원문을 따랐다. 기술 용어 설명은 일반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추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