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로이터) – 러시아 중앙은행이 금요일 서프라이즈 결정으로 21%였던 기준금리를 1% 포인트 인하해 20%로 설정했다. 이는 2022년 9월 이후 첫 완화 조치다. 이는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물가 상승세가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에 기반한 것이라고 은행 측은 밝혔다.
2025년 6월 6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기반 인프라스트럭처를 포함해 여전히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국내 수요 성장은 여전히 상품과 서비스 공급 능력 확대를 초과하고 있지만, 러시아 경제는 점차 균형 잡힌 성장 경로로 되돌아가고 있다.
로이터의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으며, 지난해 10월 이후부터 21%로 유지되어 왔다. 이는 과열된 경제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오늘 러시아 중앙은행이 우리에게 아드레날린을 주었다. 금리가 결국 20%로 인하되었다. 우리는 긴 정책 긴축 사이클에서 전환점을 지나게 되었다”고 T-뱅크의 소피야 도넷츠가 전했다.
러시아의 경제 성장률은 2025년 첫 4개월 동안 전년 동기 대비 1.5%로 감소했고, 중앙은행 총재 엘비라 나비울리나에 대한 비판이 집중된 바 있다.
루블화의 강세 효과
올해 초부터 소비자 물가가 3.39% 상승한 반면, 작년 같은 기간에는 3.88% 상승했다. 5월에는 연간 인플레이션율이 10% 이하로 떨어지며 3월의 10.34%에서 정점을 찍었다.
중앙은행은 올해 인플레이션을 7%에서 8% 사이로 예측하고 있으며, 경제 성장은 1%에서 2% 사이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부는 2.5% 성장을 낙관하고 있다.
연초부터 미국 달러 대비 약 40% 상승한 루블화의 강세는 수입품 가격을 낮추어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과 싸울 수 있게 도왔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노력 덕분에 루블화의 상승세가 있었다고 평가되며, 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협상 테이블로 이끌려는 시도 덕분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협상에 대한 돌파구 기대가 없을 경우 루블화가 하락할 트리거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금요일, 루블화는 미국 달러 대비 2.7% 하락했다. 중앙은행은 글로벌 경제 둔화와 무역 전쟁으로 인한 유가 하락이 루블화 약세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다시 증대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식품 인플레이션 여전히 높아
중앙은행이 모니터링하는 중요한 지표의 하나인 가계의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5월 동안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 금리 인상이 있었던 작년 10월 경의 수준에서 관찰된 것과 유사하다.
일부 분석가들은 가계의 전기, 가스, 물, 누수 등 공공 서비스 요금이 중간 년도에 전국적으로 인상될 예정이라는 계획으로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에는 규제 당국이 해당 지표를 무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한다.
감자가 지난해보다 세 배 이상이나 상승한 식품 인플레이션은 러시아의 빈곤층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올해의 수확 전망은 중앙은행의 정책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식품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높다”고 은행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