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에어(Ryanair)가 도입 8개월 만에 ‘라이언에어 프라임(Ryanair Prime)’ 구독 서비스를 전격 중단했다. 회사는 해당 프로그램이 수익성 악화를 초래했다는 점을 명확히 하며 철회 배경을 밝혔다다.
2025년 11월 2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유럽의 저비용항공사(LCC)인 라이언에어 홀딩스(Ryanair Holdings Plc)는 프라임 구독 서비스가 불과 8개월 만에 재정적 손실을 낳은 것으로 판단하고 운영을 종료했다. 회사는 자료를 통해 가입자 수 5만5천 명 이상, 구독료 수입 440만 유로(약 51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회원에게 제공된 항공권 할인액이 600만 유로에 달해 손익이 역전됐다고 밝혔다다.
이와 관련해 다라 브래디(Dara Brady) 마케팅총괄(CMO)은 성명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다.
“이번 시험은 벌어들이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이 들었다(This trial has cost more money than it generates).”
해당 발언은 구독 경제 모델이 항공권 할인과 각종 부가 혜택을 통해 고객 가치를 높이려 했으나, 단기적 재무 성과 측면에서 적자 구조였음을 분명히 시사한다다.
라이언에어 프라임은 연간 €79연간요금으로 책정되었으며, 회원에게 저가 항공권, 여행자 보험, 최대 12회 여정까지 적용되는 무료 사전 좌석 지정 등 혜택을 제공했다다. 이 구독 서비스는 전통적으로 ‘노프릴(no-frills)’—즉, 기본 운송 서비스에만 집중하고 기내식, 좌석 지정 등 부가서비스는 별도 과금하는—모델을 고수해 온 라이언에어가 소비자 락인(잠금)과 혜택 번들링을 결합하려는 시도였다는 점에서 전략적 변화를 의미했다다.
출시 당시 회사는 선착순 25만 명까지 가입 상한을 설정했으나, 실제 가입 규모는 이 수준에 크게 못 미쳤다고 밝혔다다. 이는 초기 목표 대비 수요가 기대에 미달했음을 보여주며, 결과적으로 혜택 비용(할인액) > 구독료 수입이라는 불리한 손익 구조가 누적되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다.
용어 해설 및 맥락
노프릴(no-frills) 항공은 운임을 낮추는 대신 서비스 요소를 최소화하는 운영 방식이다다. 기내식, 수하물, 좌석 지정 등은 대개 별도 유료 부가서비스로 전환되며, 항공사는 이를 통해 기본 운임을 낮추고 탑승률을 높이는 전략을 구사한다다. 반면 구독형 번들은 여러 혜택을 묶어 연간 고정요금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고객 충성도 강화와 수익 예측 가능성을 노리는 시도이나, 혜택 규모가 과도할 경우 비용이 수입을 초과해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다.
이번 사례에서 구독료 수입 440만 유로와 회원 할인 600만 유로 사이의 차액만 보더라도, 프로그램 자체에서 직접적인 마진 압박이 발생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다. 특히 항공업은 유류비, 공항 사용료, 정비·인건비 등 고정비·변동비 구조가 복합적인 산업으로, 가격 할인은 수요 확대 효과가 있더라도 단기간 내 손익 분기점을 넘기 어려울 수 있다다. 라이언에어가 시험(트라이얼) 단계에서 사업성을 재평가하고 조기에 중단 결정을 내린 것은, 비용 통제와 수익성 중심 운영이라는 LCC의 기본 원칙으로 되돌아간 행보로 읽힌다다.
핵심 수치와 신호
– 가입자: 5만5천+ 명
– 구독료 수입: €4.4m
– 회원 할인: €6.0m
– 가격: €79/연
– 가입 상한: 25만 명(선착순)
– 운영 기간: 8개월
위 수치 조합은 상향식(보텀업)으로도, 탑라인 대비 코스트가 큰 구조였음을 암시한다다. 마케팅총괄의 직설적 코멘트는 이 점을 공식적으로 확인해 준다다.
시사점과 전망
첫째, 구독 모델이 모든 LCC에 보편적으로 맞아떨어지지 않을 수 있음이 드러났다다. 항공권 자체가 수요 탄력성과 계절성에 크게 좌우되는 상품인 만큼, 고정 구독료로 상쇄하기 위해선 혜택 설계의 미세 조정(혜택 빈도·범위·액수)이 필수적이다다. 둘째, 혜택의 체감 가치가 높더라도 기업 관점에서는 수익 희석으로 이어질 수 있다다. 이번 철회는 고객 확보·유지와 단기 손익 사이의 균형을 잡기 위한 비용-편익 재평가의 결과로 볼 수 있다다.
셋째, 초기 공지에 있었던 25만 명 상한 대비 가입 실적이 상당히 낮았다는 신호는, 가격책정(€79)과 혜택 조합이 주요 시장의 수요 곡선과 충분히 맞물리지 못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다. 다만 기사 원문은 세부 지역별 가입 분포, 이탈률, 환불 기준 등 운영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으므로, 보다 정밀한 원인 진단은 불가능하다다.
실무적 참고사항
기사에는 기존 구독자의 환불·전환·잔여 혜택 처리 방안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없다다. 따라서 개별 회원은 라이언에어 공식 공지를 확인해 본인에게 적용되는 조건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다. 또한 향후 유사 프로그램의 재출시 여부 역시 본 보도만으로는 확인되지 않는다다.
회사 측 공식 발언
“이번 시험은 벌어들이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이 들었다.” — 다라 브래디, 라이언에어 마케팅총괄
이 발언은 구독-혜택 균형이 맞지 않으면 프로그램 자체가 적자를 야기할 수 있음을 요약한다다.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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