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2026년 2월 24일(로이터) – S&P 500 주가지수는 강한 기업실적과 안정적 경제성장에 힘입어 지금부터 연말(2026년 말) 사이에 약 10%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정책과 인공지능(AI)에 따른 산업 교란에 대한 우려는 계속된다고 로이터 통신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밝혔다.
2026년 2월 24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설문에 참여한 44명의 전략가·애널리스트·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의 중간치 전망는 연말까지 S&P 500이 약 7,500 포인트에 이를 것이라는 것이다. 이는 조사 대상자 44명의 중간 추정치로, 이는 조사 마지막 날인 월요일 종가인 6,837.75보다 약 9.7% 높은 수준이다.
이번 전망치는 로이터가 11월에 실시한 조사에서 제시한 목표치보다 다소 높다. 만약 S&P 500이 2026년 말에 상승세로 마감하면 4년 연속 상승을 기록하게 된다.
저성장 신호는 거의 없다
Wells Fargo Investment Institute의 글로벌 수석 시장 전략가인 사미르 사마나(Sameer Samana)는 “지금 시점에서 뚜렷한 약세 신호를 지목하기 매우 어렵다”며 회사의 연말 목표치 7,500은 낙관적인 미국 기업실적과 경제 기대에 근거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마나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지속적 우려와 그것이 연방준비제도(Fed)에 의미하는 바”를 위험요인으로 지적했다.
연방준비제도는 지난달 금리를 동결했으며 인플레이션과 고용 모두에 대한 위험이 축소되었다고 밝혔다. 시장 참가자들은 대체로 연중(중기)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으며, 트레이더들은 연중반까지 적어도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추가 질문에 응답한 13명 가운데 9명은 앞으로 3개월 이내에 S&P 500의 조정(correction)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Huntington Wealth Management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마크 디자드(Marc Dizard)는 조정이 “건강한” 현상이라며 자신은 연말 S&P 500이 7,650에 이를 것으로 여전히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 수준에서 약 12% 상승을 의미한다.
가격수익비율(P/E)과 밸류에이션
시장 데이터 제공업체 LSEG의 자료에 따르면 S&P 500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 forward P/E)은 현재 21.6배로 연초의 22.5배에서 소폭 하락한 상태이다. P/E 비율은 주가를 1주당 예상 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일반적으로 높은 P/E는 기대 성장률이 높음을, 낮은 P/E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었거나 성장 기대가 낮음을 시사한다.
기술주 관련 불안
2025년 S&P 500이 약 16% 상승한 후, 2026년 초 두 달간 시장은 횡보 양상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인공지능(AI) 도구로 인한 파괴에 취약하다고 판단되는 종목들을 빠르게 매도해 왔으며, 특히 소프트웨어주가 12월 31일 이후 약 23% 하락한 점이 두드러진다.
Dakota Wealth Management의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로버트 파블릭(Robert Pavlik)은 AI 관련 종목들이 “대부분의 기간 동안 계속해서 인기를 잃을 것”으로 보지만, 동시에 “가격이 내려가며 투자자들이 이들 AI종목들을 ‘더 싸졌다’고 인식하기 시작하면 다시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술 섹터는 여전히 실적 성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되며, 애널리스트들은 2026년 기술 섹터의 이익 증가율을 33%로 점치고 있다. S&P 500의 전체 이익 성장은 LSEG 자료 기준으로 2026년 14.8%로, 이는 2025년의 14.4%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Ameriprise Financial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앤서니 사글림베네(Anthony Saglimbene)는 “전반적으로 기술 섹터는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단기 변동성이 있더라도 일정한 지지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무역정책과 지정학적 리스크
전략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무역정책 발언이 불확실성을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금요일에 미국 대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비상법에 따라 상호관세를 부과한 것은 대통령 권한을 벗어났다고 판결했다. 그 후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외국산 수입품에 대해 10% 관세를 부과했고 이를 15%까지 높일 수 있다는 위협을 가했다. 다만 이 관세는 임시적이며, 150일을 초과해 연장하려면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전략가들은 또한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으로 인해 유가가 상승할 가능성을 리스크로 지적했다. 유가 상승은 기업 이익과 인플레이션,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우존스 지수 전망
이번 설문에서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ow Jones Industrial Average)가 연말에 약 52,000으로 마감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됐다. 다우는 월요일에 48,804.06로 장을 마감했다.
원문: 로이터 Q1 글로벌 주식시장 여론조사 패키지의 기타 보도
용어 설명
S&P 500은 시가총액이 큰 미국 상장기업 500개를 포함하는 주가지수로, 미국 주식시장의 전반적 성과를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이다.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향후 예상 이익을 기준으로 산출한 주가수익비율로,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성장률과 현재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이해하는 데 사용된다. 조정(correction)은 일반적으로 주가가 최근 최고치에서 약 10% 이상 하락하는 현상을 말하며, 시장이 과열을 식히거나 펀더멘털 재평가가 일어나는 과정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상호관세(reciprocal tariffs)는 특정 국가의 보복이나 대응 관세를 염두에 두고 상대국 수입품에 대해 동일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는 정책을 의미한다.
시장에 대한 분석 및 시사점
이번 로이터 여론조사는 시장 참가자들이 기업실적 개선과 안정적인 경제 흐름을 연말까지 주된 상승동력으로 보고 있음을 확인해 준다. 중간치 7,500 전망은 현재 주가 수준에서의 추가 상승 여력을 시사하지만, 이는 금리·인플레이션 기대, 지정학적 리스크, 정책 리스크(무역정책) 등에 따라 크게 변동할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AI 관련 기술주의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AI로 인한 산업구조 변화는 성장 기대를 높이지만 단기적으로는 기존 수익성이 약한 종목에 대한 재평가를 촉발해 큰 폭의 가격 변동을 일으킬 수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 이는 리스크 관리와 분산투자가 중요함을 의미한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정책 방향은 향후 주식시장 흐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금리 인하 기대가 현실화될 경우 주식시장에 우호적 환경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으나, 인플레이션이 재가속화되면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밸류에이션 압박이 재발할 수 있다. 또한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 또는 무역정책 변화는 에너지 가격과 무역흐름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쳐 기업이익에 하방 리스크를 제공할 수 있다.
투자 전략으로는 섹터별 차별화된 접근이 요구된다. 기술 섹터는 장기 성장스토리를 유지하나 단기 변동성이 커, 가치주·방어적 섹터와의 조합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권고된다. 또한 시장 조정 가능성을 대비해 현금·현금성 자산을 일정 부분 확보하는 방안이 고려될 수 있다.
종합하면, 로이터 여론조사는 2026년 연말까지 약 10%의 상승 잠재력을 제시하나, 정책·지정학적 불확실성과 AI 관련 섹터 변동성은 투자자들이 경계해야 할 주요 리스크로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