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 베이커리즈, 2025년 상반기 실적 호조…주가 6.7% 급등

벨기에의 대표적인 과자·스낵 전문기업 로터스 베이커리즈(Lotus Bakeries NV, LTSSF)가 2025회계연도 상반기(1~6월) 실적 발표를 통해 순이익과 매출이 모두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5년 8월 8일, RTT뉴스가 전한 보도에 따르면 브뤼셀 증권거래소에서 로터스 베이커리즈 주가는 공시 직후 6.7% 상승주당 8,120.00유로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렸다.

회사 측 공식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Net Result)은 전년 동기 7,213만 유로 대비 10.1% 증가한 7,941만 유로를 달성했다. EPS(주당순이익) 역시 97.75유로로, 작년 같은 기간의 88.83유로보다 10% 성장했다.

또한 영업 외 일회성 비용·수익을 제외해 기업의 고유 영업경쟁력을 보여주는 기초(Underlying) 순이익은 8,325만 유로로 집계돼 전년 동기 7,414만 유로 대비 12.3% 증가했다.

매출 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회사는 2025년 상반기 연결 매출(Consolidated Sales)6억 5,733만 유로로, 1년 전 5억 9,926만 유로 대비 9.7% 확대됐다고 밝혔다.


용어·개념 해설

순이익(Net Result)은 기업이 모든 비용과 세금을 차감한 뒤 실제로 벌어들인 최종 수익을 의미한다. 주당순이익(EPS, Earnings Per Share)은 이 순이익을 유통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주주가 한 주당 얼마나 벌었는지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기초(Underlying) 순이익은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고 계산한 이익으로, 기업의 실질적 영업성과를 판단할 때 활용된다. 투자자들은 이 지표를 통해 신제품 출시나 해외 진출 등 회사의 구조적 성장세를 가늠한다.


시장 반응과 전문가 시각

브뤼셀 현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실적을 두고 “소비심리 둔화 국면에서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EPS가 100유로에 근접하며 프리미엄 제과시장 내 가격 전가력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유럽 식품업계 전반원부자재·물류비 상승이라는 구조적 부담을 안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영업마진 방어가 과제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로터스 베이커리즈는 〈RTT뉴스 인터뷰에서〉 “생산 자동화 확대글루텐 프리·식물성 신제품 중심의 고부가가치 포트폴리오 강화로 비용 압력을 상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제품·브랜드 현황

로터스 베이커리즈는 비스코프(Biscoff) 카라멜라이즈드 비스킷으로 유명하다. 해당 제품은 커피와 함께 곁들이는 스낵으로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유럽·북미·아시아 전역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비스킷·스낵 시장은 Euromonitor자료 기준 2024~2028년 연평균 5%대 성장세가 예상된다. 로터스 베이커리즈는 프리미엄 포지셔닝과 강력한 브랜드 충성도를 기반으로 시장 평균을 웃도는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자 참고사항

이번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6.7% 급등했으나, 주가수익비율(PER)이 이미 동종업계 평균을 상회하고 있어 향후 밸류에이션 부담이 변수로 지목된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실적 가이던스와 원가 절감 성과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한편, 로터스 베이커리즈는 실적 발표 후 별도의 컨퍼런스콜 또는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시장에서는 상반기 호조를 기반으로 연간 실적 상향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향후 관전 포인트

① 글로벌 인플레이션 완화 속도와 원재료 가격 변동
② 북미·아시아 시장에서의 유통망 확대 성과
③ 제품 다변화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여부가 향후 주가의 핵심 변수로 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