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토랑 브랜즈 인터내셔널(Restaurant Brands International Inc., 이하 RBI)이 2025년 3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전년 대비 두 자릿수대 순이익 증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TSX)에서 ‘QSR’ 티커로 거래되는 이 회사는 버거킹(Burger King), 팀홀튼(Tim Hortons), 파파이스(Popeyes), 파이어하우스 서브스(Firehouse Subs) 등 다수의 글로벌 QSR(Quick Service Restaurant·패스트푸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2025년 10월 30일, 나스닥닷컴(Nasdaq.com)의 보도에 따르면, RBI의 3분기 GAAP(일반회계원칙) 기준 순이익은 3억1,500만 달러(주당 0.96달러)로 집계돼 전년 동기 2억5,200만 달러(주당 0.79달러) 대비 약 25.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억4,900만 달러로, 전년 22억9,100만 달러 대비 6.9% 확대됐다.
“브랜드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메뉴 혁신과 디지털 채널 강화가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이었다”
고 파트릭 도일(Patrick Doyle) RBI 회장은 설명했다. 또한 그는 “프랜차이즈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면서도 운영 효율을 제고한 것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조정 실적(Non-GAAP) 세부 사항
회사는 또한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Adjusted) 순이익을 발표했다. 조정 기준 순이익은 4억7,100만 달러, 주당 1.03달러로, 분석가 컨센서스(Refinitiv 기준 0.98달러)를 상회했다. 이는 원재료 비용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판관비 절감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 용어 해설 1
GAAP은 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의 약자로, 미국에서 통용되는 회계 기준을 의미한다. Non-GAAP(조정 실적)은 기업이 일회성 비용·이익을 제외해 경영진이 판단하는 ‘핵심 영업 성과’를 보여 주는 지표다. 또한 EPS(주당순이익)은 순이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투자자가 기업의 수익성을 비교·분석할 때 활용한다.
※ 용어 해설 2
QSR은 퀵 서비스 레스토랑(Quick Service Restaurant)의 약자로, 대체로 주문 후 3~5분 내 음식을 제공하는 패스트푸드 업태를 의미한다. RBI는 버거킹과 팀홀튼을 앞세워 북미·유럽·아시아 등 120여 개 국에서 3만 7,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브랜드별 성과 및 전략적 통찰
이번 분기 버거킹 부문은 글로벌 동일점포매출(Comparable Sales)이 한 자릿수 중반대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이어 갔다. RBI는 ‘리클레임 더 플레임(Reclaim the Flame)’ 프로그램을 통해 노후 매장 리모델링과 버거 품질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팀홀튼은 캐나다 내 크로스-브랜드 프로모션과 ‘Tims Rewards’ 멤버십 확장으로 디지털 주문 비율이 40%를 돌파했다. 파파이스와 파이어하우스 서브스는 미국 남부 및 중남미 지역에서 매장 수를 각각 8%, 12% 늘리며 외형 성장세를 견인했다.
RBI는 2025 회계연도 캡엑스(CAPEX) 가이던스를 9억~10억 달러로 유지했다. 이는 주로 매장 리노베이션, 신규 매장 건설, 디지털 키오스크·모바일 앱 고도화에 투입될 예정이다. 경영진은 “경험 기반 소비 트렌드가 강화됨에 따라, 빠르고 편리한 주문·결제 시스템과 데이터 기반 마케팅 역량이 장기 성장의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주가 및 배당 정책 전망
실적 발표 직후 RBI 주가는 장전 거래(Pre-Market)에서 3%가량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높은 프랜차이즈 비중**이 고정비 부담을 낮춰 리세션 국면에서도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한다. 현행 분기 배당금은 주당 0.55달러이며, 배당성향은 약 60% 수준이다. 회사는 “지속 가능한 배당 성장과 자사주 매입을 병행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한편, 인플레이션 둔화와 원자재 가격 안정세가 재료비·물류비 부담 완화로 이어지면서, 4분기에도 양호한 마진 방어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달러 강세가 해외 매출 환산 효과를 일부 상쇄할 수 있다는 점은 잠재적 리스크로 지적된다.
결론 및 시장 영향
이번 3분기 실적은 RBI가 ‘디지털 전환’과 ‘브랜드 리포지셔닝’ 전략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 줬다. 특히 조정 EPS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점은 단기 주가 모멘텀을 강화할 수 있는 요소다. 다만,1 글로벌 경기 둔화, 2 환율 변동, 3 인건비 상승 등 외부 변수에 따라 향후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투자자들은 프랜차이즈 구조의 안정성과 강력한 현금흐름 창출 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한편, 매장 현대화·디지털 투자가 단기간 수익성에 미칠 영향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신흥 시장 확장 속도와 메뉴 혁신 성과가 기업가치 재평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