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 로렌, 2028 회계연도까지 중기 성장 전략·재무 목표 재확인

미국 의류 브랜드 랄프 로렌 홀딩스(Ralph Lauren Holdings, NYSE: RL)가 2026 회계연도(FY26) 목표를 재확인하고, 2028 회계연도(FY28)까지를 아우르는 3년 중기 재무 전망을 새롭게 제시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실적 발표 자리에서 처음 공유한 장기 가이던스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보다 구체적인 연차별 수치와 주주환원 방안을 내놓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25년 9월 16일, 나스닥닷컴(Nasdaq.com)의 보도에 따르면, 랄프 로렌은 2025 회계연도(FY25)를 기준(base)으로 FY25~FY28 기간 동안 연평균 상수환율 기준(constant currency) 매출 성장률‘중간 한 자릿수(mid-single digits)’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동일 기간 동안 영업이익률(Operating Margin)100~150bp(1.0~1.5%p)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비용 구조 최적화, 프리미엄 가격 전략, 제품 믹스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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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투자(Capital Expenditures)는 매년 매출의 4~5% 수준을 유지한다. 이를 통해 디지털 인프라 고도화,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확대, 친환경 생산설비 전환 등을 추진하며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주주환원 정책도 명확히 했다. 회사는 앞으로 3년간 발생하는 초과 잉여현금흐름(Excess Free Cash Flow)을 적극적으로 주주에게 돌려주겠다는 방침으로, FY28까지 누적 20억 달러(약 2조7,000억 원) 이상을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 형태로 집행할 계획이다. 이는 현행 분기 배당 및 이미 승인된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통한 안정적 환원이 지속된다는 의미다.

연평균복합성장률(CAGR)이나 상수환율 등 재무 용어가 낯선 독자를 위해 덧붙이면, CAGR은 특정 기간 초·말 매출(또는 이익) 규모를 토대로 매년 동일한 성장률이 적용된다고 가정했을 때의 평균 성장률을 뜻한다. ‘상수환율’은 달러 강세나 약세 같은 환율 변동 효과를 제거해, 실제 영업활동만으로 달성한 실질 성장률을 측정할 때 사용된다.

회사 관계자는 “브랜드 열망을 유지하면서도 운영 효율성을 높여 FY28까지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안정적으로 달성할 것”이라며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장기적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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