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먼드 제임스가 대체투자 운용사인 블루아울 캐피털(Blue Owl Capital)의 주식이 연초 이후 하락분을 만회할 수 있다고 판단하며 투자의견을 상향했다.
2025년 12월 10일, 본 보도는 레이먼드 제임스의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다. 애널리스트 윌마 버디스(Wilma Burdis)는 블루아울을 기존의 market perform(중립)에서 strong buy(강력 매수)로 두 단계(더블 업그레이드) 상향했다. 버디스 애널리스트는 또한 목표주가를 $20로 제시했으며, 이는 현재 주가 기준으로 약 상승 여력 20%를 의미한다.
버디스는 보고서에서 “
OWL은 향후 주당순이익(P/E) 기준 약 17배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과거 3년 평균인 약 19배와 비교된다. 동종업계의 수수료 관련 수익(FRE: fee-related earnings) 사업모델을 가진 경쟁사들은 보통 20~30배 수준에 거래된다
“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녀는 “오늘의 낮은 밸류에이션은 몇 가지 요인에 의해 촉발된 것으로 보이며, 이들 요인은 근시일 내에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환매(레뎀션) 리스크와 유동성에 대한 평가
애널리스트는 블루아울의 환매 위험이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보고서에는 “
OWL의 펀드들은 다수의 분기 동안 환매 요청을 충족시킬 수 있는 충분한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
“고 명시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주식에 대한 부담요인이 해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버디스는 이러한 높은 수준의 환매가 운용보수나 운용자산(AUM)에 의해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자금조달 및 펀드 유입 흐름
보고서는 변동성이 있는 환경 속에서도 블루아울의 자금조달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버디스 애널리스트는 2025년 10월 1일부터 12월 1일까지 블루아울이 에버그린 비상장(evergreen non-traded) 상품 전반에서 추정 $43억(약 43억 달러)의 집합적 자본을 마감(클로징)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이전 분기의 $34억에서 증가한 수치다.
부정적 헤드라인에 대한 평가
버디스는 사모(Private) 크레딧에 관한 부정적 헤드라인과 최근 두 개의 사모 크레딧 펀드 간 합병 실패와 관련된 보도들이 “과장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overstated)”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블루아울의 크레딧 지표는 여전히 견조하며, 전반적으로 레이먼드 제임스는 블루아울의 크레딧 메트릭이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superior to industry averages)”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 반응과 주가 흐름
해당 등급 상향 조정 이후 블루아울의 주가는 등락 끝에 2% 이상 상승했다. 다만 연초 이후 누적 기준으로는 블루아울의 주가가 약 28% 하락한 상태이다(YTD 기준).
전문적 해석 및 시사점
레이먼드 제임스의 두 단계 상향과 목표주가 제시는 몇 가지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상대적 저평가를 근거로 한 상향은 시장이 단기적 유동성 이슈나 부정적 기사에 과민 반응해 블루아울의 장기 수익성 및 사업 모델을 할인하고 있다는 평가로 해석할 수 있다. 둘째, 레이먼드 제임스가 제시한 밸류에이션 지표(선행 P/E 약 17배 대 3년 평균 19배, 경쟁사 20~30배)는 동종 업계 대비 매력적인 진입 포인트를 시사한다는 점에서 투자자 관점의 관심을 촉발할 수 있다.
다만 투자자는 다음 사항들을 유의해야 한다. 보고서에서 말하는 유동성 보유와 환매 대응 능력은 단기적 스트레스 상황을 완화할 수 있으나, 실제 환매 규모가 예상보다 커지거나 자산 매각 시점의 시장환경이 불리할 경우 수수료 및 AUM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될 수 있다. 또한 에버그린(non-traded) 상품의 특성상 투자자 유입과 환매의 타이밍이 기업 실적 및 현금흐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용어 설명
본 기사에서 사용된 주요 용어들의 간단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는 향후 실적(예상 순이익)을 기준으로 산출한 주가 대비 수익성 비율로, 기업의 예상 수익성 대비 시장이 부여한 가치를 평가하는 지표이다.
수수료 관련 수익(FRE: fee-related earnings)은 운용사가 관리보수 등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수수료성 수익을 의미하며, 변동성이 큰 성과보수나 거래 관련 수익보다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평가된다.
에버그린 비상장 상품(evergreen non-traded products)은 정해진 만기가 없고, 상시로 자금 유입과 일부 환매가 허용되는 장기 투자형 상품을 말한다.
환매(redemptions)은 투자자가 펀드에 투자한 자금을 회수하고자 하는 요청을 의미하며, 대규모 환매가 발생하면 운용사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산을 매각하거나 유동화 조치를 취해야 할 수 있다.
결론
레이먼드 제임스의 보고서는 블루아울의 현 저평가를 기회로 해석하면서도 펀드 유동성과 환매 대응 능력이 근거로 제시되고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목표주가 $20와 강력 매수로의 상향은 단기적 시장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운용사의 펀드 구조와 자금조달 실적이 비교적 견조하다는 판단에 기반한다. 투자자들은 보고서의 해석과 함께 환매 리스크, 시장 유동성 상황, 그리고 블루아울이 공개하는 추가 실적 및 자금흐름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