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증시 마감 상승… MOEX 러시아 지수 0.24% 올라

러시아 증시마감 기준 상승세를 기록했다. 광산(Mining), 석유·가스(Oil & Gas), 제조업(Manufacturing) 섹터의 강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며, MOEX 러시아 지수0.24% 올랐다. 이번 장세는 대형 원자재 관련주와 일부 내수 제조주 중심으로 견조한 매수세가 유입된 점이 특징이다.

2025년 11월 1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모스크바 현지장에서 MOEX Russia Index는 장 마감 시점 기준으로 0.24%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해당 지수는 모스크바거래소(MOEX)에 상장된 주요 종목으로 구성된 러시아 대표 주가지수다.

“모스크바 마감 기준, MOEX 러시아 지수는 +0.24%로 마감했고, 섹터별로는 광산·석유가스·제조업이 상승을 주도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상승 폭이 두드러진 종목이 눈에 띄었다. Moskovskiy Kreditnyi Bank PAO(MCX: CBOM)는 +1.33%(+0.09포인트) 올라 7.03에 마감했다. NOVATEK PJSC(MCX: NVTK)는 +1.06%(+11.40포인트) 상승해 1,086.40을 기록했고, PIK SHb PJSC(MCX: PIKK)는 +0.92%(+3.70포인트) 오른 404.00으로 장을 마쳤다. 이들 종목은 각각 은행, 에너지(가스), 부동산·개발 분야에 속해 있어 업종 다변화 속 상승 흐름이 관찰됐다.

주목

반면, 하락 폭이 큰 종목도 존재했다. Rostelekom PJSC(MCX: RTKM)는 -2.69%(-1.64포인트) 하락한 59.25에 마감하며 이날 최약세 종목 중 하나로 집계됐다. Magnitogorskiy Metallurgicheskiy Kombinat PAO(MMK, MCX: MAGN)는 -1.77%(-0.46포인트) 떨어진 25.24를 기록했고, Severstal PJSC(MCX: CHMF)도 -1.24%(-11.00포인트) 하락해 875.20에 장을 마쳤다. 철강업 내 일부 종목의 조정 흐름이 확인됐다.

시장 광의적 수급 지표로는 하락 종목이 129개로 상승 종목 99개를 웃돌았고, 보합23개로 집계됐다. 지수는 상승했지만, 상·하락 종목 수의 비대칭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업종별·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하게 진행된 하루였다.

변동성 측면에서 러시아 변동성 지수–RVI(Russian Volatility Index, MOEX 옵션의 내재 변동성을 반영)는 -2.67% 하락한 35.75를 기록했다. 이는 당일 옵션시장에서 요구되는 변동성 프리미엄이 다소 낮아졌음을 시사한다. 일반적으로 변동성 지표의 하락은 투자자들이 단기 위험을 이전보다 낮게 평가했음을 의미한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금과 유가가 엇갈렸다. 12월물 금 선물-0.79%(-33.40) 하락해 $4,180.20/트로이온스에 거래됐다선물가격결제월: 12월. 한편,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0.34%(+0.20) 올라 배럴당 $58.69를 기록했고, 1월물 브렌트유+0.45%(+0.28) 상승한 $62.99에 거래됐다. 에너지 섹터의 강세와 맞물려 유가의 소폭 반등이 관찰된 점이 특징이다.

주목

외환 및 달러 지수 동향도 주목할 만하다. 달러/루블(USD/RUB) 환율은 -0.70% 하락해 80.70을 기록했고, 유로/루블(EUR/RUB)-0.32% 내린 93.91로 마감했다. 동시에 미국 달러지수 선물(US Dollar Index Futures)은 -0.30% 하락한 99.08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달러 강세가 다소 완화되며 루블에도 일시적 지지 요인이 되었음을 시사한다.


핵심 포인트 요약

• MOEX 러시아 지수: +0.24% 마감
• 섹터: 광산·석유가스·제조업 강세
• 상승 상위: CBOM +1.33% (7.03), NVTK +1.06% (1,086.40), PIKK +0.92% (404.00)
• 하락 상위: RTKM -2.69% (59.25), MAGN -1.77% (25.24), CHMF -1.24% (875.20)
• 시장 폭: 하락 129, 상승 99, 보합 23
• RVI: -2.67% → 35.75
• 금 선물(12월): -0.79% → $4,180.20/oz
• WTI(12월): +0.34% → $58.69/bbl, 브렌트(1월): +0.45% → $62.99/bbl
• USD/RUB: -0.70% → 80.70, EUR/RUB: -0.32% → 93.91
• 달러지수선물: -0.30% → 99.08


용어 설명과 맥락

MOEX 러시아 지수: 모스크바거래소에 상장된 주요 종목으로 구성된 러시아 대표 주가지수다. 러시아 내수와 수출주 전반의 흐름을 포괄적으로 반영한다.
RVI(Russian Volatility Index): MOEX 옵션 가격에 내재된 변동성을 수치화한 지표다.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이 향후 변동성을 크게 예상함을 뜻한다.
선물(Futures): 특정 자산을 미래의 정해진 시점과 가격으로 사고파는 파생상품 계약이다. 기사에 언급된 12월물 금12월물 WTI, 1월물 브렌트는 각 결제월을 의미한다.
트로이온스(troy ounce)oz: 금·은 등 귀금속의 국제 표준 중량 단위다. 1트로이온스는 약 31.1035g에 해당한다.
달러지수(DXY) 선물: 달러의 대외가치를 대표 통화바스켓과 비교해 측정한 지수의 선물판이다. 지수가 하락하면 달러가 약세이고, 상승하면 강세를 의미한다.

전문적 해설

이날 광산·석유가스·제조업의 동반 강세는 지수 상승의 축이 되었으며, 특히 에너지 가격의 소폭 반등은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의 심리를 지지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철강을 포함한 일부 소재주가 약세를 보이며 업종 간 상반된 흐름이 부각됐다. 장 마감 기준으로는 지수는 상승했지만 하락 종목 수가 더 많다는 점에서, 상승 폭이 제한되거나 일부 핵심 종목 중심의 협의한 랠리가 전개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변동성 지수(RVI)가 하락해 내재 변동성이 낮아진 것은 단기 위험 선호가 소폭 개선되었음을 반영하나, 절대수준 35.75는 여전히 변동성 경계가 완전히 해소된 구간으로 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추후 이벤트 리스크에 대한 모니터링이 요구된다. 외환 측면에서는 USD/RUBEUR/RUB 모두 루블 강세 방향으로 움직였고, 동시에 달러지수 약세가 확인되었다. 이러한 다중 자산군의 동시 신호는 당일 러시아 주식시장에 완만한 위험선호를 제공한 조합으로 평가된다.

투자 관점에서 이날의 데이터는 업종 순환과 종목 선별의 중요성을 재확인시킨다. 에너지 및 원자재 민감업종의 상대 강세가 이어지는 동안, 개별 기업 실적과 재무 건전성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요구된다. 더불어 파생상품 시장의 내재 변동성 하락은 포지션 관리에서 옵션 프리미엄 비용을 낮출 수 있는 환경을 시사하나, 변동성의 재확대 가능성에 대한 헤지 전략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