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실적 집중 분석]
이탈리아 복권·스포츠베팅 대기업 로토마티카(Lottomatica Group S.p.A.)가 2024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핵심 수익성 지표인 EBITDA(감가상각·이자·세전이익)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기업의 구조적 성장세를 재확인시켰다.
2025년 7월 3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로토마티카의 2분기 EBITDA는 2억 200만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으며, 컨센서스 전망치를 2% 상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억 4,300만 유로로 10% 늘었지만, 애널리스트 추정치(5억 4,700만 유로)에는 소폭 못 미쳤다.
회사 측은 2024년 2분기에 ‘유로 2024(UEFA European Football Championship)’가 포함돼 스포츠베팅 수요가 유의미하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온라인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19% 급증한 2억 2,300만 유로를 기록했고, 같은 부문 EBITDA는 29% 성장한 1억 2,200만 유로로 집계됐다.
온라인 점유율, 전 부문에서 고른 상승
로토마티카는 온라인 전체 시장점유율을 1.4%포인트 끌어올려 30.5%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세부적으로는 iSports 부문이 2.1%포인트 상승한 31.8%, iGaming 부문이 1.0%포인트 오른 30.5%를 기록해 디지털 전환 전략의 성과가 재확인됐다.
전통 채널인 스포츠 프랜차이즈(Sports Franchise) 부문 역시 매출 1억 2,900만 유로(전년 대비 +8%), EBITDA 3,600만 유로(+15%)를 달성했다. 게이밍 프랜차이즈(Gaming Franchise) 부문은 매출 1억 9,100만 유로(+3%), EBITDA 4,400만 유로(+6%)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5년 연간 가이던스·재무 건전성
로토마티카는 2025 회계연도 가이던스를 재확인했다. 매출 목표는 23억 2,000만~23억 7,000만 유로, EBITDA 목표는 8억 4,000만~8억 7,000만 유로다. 회사는 또한 최근 완료한 SKS365 인수와 관련해 예상 시너지 8,700만 유로 가운데 85%를 이미 확보했다고 밝혔다.
순차입금 대비 EBITDA 배수(Leverage Ratio)는 2.1배로, 애널리스트들은 “안전 구간“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신규 M&A, 자사주 매입 등 전략적 옵션을 수행할 재무 유연성이 충분하다는 의미다.
향후 촉매 요인
“온라인 규제 환경 변화에 따라 2025년 4분기와 2026회계연도에 시장점유율이 추가로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 시장의 지배적 시각이다.
현재 5억 유로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며, 경영진은 필요 시 추가 매입 또는 M&A에 자본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주주환원 및 성장 동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린 전략이다.
전문가 해설: 핵심 용어 이해
1 EBITDA: 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의 약어로, 기업의 현금창출력을 가늠하는 대표적 지표다. 세금·이자비용·감가상각비를 제외해 본업에서 얼마를 벌어들이는지를 보여준다.
2 Leverage Ratio: 총차입금을 EBITDA로 나눈 값으로, 낮을수록 부채 부담이 적다. 2~3배 수준이면 투자등급 기업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다.
3 시너지(Synergy): 인수·합병을 통해 비용 절감이나 매출 증대 등 1+1 > 2 효과를 얻는 것을 의미한다.
4 자사주 매입(Share Buyback): 기업이 공개 시장에서 자사의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활동이다.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고, 잉여 현금을 주주에게 간접 환원하는 효과가 있다.
기자 분석
로토마티카는 전통적인 복권·오프라인 채널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지만, 최근 iGaming·iSports 등 디지털 부문을 선제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Q2 온라인 매출 비중이 41%에 근접하면서 ‘오프라인 중심 기업’이라는 시장의 고정관념을 빠르게 탈피 중이다. 2024년 유로 대회 특수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분기 EBITDA 마진이 37.2%에 이르는 것은 비용 효율성 개선과 플랫폼 확장 전략의 성과라고 평가된다.
향후 변수는 규제다. 이탈리아 정부는 온라인 베팅 광고·세제 정책을 수시로 조정해 왔는데, 2025년 4분기부터 도입될 예정인 규제 셧다운 윈도우는 강력한 자본·기술력을 가진 1~2위 사업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로토마티카는 이미 30%를 넘어선 점유율을 추가로 끌어올릴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총평하자면, ‘매출 성장·수익성 개선·재무 안전성’이라는 삼박자를 갖춘 상태에서, 자사주 매입과 M&A 카드까지 동시에 보유하고 있어 단기·중장기 주가 모멘텀 모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스포츠 이벤트 영향이 사라지는 3분기 이후 실적 모멘텀 둔화 여부는 체크 포인트로 남는다.
※ 본 기사는 AI 보조도구의 도움을 받아 작성되었으며, 편집자의 검수를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