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통신 대기업 Rogers Communications Inc.의 2025년 2분기 실적
Rogers Communications Inc.(티커: RCI.TO)가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았다.
2025년 7월 2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기간 회사의 GAAP(미국회계기준)※ 순이익은 1억5,700만 캐나다달러(C$)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3억9,400만 달러 대비 60.1% 감소한 수치다. 주당순이익(EPS) 또한 C$0.29를 기록해 지난해 C$0.73에서 크게 줄었다.
그러나 특별손익을 제외한 조정Adjusted 기준으로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조정 순이익은 C$6억2,000만으로, 조정 EPS는 C$1.14에 도달했다. 이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C$1.07을 6.5% 웃돈 결과다.
주요 재무 지표
매출: 52억2,000만 캐나다달러(전년 동기 50억9,000만 달러 대비 2.6% 증가)
GAAP 순이익: 1억5,700만 달러(전년 3억9,400만 달러)
GAAP EPS: C$0.29(전년 C$0.73)
조정 순이익: 6억2,000만 달러
조정 EPS: C$1.14
이번 실적 발표에서 매출 성장률 2.6%는 캐나다 이동통신·미디어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서도 안정적인 가입자 증가와 서비스 요금 인상을 통해 얻어낸 결과로 해석된다.
용어 해설
GAAP(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은 미국·캐나다 회계 기준으로, 법적·회계적 규정을 모두 반영한 ‘법정 회계수익’을 뜻한다. 이에 비해 조정(Adjusted) 실적은 일회성 손익·비용(예: 인수합병 비용, 구조조정 비용 등)을 제외하고 본업의 지속 가능성을 드러내기 위해 산출하는 지표다.
투자자들은 GAAP 실적과 조정 실적을 함께 살펴 기업의 실제 현금창출력과 경영 효율성을 동시에 평가한다.
전망과 전문가 시각
로저스 커뮤니케이션즈는 캐나다 3대 이동통신사 중 하나로, 이동통신·인터넷·미디어 사업을 두루 영위한다. 최근 캐나다 정부의 5G 주파수 경매, 경쟁사와의 인수합병 등이 시장 환경을 크게 재편하고 있다. 이번 분기 실적에 대해 현지 증권가는 “조정 EPS가 기대치를 상회했지만, GAAP 기준 순이익 급감은 구조조정·금리 환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한다.
또한 통신 업종 특성상 높은 배당 성향과 꾸준한 현금흐름이 투자 매력으로 꼽히지만, 단기적으로는 CAPEX(설비투자) 확대 및 이자 비용 증가가 수익성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동시에 제기된다.
결론
요약하면, 로저스 커뮤니케이션즈는 2분기 GAAP 순이익이 크게 감소했으나 조정 기준 실적은 시장 예측을 넘어섰다. 매출 성장률 역시 2.6%로 플러스 전환을 유지하며, 견조한 가입자 기반이 여전함을 보여줬다. 향후 5G 망 투자, 요금제 다변화, 정부 규제 방향이 주가 흐름과 실적 모멘텀에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