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증시, 장 마감 하락…MOEX 러시아 지수는 보합이다

러시아 증시가 장 마감 기준으로 하락했다. 다만 MOEX 러시아 지수(MOEX Russia Index)는 전일 대비 변동 없이 보합(0.00%)으로 마감했다. 개별 종목에서는 전력·에너지, 비료, 대기업 지주사 등이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2025년 12월 2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모스크바장에서 마감 시점의 MOEX 러시아 지수0.00% 변동으로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세부 종목별로는 Federal Hydro Generating Company RusHydro PJSC (티커 MCX:HYDR)가 변동률 0.88%로 표기되었으나 종가는 0.43로, 전일 대비 변동폭은 0.00포인트로 마감했고, PhosAgro PJSC (티커 MCX:PHOR)는 +0.38%로 6,395.00에, AFK Sistema PJSC (티커 MCX:AFKS)는 +0.30%로 13.79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하락 폭이 컸던 종목으로는 Rostelekom PJSC (티커 MCX:RTKM)가 -0.76%로 63.00에 마감했고, PIK SHb PJSC (티커 MCX:PIKK)는 -0.75%로 486.70에, Magnitogorskiy Metallurgicheskiy Kombinat PAO (티커 MCX:MAGN, 흔히 MMK로 표기)은 -0.49%로 28.53에 장을 끝냈다.

주목

거래 종목 수 기준으로는 모스크바 증권거래소(Moscow Stock Exchange)에서 상승 종목이 146개, 하락 종목이 76개였으며 18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러시아 변동성 지수(Russian Volatility Index, RVI)는 옵션 시장의 암시적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이날 31.02로, 전일 대비 0.00% 변동을 보이며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상품(원자재) 시장의 움직임도 이날 모스크바 장 마감에 영향을 미쳤다. 2026년 2월 인도분 금 선물(Gold Futures)은 온스당 $4,387.30로, +0.52% (+$22.80) 상승했다. 원유는 국제 유가 동향과 함께 상승했는데,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은 배럴당 $56.52+0.93% (+$0.52) 올랐고, 브렌트유(2월 인도분)은 배럴당 $60.47+1.09% (+$0.65) 상승 마감했다.

통화시장에서는 달러/루블(USD/RUB) 환율이 +0.86% 상승해 80.50를 기록했고, 유로/루블(EUR/RUB)+0.76%94.26를 나타냈다. 또한 미국 달러 인덱스 선물98.25+0.16% 상승했다.


용어 설명

주목

MOEX 러시아 지수는 모스크바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요 러시아 주식을 포괄하는 지수로, 시장 전반의 움직임을 보여준다. RVI(러시아 변동성 지수)는 MOEX 지수 옵션가격에 내재된 변동성을 숫자로 환산한 지표로,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향후 시장 변동성의 크기를 반영한다. 선물 가격은 계약 만기월에 따라 표기되며, 기사에서는 2월 인도분 선물 가격을 기준으로 제시했다. 티커 표기는 해당 종목이 거래되는 거래소의 약칭(MCX)과 코드로 표시된다.

세부 종목 표기 이해 : 예를 들어 Federal Hydro Generating Company RusHydro PJSC (MCX:HYDR)는 러시아의 수력발전 공기업으로 MOEX에 상장된 종목이다. PhosAgro(PHOR)는 비료(인산) 생산업체, AFK Sistema(AFKS)는 다각적 지주회사, Rostelekom(RTKM)은 통신사, PIK(PIKK)은 건설회사, Magnitogorsk Iron and Steel(MAGN, MMK)은 철강 대기업이다.


시장 의미와 향후 전망

이번 장 마감은 지수 자체는 보합을 유지했으나 개별 종목의 흐름은 업종별 차별화가 분명하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에너지와 원자재 관련 대형주는 국제 원자재 가격과 연동되는 경향이 있고, 이날의 원유 및 금 선물 상승은 관련 섹터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했지만, 통신·건설·철강 등 일부 업종에서는 실적, 규제, 수요 전망에 따른 압력이 지속되며 종목별 약세가 확인됐다.

단기적으로는 국제 유가의 추가 상승 혹은 하락, 달러 강세(또는 약세)가 루블 환율과 러시아 증시 전반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예컨대 달러/루블 환율이 추가 상승하면 수입비용과 외화부채 부담이 커지면서 내수 및 일부 기업 이익률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 반대로 유가가 추가 상승하면 에너지·원자재 기업의 실적 개선으로 지수 상단을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정책 변수, 지정학적 리스크, 글로벌 수요 전망이 주요 변수로 남아 있다. 투자자들은 변동성 지수(RVI)와 통화시장, 원자재 시장의 흐름을 동시에 관찰하면서 포트폴리오의 섹터별 비중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러시아 시장은 외부 요인(유가, 제재, 환율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투자 포인트로는 첫째, 에너지·원자재 섹터는 국제 원자재 가격과 달러·유로 환율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 둘째, 통신·건설·철강 등 내수 및 자본재 섹터는 국내 수요와 정부 정책, 대형 프로젝트 진행 상황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셋째,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옵션·선물 등 파생상품을 활용한 헤지 전략 검토가 필요하다.

종합하면, 2025년 12월 21일 모스크바장 마감은 지수는 보합이나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한 날이었다. 투자자들은 국제 원자재 시장과 환율, 변동성 지수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며 섹터별 리스크·기회를 분리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