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레몬(Lululemon Athletica)가 최근 출시한 운동복 라인인 “Get Low”의 온라인 판매를 재개했다. 회사는 해당 컬렉션을 지난주 웹사이트에서 내린 뒤 사용자 불만에 따라 판매 중단 조치를 취했었다.
2026년 1월 22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룰루레몬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제품 교육 정보를 업데이트해 구매 결정을 돕기 위한 착용감(fit), 사이징(sizing), 제품 특징(features)에 대한 새로운 안내를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회사 대변인은 “우리는 게스트의 구매 결정을 더 잘 지원하기 위해 착용감, 사이징 및 기능에 대한 새로운 지침을 제품 교육 정보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은 신제품 론칭 후 해당 레깅스를 앉거나 스쿼트할 때 비쳐(see-through) 보인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이러한 소비자 불만 내용이 알려지자 보도 당일 룰루레몬의 주가는 6.5% 하락했다.
“I’ve believed that Lululemon has lost its cool for some time, but it is now evident to me that the company has completely lost its way as a leader in technical apparel,”
라고 회사 창업자이자 주요 독립 주주 중 한 명인 칩 윌슨(Chip Wilson)이 소셜미디어 플랫폼 링크드인(LinkedIn)에 게시했다. 윌슨은 해당 사안과 관련해 이사회를 비판했다.
윌슨은 지난해 12월 대리인 소송(proxy fight)을 개시하며 회사 이사회에 세 명의 독립 이사를 지명했다. 이는 CEO 캘빈 맥도날드(Calvin McDonald)의 퇴임 이후 명확한 후속 인사가 없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조치다.
또한 룰루레몬은 2025년 12월에 약 10억 달러 규모의 지분을 취득한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 매니지먼트(Elliott Management)의 압박을 받고 있다. 엘리엇은 전 랄프 로렌 임원 제인 닐슨(Jane Nielsen)을 CEO 후보군으로 거론하며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Get Low 사태는 룰루레몬이 2024년에 경험한 “Breezethrough” 레깅스 회수 사태와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 당시 룰루레몬은 출시 수주 내에 해당 제품을 매장과 웹사이트에서 철수했으며, 고객들은 착용감, 소재 및 봉제(seams)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이로 인해 여성 하의(bottomwear)의 신규 옵션이 줄어드는 결과가 발생했다.
용어 설명
대리인 소송(proxy fight)은 이사회 구성이나 회사 정책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주주들이 대리투표권을 확보하려는 투쟁을 의미한다. 이는 주주 행동주의(activist investor)가 지배구조 변화, 경영진 교체, 전략 수정 등을 추진할 때 주로 사용되는 수단이다. 또한 행동주의 투자자(activist investor)는 투자 대상 기업의 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적극적으로 경영 참여를 요구하거나 이사회 구성을 바꾸려는 투자자를 뜻한다.
사건의 의미와 시장 영향 분석
기술적 의류(technical apparel) 시장에서 제품 신뢰성은 브랜드 신뢰와 직결된다. 룰루레몬이 이번 제품을 웹에서 내렸다가 재등록한 것은 단순한 재고 관리의 문제가 아니라 품질 통제와 브랜드 신뢰 회복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기존 소비자 불만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 단기간 내 브랜드 이미지 훼손과 매출 하락으로 이어지므로, 기업은 제품 설명·사이징 가이드·착용 가이드 등 구매 전후 정보를 강화해야 한다.
시장 관점에서 본 단기적 영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주가 변동성의 증가다. 실제로 관련 불만이 보도된 직후 주가가 6.5% 하락했듯이, 추가 부정적 피드백이나 공세가 있을 경우 단기적인 주가 압박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둘째,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감독 강화다.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10억 달러 규모 지분 보유와 윌슨의 대리인 소송은 경영진과 이사회에 순차적으로 압력을 가할 여지를 확대한다. 셋째, 소비자 신뢰 회복에 따른 비용 발생이다. 제품 교육 정보 보강, 재설계, 리콜·교환 대응, 마케팅 비용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영업이익률 압박이 예상된다.
중장기적으로는 회사의 대응 방식에 따라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 소비자 불만을 신속하고 투명하게 해결하고 제품 정보를 명확히 제공하면 브랜드 신뢰는 회복될 수 있다. 반대로 반복적 품질 문제 및 경영진 불확실성이 지속되면 고객층 이탈과 가격 프리미엄 약화가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여성용 하의 라인 확대 전략에 부정적 영향을 주어 해당 카테고리의 매출 성장률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
실무적·소비자 관점의 제언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은 다음을 점검하는 것이 실용적이다: 제품 상세 페이지의 사이징 가이드와 착용 가이드, 제조 소재와 봉제 방식, 소비자 리뷰와 착용 사진, 교환 및 환불 정책 등이다. 기업 측은 상세한 사이징 표준과 착용 시나리오별(예: 스쿼트, 요가 동작) 투명성을 보강해야 한다. 추가적으로, 제품 테스트 결과와 내부 품질 관리 절차에 대한 공개(예: 투명성 보고서 형태)는 소비자 신뢰 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
결론
룰루레몬의 이번 결정은 단기적 판매 재개와 함께 제품 정보의 보완을 통해 소비자 불만에 대응하려는 조치다. 그러나 이번 사안은 단순한 제품 결함 이슈를 넘어 경영진 불확실성과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압박이라는 거시적 요인과 결합되어 있어 향후 주가와 브랜드 가치에 대한 영향은 기업의 대응 속도와 투명성에 크게 좌우될 것이다. 업계 및 투자자들은 룰루레몬의 추가적인 품질 개선 조치와 거버넌스 변화의 향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