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Deel), IPO 준비 본격화… 전 인튜잇 임원 조 카우프먼을 사장 겸 CFO로 선임

급여(페이롤) 스타트업 딜(Deel)상장(IPO)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전 인튜잇(Intuit) 임원 조 카우프먼(Joe Kauffman)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월요일 선임했다고 밝혔다다.

2025년 11월 3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카우프먼은 창립 CFO였던 필리프 부아지즈(Philippe Bouaziz)의 후임이며, 부아지즈는 신설 직책인 이사회 의장(Executive Chairman)최고전략책임자(CSO)로 이동한다. 안드리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의 투자를 받은 딜은 지난달 투자 유치에서 $17.3 billion(약 173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딜은 지난 6년 동안 13건의 거래를 성사시키며 사업을 확장해 왔고, 앞으로의 확대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해 재무·지배구조 체계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핵심 임원진을 보강하고 있다고 밝혔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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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프먼은 로이터에 “정확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IPO는 분명한 의도다. 두 번의 IPO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에는 해트트릭을 노린다”고 말했다.

카우프먼은 과거 신둥팡(New Oriental Education & Technology Group)에서 기업개발 총괄을 맡았고, TAL 에듀케이션 그룹(TAL Education Group)의 CFO를 지내며 해당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을 지원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후 그는 인튜잇의 신용·재무 관리 플랫폼크레딧 카르마(Credit Karma)에서 10년 이상 근무했으며,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한 최근 기간에는 국제 사업 확장을 주도했다. 그 결과 크레딧 카르마의 매출은 2014년(달력연도) 1억 달러대에서 7월 31일에 종료된 회계연도 기준 $2.3 billion으로 증가했다.


경쟁사와의 분쟁도 이어지고 있다. 딜은 현재 경쟁사 리플링(Rippling)과의 소송에 연루돼 있다. 리플링은 딜을 상대로 공갈·협박 등 조직적 불법행위를 뜻하는 랙티어링(racketeering), 영업비밀 탈취, 불공정 경쟁 등을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딜은 4월 리플링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냈으며, 리플링의 주장을 “수년에 걸친 흑색선전”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딜은 9월 처음으로 월간 매출 1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EBITDA) 기준으로 1,500만~1,700만 달러 수준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카우프먼은

“우리는 매출(Top line)이 성장하는 올바른 궤도에 올라섰다. 지금 필요한 것은 비용을 조이는 일이 아니라, 기회를 다시 공략하고 매출 성장을 가속하기 위해 재투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개요와 인력 보강 측면에서, 딜은 2019년 설립된 기업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현지 법규를 준수하면서 인재를 채용하고, 계약직(Contractor) 인력과 효율적으로 협업하며, 자동화된 페이롤을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하리시 샤르마(Harish Sharma)최고리스크책임자(CRO)로, 앤서니 루이스 로드리게스(Anthony Luis Rodriguez)컴플라이언스 총괄로, 디앤 워크(DeAnn Work)법무총괄(General Counsel)로 임명하는 등 핵심 거버넌스 라인업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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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해설 및 맥락

IPO(Initial Public Offering)는 기업이 주식을 공개해 증시에 상장하는 절차를 뜻한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본은 성장 투자, 인수합병, 연구개발 등에 쓰일 수 있다. EBITDA는 기업의 현금창출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영업활동에서 발생하는 수익성을 비용 구조의 차이를 최소화한 상태에서 비교할 때 유용하다. 컴플라이언스(Compliance)는 기업이 법규·내부통제를 준수하는 체계이며, 글로벌 고용·급여와 같이 각국 법규가 얽힌 사업에서는 핵심 기능이다.

랙티어링(racketeering)은 보통 조직적 범죄를 동반한 부정한 이익 추구 행위를 지칭하는 법률 용어다. 영업비밀 탈취는 경쟁사로부터 비공개 기술·정보를 부정하게 획득·사용하는 것을 의미하며, 불공정 경쟁은 허위 사실 유포, 상품 오인 유도 등 경쟁 질서를 해치는 행위를 포괄한다. 이러한 주장과 반박은 법원의 판단을 통해 가려지게 된다.

크레딧 카르마(Credit Karma)는 개인의 신용 평가·재무 관리를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현재는 인튜잇의 일부다. 기사에서 언급된 “7월 31일에 종료된 회계연도”는 기업이 재무 실적을 집계하는 기준 기간을 의미하며, 이는 달력연도(1월~12월)와 다를 수 있다※회계연도는 기업별로 상이.


핵심 포인트 요약

– 딜은 조 카우프먼사장 겸 CFO로 선임하고, 창립 CFO 필리프 부아지즈이사회 의장 겸 CSO로 이동시켰다.
– 최근 기업가치 173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9월에는 월 매출 1억 달러를 돌파했다.
EBITDA 1,500만~1,700만 달러를 창출 중이며, 상장 의지를 공식화했다.
– 경쟁사 리플링과는 랙티어링·영업비밀·불공정경쟁 관련 소송이 진행 중이며, 딜은 명예훼손으로 맞소송을 제기했다.
– 딜은 2019년 설립, 국경 간 고용·컴플라이언스·자동화 급여 솔루션을 제공하며, 리스크·준법·법무를 중심으로 거버넌스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