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트럼프의 그린란드 인수 추진에 대해 ‘국제법상 특이한 상황’이라며 주시한다

러시아 크렘린, 트럼프의 그린란드 인수 추진 상황을 주시

러시아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인수“특이한 상황”이라고 규정하며 지속적으로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크렘린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Dmitry Peskov)는 금요일 성명을 통해 해당 사안이 국제법의 관점에서 보기 드문, 심지어 예외적이라고 말했다.

2026년 1월 16일, CN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페스코프 대변인의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의 그린란드 인수 추진이 미국·덴마크·그린란드 간의 외교·안보 논의를 촉발한 시점에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3일에 실시된 베네수엘라의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Nicolás Maduro) 축출을 위한 과감한 군사작전을 계기로 그린란드 필요성을 다시 거론하면서 해당 섬이 미국의 국가안보에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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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코프 발언(요지)
“이 상황은 특이하다. 국제법 관점에서 보자면 예외적이라고까지 말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법을 우선하지 않는다고 말해왔다. 상황은 다른 궤적을 따라 전개되고 있으며, 우리를 비롯한 국제사회는 그 추이를 지켜볼 것이다.”

CNBC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국제법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바 있으며, 같은 인터뷰에서 자신만의 도덕성과 판단이 행보를 제어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 같은 발언은 국제사회, 특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및 덴마크 측의 우려를 증폭시켰다.

백악관·덴마크·그린란드 고위급 회담
미국, 덴마크, 그린란드는 그린란드의 향후 지위와 안보 문제를 놓고 중요한 협의를 진행했다. 덴마크 외교장관 라스 뢰케 라스무센(Lars Løkke Rasmussen)은 회담을 “솔직하지만 건설적(frank but constructive)”이라고 평가했다. 회담은 수요일에 타결되었으나 외교적 돌파구는 없었으며, 대신 고위급 워킹그룹을 통한 추가 협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군사적 긴장과 북극훈련
한편 북대서양조약기구 일부 회원국들은 그린란드 인근에서 병력 소규모를 배치해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 훈련은 “Operation Arctic Endurance”로 불리며 덴마크(그린란드 방어 책임국), 독일, 프랑스, 스웨덴, 노르웨이 등이 참가를 확인했다. 해당 훈련은 북극과 주변 해역의 안보 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소개되었다.

러시아의 추가 반응과 중국과의 연계설
페스코프의 발언에 앞서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마리아 자카로바(Maria Zakharova)는 중국과 러시아를 그린란드의 위협으로 규정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하며, 서방의 이중잣대를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린란드를 러시아와 중국으로부터의 잠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간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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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설명
그린란드(Greenland)는 덴마크 왕국에 속하는 자치령으로, 외교 및 국방은 덴마크가 책임지는 점이 전통적 구조이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높은 수준의 자치권을 갖고 있어 완전한 독립국은 아니다. NATO(북대서양조약기구)는 유럽과 북미 국가들로 구성된 군사동맹으로서 집단 방위 원칙(한 국가에 대한 공격은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을 핵심으로 한다. Operation Arctic Endurance는 북극 지역의 군사훈련 명칭으로, 다국적 병력의 합동 작전능력과 북극 환경에서의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성격이다.

국제법적 쟁점
페스코프가 지적한 바와 같이 이번 사안은 국제법의 관점에서 민감한 쟁점들을 포함한다. 타국의 영토를 ‘인수’하거나 ‘매입’하려는 시도는 영토 주권, 자결권, 국가 간 조약관계 등 복합적 법리 논쟁을 촉발한다. 특히 그린란드는 자체 자치권과 덴마크의 방위 책임 사이에서 법적·정치적 지위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경제·안보 영향 분석(전문적 통찰)
트럼프 행정부의 그린란드 인수 추진은 단순한 영토 문제를 넘어 경제 및 안보에 광범위한 파급효과를 미칠 가능성이 있다. 첫째, 그린란드가 북극권에 위치해 있다는 점은 북극 항로(북극해 항로)의 군사적·상업적 전략성을 부각시킨다. 둘째, 일부 평가에 따르면 북극 지역은 희귀 금속·광물 자원이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어 자원 확보 경쟁이 심화될 우려가 있다. 셋째, 미국과 NATO 간 안보협력 구조 및 방위비 분담에 관한 논쟁을 재점화할 수 있고, 이는 국방 관련 기업의 조달 수요와 국방 예산의 변동으로 연결될 여지가 있다. 넷째,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될 경우 에너지·운송·보험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며 북극항로의 상업적 활용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영향은 다수의 불확실성에 의해 좌우될 것이며, 실제 경제적 파급은 향후 외교적 합의, 국제사법 판단, 그리고 현지의 정치적 의사결정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다. 따라서 금융시장이나 관련 업계는 잠정적 시나리오별로 리스크 및 기회 요인을 분류해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향후 전망과 주시 포인트
현재로서는 외교적 해결을 위한 대화 채널이 유지되고 있으며, 고위급 워킹그룹을 통한 추가 협의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러시아의 공식적 주시 선언과 여러 NATO 회원국의 군사훈련 참가 표명은 향후 사안 전개에 따라 긴장 완화 또는 고조의 신호가 될 수 있다. 향후 주목할 점은 덴마크와 그린란드 내부의 정치적 합의 여부, 워킹그룹의 실무 성과, 그리고 미국의 추가적 외교·법률적 조치 등이다.

주요 인물 및 일정 요약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 대변인, 해당 사안을 국제법적 관점에서 ‘특이한 상황’이라 평가.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린란드 인수 추진 의사 표명. 라스 뢰케 라스무센 – 덴마크 외교장관, 1월의 백악관 회담을 ‘솔직하지만 건설적’이라 평가. 마리아 자카로바 –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중국·러시아를 위협으로 규정하는 주장에 반발. 주요 일정으로는 고위급 워킹그룹의 추가 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사진 설명)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5년 12월 19일 모스크바에서 연례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 Getty Image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