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주식, 지금이 매수 적기인가?

루시드 그룹(Lucid Group, 나스닥: LCID)는 2021년 7월 상장 이후 많은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고급 전기 세단을 제조하는 이 회사는 스팩(SPAC) 합병을 통해 상장했으며, 첫 거래일 시초가는 $25.24였다. 이후 주가는 상장 후 네 달 만에 종가 기준 $55.52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현재는 주당 약 $3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6년 1월 2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루시드의 주가 폭락 원인과 현재의 투자 매력도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루시드는 테슬라(Tesla)의 전 수석 엔지니어인 피터 롤린슨(Peter Rawlinson)이 이끌면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롤린슨은 모델 S 개발을 총괄한 인물로, 루시드의 첫 차종인 Air 세단은 모델 S와 직접 경쟁하는 차량이다.

Lucid Air P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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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대공약과 실적 부진의 역사

루시드는 상장 전 2022년 2만대, 2023년 4만9천대, 2024년 9만대를 인도하겠다고 공표했지만 실제 인도 실적은 크게 못 미쳤다. 연도별 실적은 2022년 4,369대, 2023년 6,001대, 2024년 10,241대로 집계됐다. 회사는 공급망 제약, 거시적 악재, 치열해진 경쟁, 그리고 Gravity SUV의 출시 지연(2023년 예정에서 2024년 말로 연기) 등 복합적인 요인에 고전했다. 또한 가격을 여러 차례 인하하며 고가 시장의 수요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음을 시사했다.

재무적 여력과 사우디아라비아 의존

루시드는 사업 확장 과정에서 여전히 규모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2024년 3분기 말 기준 $5.16 billion의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었다. 또한 2024년 10월에는 주식 공모로 추가로 $1.75 billion을 조달했고, 회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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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id Gravity의 생산 확대 시점까지 그리고 2026년까지 충분한 재무적 러닝웨이를 확보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공공투자기금(PIF)이 루시드 지분의 6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사우디는 이미 2023년 9월 개장한 루시드의 사우디공장 건설 자금을 지원했으며, 향후 10년간 루시드 차량 100,000대 구매를 약정했다. 이러한 국가지원은 루시드가 현금난에 빠지는 것을 일정 수준 방지할 수 있다.

SPAC(스팩)와 기업 가치 관련 용어 설명

투자자들이 흔히 접하지만 정확한 의미를 모르는 용어에 대한 설명을 덧붙인다. SPAC(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은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설립된 페이퍼 컴퍼니로, 기업의 전통적 IPO 대신 SPAC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상장하는 절차를 의미한다. SPAC 상장은 상장 속도는 빠르지만 통상적으로 사업 실적이 충분히 증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상장되는 사례가 있어 투자 위험이 높을 수 있다. 또한 Enterprise Value(기업가치)는 시가총액에 순부채를 더한 지표로, 기업의 총체적 가치를 평가할 때 활용된다.

비즈니스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

루시드는 생산과 인도 물량을 점진적으로 늘릴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테슬라와 비교하면 여전히 규모가 미미하다. 테슬라는 2024년에 1.79 million(179만)대를 인도했다. 루시드가 틈새시장을 벗어나 대규모로 인도량을 확대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루시드는 미국 애리조나의 AMP-1 공장과 사우디의 AMP-2 공장 능력 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나, 모든 신모델을 소화할 만큼 충분한 시장 수요가 존재할지 장담하기 어렵다.

애널리스트 추정치와 손실 시나리오

시장참고자료(Marketscreener)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루시드의 연매출이 2024년에서 2026년 사이 거의 4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지만, 연간 순손실은 여전히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 주요 추정치는 다음과 같다.

지표

2024 — 예상 매출: $786M1, 예상 순이익: ($2.98B)1

2025 — 예상 매출: $1.63B1, 예상 순이익: ($2.90B)1

2026 — 예상 매출: $2.88B1, 예상 순이익: ($2.31B)1

데이터 출처: Marketscreener. M = 백만(Million); B = 십억(Billion).

루시드의 단기 성장 모멘텀은 2025년의 Gravity 인도 증가와 2026년 출시 예정인 중형 SUV(루머상 명칭: Earth)의 등장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신차들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면 테슬라 및 다른 전기차 제조사들과의 경쟁에서 차별화를 확보할 수 있다.

지분 희석과 내부자 매수

루시드는 상장 이후 스톡 기반 보상과 추가 유상증자 등을 통해 유통주식 수를 86% 증가시켰다. 이는 주당 이익 희석으로 이어져 투자자 입장에서 우려 요인이다. 다만 최근 12개월 동안 내부자들이 순매수세를 보였고, 시장 심리가 일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밸류에이션: 싸 보이지만 매력적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루시드의 기업가치는 약 $7.97 billion으로, 2025년도 예상 매출의 약 5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매출의 약 11배에서 거래되는 테슬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배수다. 그러나 테슬라는 이미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일관되게 수익을 내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단순 비교는 무리가 있다. 현재로서는 루시드를 저평가된 명백한 투자 기회라고 보기 어렵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투자 전략과 향후 리스크 요인

애널리스트와 시장 관측은 루시드에 대해 가치 재평가가 이루어지려면 몇 가지 체크포인트가 필요하다고 본다. 첫째, 2026년 2월 25일 예정된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 성장 및 인도량 개선의 가시성이 확인되어야 한다. 둘째, AMP-1 및 AMP-2 공장의 가동률 개선과 함께 원가 구조가 개선되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셋째, 사우디와의 장기 구매 약정이 실제 수요와 판매로 연결되는지, 가격 인하 없이 고급 소비자층을 확보할 수 있는지 검증되어야 한다.

시장 영향 관점에서 루시드의 회복 여부는 전기차 섹터 전반의 수요 회복, 원재료 및 부품 공급 안정화, 그리고 경쟁사들의 가격/제품 전략 변화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만약 루시드가 예상보다 빠르게 인도량을 늘리며 단위당 원가를 개선하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valuation rerating)이 가능하다. 반대로 신차 출시 지연, 추가적인 가격 인하, 혹은 자금 조달 비용 상승이 발생하면 주가의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

결론 — 매수 타이밍과 권고

루시드는 단기 파산 리스크가 크지 않으며, 사우디의 지원과 충분한 유동성으로 당장의 생존 가능성은 확보되어 있다. 그러나 사업 확장성과 흑자 전환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장 전문가들은 전형적인 턴어라운드(회복)형 매수 전략을 택하려면 2026년 2월 25일 예정된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재평가할 것을 권고한다. 투자자들은 기업의 생산능력 확대, 판매 단가 추세, 그리고 주주 희석 수준에 대한 추가적 확인을 요구받게 될 것이다.

주: 본 기사에는 원문 보도 내용과 공개된 수치, 애널리스트 전망을 종합하여 사실 기반으로 정리한 내용만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