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엑스(LANXESS AG, 티커: LNXSF.PK) 주가가 독일 장중에서 약 12% 하락했다. 스페셜티 케미칼 기업인 동사는 3분기 실적에서 전년 동기 흑자 대비 손실을 보고했고, 매출 부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다.
2025년 11월 6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2025회계연도 전망을 기존 범위의 하단으로 제시했고, 추가적인 비용 절감을 약 1억 유로 규모로 추진한다고 밝혔다다.
회사는 추가 비용 절감 조치를 즉시 개시하며, 절감 잠재치 약 1억 유로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세부 계획은 2026년 1분기에 구체화될 예정이다. 비용 절감의 실행 구간과 항목별 구조조정 범위는 추후 공지로 확정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다.
이와 별개로, 올해 8월 란엑스는 자사 생산 네트워크 최적화를 추가로 발표한 바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2027년 말까지 매년 약 5천만 유로의 영구적 절감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다.
2025회계연도 가이던스도 구체화됐다. 회사는 예외항목 제외 기준 EBITDA(EBITDA pre exceptionals)*가 기존 제시 범위인 5억2천만~5억8천만 유로의 하단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수요 부진이 내년에도 장기간 이어질 수 있음을 전제로 한 보수적 가정으로 풀이된다다.
마티아스 자허트(Matthias Zachert) CEO는 현재 업황을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다.
“지속되는 글로벌 수요 약세가 우리를 포함한 전 세계 화학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우리의 타깃 산업인 건설, 자동차, 농화학 부문에서 상황이 두드러지게 악화되고 있다. 현 시점에서 터널 끝의 빛이 보이지 않으며, 이러한 상황이 내년 상당 기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3분기 실적에서 회사는 7,700만 유로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순손실 100만 유로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된 것이다다. 편집 주†: 기사 서두에는 “전년 흑자” 대비 손실을 보고했다고 서술되어 있으나, 본문 수치는 “전년 순손실 100만 유로”로 제시되어 있어 표현 간 불일치가 존재한다다.
예외항목 제외 기준 EBITDA는 전년 동기 1억7,300만 유로에서 1억2,500만 유로로 27.7% 감소했다. 같은 기준 EBITDA 마진은 9.3%로 낮아졌는데, 이는 전년 동기의 10.8% 대비 하락한 수준이다다.
회사에 따르면 실적 하락의 주된 원인은 전반적인 수요 부진으로 인한 판매 물량 감소다. 여기에 2025년 4월 1일 단행된 우레탄 시스템 사업부(Urethane Systems) 매각 영향과 역(逆)환율 효과도 실적을 압박했다. 구조적 수요 둔화와 포트폴리오 변경, 환율 변동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다.
매출액은 전년의 15억9,800만 유로에서 13억3,800만 유로로 16.3% 감소했다. 회사는 지속되는 경기 부진 환경과 심각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다.
XETRA(독일 전자거래 플랫폼)에서 란엑스 주가는 17.07유로에 거래되며 12.2% 하락했다. 실적 발표와 가이던스 하단 제시, 추가 비용 절감 계획이 동시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다.
본 기사에 담긴 견해와 의견은 작성자 개인의 것이며, 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고 RTTNews는 덧붙였다다.
용어 해설 및 맥락
스페셜티 케미칼은 범용 원재료 화학과 달리, 고부가가치·맞춤형 제품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산업 영역을 뜻한다. 건설, 자동차, 농화학 등 엔드마켓의 경기 변동에 실적 민감도가 높으며, 고객 산업의 설비 가동률과 투자 사이클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다.
EBITDA(예외항목 제외, EBITDA pre exceptionals)*은 일회성 비용·수익 등 비경상 항목의 영향을 제거한 영업현금창출력의 지표다. 분기 간 변동성을 줄이고 기초 체력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지만, 실제 현금흐름이나 부채 상환 능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어 매출·마진 추세, 운전자본 변화와 함께 해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다.
생산 네트워크 최적화는 공장 통합, 공정 개선, 용량 재배치 등을 통해 고정비 구조를 낮추고 운영 효율을 끌어올리는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란엑스는 2027년 말까지 연간 5천만 유로의 영구 절감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고, 이번에 추가로 약 1억 유로의 절감 잠재치를 제시했다. 세부 실행 계획은 2026년 1분기 공개 예정이므로, 구체적 항목과 타임라인이 관건이다다.
XETRA는 독일 증권거래소 그룹이 운영하는 전자식 현물 주식 시장으로,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핵심 플랫폼이다. 유동성이 집중되는 만큼, 실적 공시 직후 주가 반응을 가장 빠르게 반영하는 시장 중 하나다다.
관전 포인트
– 가이던스 하단 유지 기간과 수요 반등 시점 확인 여부다. 경영진 발언대로 내년에도 수요 약세가 지속될 경우, 매출과 마진의 방어력이 초점이 된다다.
– 비용 절감 1억 유로의 구체적 실행안과 타임라인이다. 영구적 절감이 EBITDA 마진 안정화에 어느 정도 기여할지, 2026년 1분기 제시될 세부안이 핵심 체크포인트다다.
– 포트폴리오 리셋의 효과다. 우레탄 시스템 사업부 매각 이후의 믹스 변화가 매출·수익성에 미치는 영향과, 환율 역풍 완화 여부가 분기 흐름의 변수로 작용한다다.
* EBITDA pre exceptionals: 구조조정비, 처분손익 등 비경상 항목을 제외한 지표
† 원문 문구와 수치 간 불일치에 대한 사실 확인 차원의 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