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요가웨어 브랜드 룰루레몬 애슬레티카(Lululemon Athletica)는 월요일 미국프로풋볼리그(NFL)와의 파트너십을 체결해 공식 라이선스 의류 컬렉션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프리마켓(정규장 개장 전)에서 주가가 약 5% 상승했다.
2025년 10월 27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컬렉션은 10월 28일(화)부터 판매가 시작되며, 남성과 여성용 의류 및 액세서리로 구성돼 있다. 특히 모든 32개 NFL 팀의 시그니처 로고와 색상이 룰루레몬 특유의 기능성 소재와 결합돼 선보일 예정이다.
룰루레몬이 NFL 또는 그 산하 구단을 위해 공식 라이선스 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파트너십에는 스포츠 머천다이징 전문 기업 패나틱스(Fanatics)도 포함돼 있어, 향후 온라인 및 오프라인 유통망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패나틱스란?
패나틱스는 미국 플로리다 주를 기반으로 한 스포츠 전용 전자상거래·머천다이징 기업이다. NFL, MLB(미국프로야구), NBA(미국프로농구) 등 주요 리그와 수년간 협력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팬들이 원하는 팀 상품을 빠르게 제작·유통하는 것이 강점이다. 이번 계약으로 룰루레몬은 패나틱스의 광범위한 물류·마케팅 네트워크를 활용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 확대 전략
룰루레몬은 그동안 요가 팬츠와 애슬레저(운동과 일상복을 겸한 의류) 분야에서 강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스포츠 팀 라이선스 분야는 나이키, 아디다스 등 글로벌 브랜드가 선점해온 영역이다. 이번 NFL 컬렉션은 룰루레몬이 전문 운동선수 및 팬층을 모두 공략하는 브랜드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회사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NFL과의 협업은 혁신적 제품 라인과 팬 경험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생산량, 예상 매출 규모 등 구체적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투자자 반응 및 주가 영향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발표 직후 룰루레몬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5%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NFL 라이선스 확보가 기업가치(밸류에이션)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제시한다. 특히 2025년 다가오는 슈퍼볼(Super Bowl) 시즌을 앞두고 판매량이 급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전문가들은 “애슬레저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든 상황에서, 스포츠 리그·구단과의 파트너십은 차별화된 성장 동력”이라며 “룰루레몬이 NFL뿐 아니라 다른 리그와의 제휴를 확대할지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소비자 혜택 및 출시 일정
이번 컬렉션은 공식 온라인몰과 일부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동시 출시된다. 제품군은 티셔츠, 후디, 레깅스, 조거 팬츠, 모자 및 가방 등 다채롭게 구성된다. 가격대는 기존 룰루레몬 라인과 유사하나, NFL 팀 로고가 더해진 만큼 프리미엄 정책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는 팀별 디자인을 맞춤 선택할 수 있어, 팬층의 구매 경험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룰루레몬은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해 리사이클 원단 및 친환경 포장재 사용 비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NFL 상품에도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다만 리셀(재판매) 시장의 가격 흐름에 대해서는 “시장 자율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전문가 진단
“브랜드 파워가 가장 중요한 애슬레저 시장에서, 스포츠 리그와의 라이선스 계약은 신뢰성과 팬덤을 동시에 확보하는 핵심 전략” – 김모 애널리스트(가상 인물)
전문가들은 룰루레몬이 이미 확보한 여성 고객층 외에, NFL이라는 남성·가족 단위 팬덤을 흡수함으로써 시장 포트폴리오를 균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또한 패나틱스·NFL과의 협업 경험을 토대로, 향후 글로벌 축구 리그나 올림픽 라이선스 사업까지 확장될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반면 개별 구단별 판매 편차, 생산 단가 상승, 라이선스 로열티 부담 등 리스크 요인도 존재한다. 특히 미주 지역을 넘어 아시아·유럽 시장에서 NFL 브랜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이 점유율 확대의 과제로 지적된다.
결론 및 전망
룰루레몬과 NFL의 첫 공식 협업은 기능성 액티브웨어와 스포츠 팬 문화의 교차점에서 새로운 소비 경험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기적으로는 주가 모멘텀, 장기적으로는 브랜드 다각화·지속가능 성장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2025년 연말 시즌 판매량과 이후 추가적인 리그 파트너십 행보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