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딩트리 “트럼프 관세로 올해 연말 쇼핑객·판매자 비용 406억달러 증가 가능성”

미국 연말 쇼핑 시즌 관세 파급효과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온라인 대출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는 LendingTree(티커: TREE)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 부과 조치로 인해, 올 연말 소비자와 소매업체의 총비용이 406억달러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시에서는 2024년 11월 29일, 쇼핑백을 든 행인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는 현장 사진이 전해졌다(David Dee Delgado | Getty Images). 또한 일부 투자 정보 페이지에서는 ‘관심 종목 팔로우’와 ‘무료 계정 생성’ 안내가 함께 노출됐다.

2025년 11월 2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렌딩트리는 2024년 겨울 연말 소비지출 데이터를 기준으로 올해 시즌 비용 증가폭을 추정했다. 해당 분석은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이른바 ‘해방의 날(Liberation Day)’ 관세의 시행 이후 가격이 어떻게 변했는지, 그리고 창고에 머물던 재고가 매장에 풀리며 관세가 소비자가격에 어떤 방식으로 반영되는지를 추적한 데 기반한다.

보도에 따르면, 일요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광범위한 ‘해방의 날’ 관세를 발표한 지 6개월이 되는 시점이었다. 발표 직후 일부 식료품소비재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으며, 수개월간 창고에 보관돼 온 연말 쇼핑용 재고가 차례로 매대에 오르면서 관세 효과가 더 넓게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유통의 중거리(mid‑mile) 구간에 묶여 있던 물량이 판매 현장으로 이동함에 따라, 그간 가려졌던 비용 압력이 가격표에 반영되는 전형적 과정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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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쇼핑 시즌과 관세 가격 반영 관련 기사 링크 이미지

핵심 수치를 보면, 렌딩트리는 관세로 인한 연말 시즌 총비용 증가액을 406억달러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소비자 부담이 286억달러로 가장 크며, 소매업체가 떠안을 비용은 120억달러로 예상했다. 소비자 관점에서 환산하면, 쇼핑객 1인당 평균 추가 비용은 약 132달러다.

렌딩트리는 품목별 영향도도 제시했다. 전자제품 구매자의 추가 부담이 가장 커 1인당 평균 186달러가 늘어날 전망이다. 다음으로 의류·액세서리 부문에서 1인당 82달러가 추가될 것으로 관측됐다. 개인 관리용품·뷰티 제품·장난감 구매자는 1인당 14달러, 식품·캔디1인당 12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관세의 소비자가격 전가 관련 기사 링크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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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부담 증가는 쇼핑 심리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리테일 애널리스트들은 CNBC에 관세로 인한 가격 상승 탓에 올해 연말 소비자들이 구매 품목 수를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렌딩트리의 수석 소비자 금융 애널리스트 매트 슐츠(Matt Schulz)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대부분의 미국인에게 연말에 132달러를 추가 지출하는 일은 상당한 부담이다. 충격적 수준은 아닐 수 있지만, 많은 가정에 실질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올해는 선물 지출을 줄이거나 추가 부채를 부담하는 선택을 강요받을 수 있다. 아무도 그런 선택을 원하지 않는다.”

그는 이어, 선물 구성의 변화가 불가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선물로 주는 품목 수를 줄이는 것을 의미할 수 있고, 반대로 사랑하는 이들이 원하는 것을 주기 위해 더 높은 가격을 감수해야 함을 뜻할 수도 있다. 올해 전자제품과 의류 선물눈에 띄게 급감하지는 않겠지만, 일부 가정에서는 높아진 가격이 선택지를 제한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소매업체 역시 총 120억달러 규모의 추가 비용을 흡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유통·마케팅·할인 전략에 영향을 미쳐, 프로모션 강도재고 회전 전략의 재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전자·의류 카테고리에서 비용 압력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은, 재고 소진 세일의 시점과 폭에 변화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중거리 유통(mid-mile)과 가격 전가 관련 기사 링크 이미지

용어 설명: ‘중거리(mid‑mile)’
중거리 물류는 생산지와 소비자 사이에서 창고·풀필먼트 센터 등으로 이동하는 단계의 유통 과정을 의미한다. 이 구간에 재고가 장기간 머무르면, 가격 인상 요인이 최종 소매가격에 반영되는 시점이 지연될 수 있다. 최근 창고에 쌓인 연말 시즌 재고가 본격적으로 매장으로 이동하면서, 관세로 인한 추가 비용이 가격표에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관 소개: 렌딩트리(LendingTree)
렌딩트리는 온라인 대출 비교·중개 플랫폼으로, 소비자가 다양한 금융기관의 대출 조건을 비교할 수 있도록 돕는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한다. 이번 관세 영향 분석에서 렌딩트리는 2024년 겨울 연말 지출 데이터를 기준으로 2025년 시즌의 품목별·소비자별 예상 추가 비용을 추정했다. 해당 추정치는 관세의 소비자 전가율, 유통 단계별 마진 구조, 재고 반영 시차 등을 고려한 결과로 풀이된다.

메커니즘: 관세의 가격 전가
관세는 수입 원가를 높여 도매·소매 마진판매가격에 단계적으로 반영된다. 단기적으로는 기존 재고가 버퍼 역할을 하며 가격 상승이 지연될 수 있으나, 재고가 교체되는 시점부터는 신규 원가가 반영돼 소비자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커진다. 이번 연말 시즌은 바로 그 전환 국면에 해당한다는 것이 보도의 요지다.

리테일 현장의 시사점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연말에 구매 단가 상승구매 품목 수 감소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 전자·의류 카테고리의 부담이 특히 두드러지는 만큼, 판매자들은 가격 차별화 전략카테고리 믹스 재조정으로 수요 탄력성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예산 관리우선순위 조정이 중요해지며, 선물 구매 시점과 대체 품목 선택이 총지출을 좌우할 수 있다.

의류·액세서리와 관세 영향 기사 링크 이미지

세부 수치 정리
– 총 비용 증가: 406억달러
– 소비자 부담: 286억달러 (1인당 평균 132달러)
– 소매업체 부담: 120억달러
– 전자제품: 1인당 186달러 추가
– 의류·액세서리: 1인당 82달러 추가
– 개인 관리·뷰티·장난감: 1인당 14달러 추가
– 식품·캔디: 1인당 12달러 추가

현장 전망과 발언
리테일 애널리스트들은 연말 소비 흐름이 가격 민감도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내다봤다. 슐츠는 “불행하지만 많은 소비자들이 마주할 현실”이라며, 전자제품과 의류가 여전히 선호 선물임을 감안할 때 급격한 급감은 없을지라도, 높아진 가격선물 수와 구성을 제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사에서는 이어 Schultz라는 표기로도 동의 의견이 전해졌으며, 요지는 소비자 선택의 폭이 관세로 좁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종합
결국 이번 연말 시즌은 관세의 소비자 가격 반영이 가시화되는 첫 본격 국면으로 평가된다. 창고 재고가 소진되고 신원가가 반영되면서, 특히 전자·의류에서 부담이 크다. 소비자는 평균 132달러의 추가 지출 압력을 받으며, 소매업체도 120억달러의 비용을 떠안는다. 이는 할인 공세의 전략 변화선물 포트폴리오의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