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및 이란 원유 공급 위기에 유가 급등

2025년 5월 2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7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수요일에 +0.95달러 (+1.56%) 상승하여 마감했다. 7월 RBOB 가솔린 가격도 +0.0152달러 (+0.74%) 올랐다.

수요일 원유 및 가솔린 가격은 미국이 러시아의 원유 수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상승했다. 이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휴전에 합의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시설을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최근 보고서들이 원유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달러화 강세와 이번 토요일 OPEC+가 7월 원유 생산량 증가를 논의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인해 원유 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불장난’이라고 지적하며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추진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CNN에 따르면 상원 의원 그레이엄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 법안을 통과시킬 의사가 있으며, 러시아 에너지 제품을 구매하는 국가에는 5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을 제안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이 원유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CNN은 최근 미국 정보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시설에 대한 가능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과 미국 간의 핵 협상에 대한 의구심도 원유 가격을 지지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는 미국과의 협상이 성공할 가능성이 적다고 언급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의 핵 프로그램 제안을 빨리 수용하지 않으면 ‘나쁜 일’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 세계적으로 유조선에 보관된 원유의 감소는 유가에 하락 압박을 주고 있다. Vortexa는 5월 23일까지 7일 이상 정박 상태에 있는 유조선의 원유 저장량이 전 주 대비 4.2%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미국은 러시아의 석유 산업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통해 세계 원유 공급을 줄일 수 있는 조치를 취했다. 러시아의 석유 제품 수출은 5개월 만에 3.45백만 bpd로 증가했으며, Bloomberg 데이터에 따르면 5월 18일까지 러시아 원유 수출은 주간 대비 -90,000 bpd 감소하여 3.4백만 bpd였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원유 재고는 -400,000 배럴 감소할 것이며, 휘발유 공급은 +550,000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IA 보고서는 5월 16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가 계절적 5년 평균보다 -5.6% 낮았고, 휘발유 재고는 -2.2% 낮으며, 증류유 재고는 5년 평균보다 -16.1% 낮다고 밝혔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주간 13.392백만 bpd로 변함이 없었으며, 2019년 12월 6일의 최고 기록인 13.631백만 bpd보다 약간 낮았다.

Baker Hughes는 5월 23일 마감 주간에 미국의 운영 중인 석유 굴착기가 -8개 감소했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