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2000 초과수익, 2026년까지 이어질까

미국 소형주가 2026년 초반 강세를 보이며 러셀2000과 S&P 600 지수가 연초부터 거의 연초 대비 약 8% 상승하는 등 S&P 500과 나스닥100을 크게 앞서고 있다.

2026년 1월 20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중소형주 강세는 수년간의 부진 이후 나타난 반등이며, 이날 증시에선 공격적으로 공매도된 종목초소형주(마이크로캡) 등 품질이 낮은 구간들도 동반 랠리를 보였다.

이 같은 움직임을 분석한 기관은 Wolfe Research다. 크리스 세녜크(Chris Senyek)가 이끄는 해당 기관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연초 강세를 주로 기술적 요인으로 설명한다. 구체적으로는 시즌성 자금 흐름, 연말 포트폴리오 재배치, 그리고 세금손실 매도(tax-loss selling)에 따른 1월 반전(January reversal)이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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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무역(트레이드)은 세금손실 반전이 사라지고, 실적 발표 시즌이 시현되면서 대형주, 특히 기술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의 펀더멘털(주당순이익(EPS) 수정 등)이 가장 강하다는 점이 드러나면 앞으로 2주 내로 소멸할 것”

Wolfe Research는 또한 완화적 통화정책 전망, 재정 부양 기대, 관세 우려 완화 등이 소형주 펀더멘털의 급격한 개선을 이끌 수 있다는 기대가 랠리에 일부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 기관은 그러한 “희망과 기대(hopes and dreams)”가 지속적인 이익 모멘텀으로 이어질지는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의 핵심 주장은 다음과 같다: 세금 관련 단기 흐름이 약해지면 트레이드는 사그라들 가능성이 크고, 실적 시즌을 통해 수익 성장과 수정(earnings revisions)은 대형주, 특히 기술(Technology) 및 통신서비스(Communication Services)에서 계속해서 우위를 보일 것이라는 점이다.

Wolfe는 이번 움직임을 시장 리더십의 구조적 변화로 보기보다는 단기적 트레이드로 해석한다. 회사 측은 미국 경제에 대해 컨센서스보다 다소 더 낙관적 입장을 갖고 있으나, 그 성장은 고가 소비재 분야의 소비 지출강한 인공지능(AI) 관련 투자에 의해 주도될 것으로 보며, 제조업 전반의 광범위한 회복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ISM(공급관리협회)의 제조업 신규 주문(ISM manufacturing new orders)과 같은 선행지표는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주택, 자동차, 석유·가스 활동이 경기 사이클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점도 지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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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우려는 수익의 질(earnings quality)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소형주 수익이 수년간 “증명해야 하는(show me)” 스토리였던 반면, 대형주 특히 빅테크(Big Tech)는 꾸준한 실적을 제시해왔다고 전했다. 이들은 “성장 차이의 축소가 아니라, 결국 수익 수정(earnings revisions)은 대형주를 선호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대형주와 소형주 간 격차는 여전히 크다. Wolfe는 이러한 격차가 섹터 구성, 성장 가시성, 전반적 품질 차이를 반영한다고 판단하며, 대형 기술주의 지배력이 의미 있게 약화되지 않는 한 소형주의 내구적 재평가(durable re-rating)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용어 설명(독자 이해를 돕기 위한 보충)

러셀2000(Russell 2000)은 미국 시장의 소형주(시가총액 하위군)를 대표하는 지수로, 소형주군의 전반적 흐름을 파악하는 데 사용된다. S&P 600 또한 소형주 지수이고, S&P 500은 대형주 중심의 대표 지수, 나스닥100(Nasdaq 100)은 기술주 비중이 높은 대형주 지수라는 점에서 비교 대상이 된다.

세금손실 매도(tax-loss selling)은 투자자가 손실 종목을 연말에 매도해 과세소득을 줄이는 전략으로, 연말과 연초에 자금 흐름의 왜곡을 만들 수 있다. 이 행위가 해소되는 1월에 나타나는 반전 효과(January reversal)가 때때로 연초 소형주 강세를 촉발한다.

EPS 수정(earnings revisions)은 애널리스트들의 수익 전망이 상향 또는 하향 조정되는 것을 의미한다. 통상 상향 수정이 빈번한 섹터와 기업은 시장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는 경향이 있다.


전문가적 해석 및 전망

Wolfe Research의 진단을 종합하면, 이번 소형주 랠리는 기술적·계절적 요인이 주도하는 ‘트레이드’ 성격이 강하고, 실적 시즌과 세부 경제지표가 이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단기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애널리스트들이 언급한 향후 2주라는 시간 프레임은 세금 관련 자금 흐름이 정리되는 단기적 관찰 구간을 가리킨다.

중기(수개월) 관점에서는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첫째, 만약 완화적 통화기조, 지속적인 재정 부양, 그리고 관세·무역 불확실성의 실질적 완화가 동반된다면, 소형주의 펀더멘털 개선과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실현될 여지가 있다. 둘째, 반대로 제조업 회복 부진과 주택·자동차 등 실물 부문 약세가 지속되면, 실제 이익 성장(EPS growth)에서 소형주가 대형주를 추월하기 어렵다. 이 경우 투자자들은 리스크 프리미엄이 높은 소형주에서 대형 기술주로 재차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포트폴리오 관점에서의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단기 트레이드 관점에서는 소형주 랠리를 부분적으로 차익 실현하고 대형주 중심의 방어적 비중을 유지하는 전략이 합리적이다. 다만, AI 투자 수혜주처럼 구조적 성장 스토리가 존재하는 일부 소형·중형주에 대해선 선별적 보유가 유효할 수 있다. 리밸런싱 시점은 실적 시즌(분기 실적 발표)과 ISM 등 핵심 경기지표 발표를 주의 깊게 관찰한 뒤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론

요약하면, 2026년 초 소형주의 강세는 현재로서는 기술적 요인과 일부 거시 기대감이 결합된 단기적 현상으로 보인다. Wolfe Research는 해당 움직임이 구조적 변화보다는 트레이드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며, 투자자들은 실적 시즌과 핵심 경제지표를 통해 펀더멘털의 실체가 드러나는지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단기적 차익 실현과 대형주 중심의 포지셔닝 유지, 그리고 AI 등 구조적 성장 테마에 대한 선택적 노출이 현 시점에서의 합리적 대응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