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Disney)가 구글의 라이브 스트리밍 유료 TV 서비스인 유튜브 TV(YouTube TV)에서 ABC와 ESPN 채널의 송출이 중단된 이후, 양사 간 채널 복구를 위한 협상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다.
2025년 11월 7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디즈니는 유튜브 TV 측과의 교섭에서 시장 관행에 부합하는 조건을 제시했다고 강조했으며, 유튜브 TV가 시장 가격 이하의 우대 조건을 고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다.
디즈니에 따르면, 유튜브 TV는 월요일(현지시간)에 ABC와 ESPN의 일시적 복구를 제안했다. 이는 디즈니가 미국 선거일(Election Day) 보도를 위해 ABC를 유료 TV 서비스에 한시적으로 복귀시키자고 요청한 데 따랐다고 디즈니는 설명했다다.
디즈니 엔터테인먼트 공동 회장 다나 월든(Dana Walden)과 앨런 버그만(Alan Bergman), 그리고 ESPN 회장 지미 피타로(Jimmy Pitaro)는 금요일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다: "유튜브 TV는 여전히 시장 이하의 우대 조건을 요구하고 있으며 양보도 거의 하지 않았다."
동 메모에서 디즈니는 협상 개시 당시 최근 만료된 라이선스 조건보다 전체 비용이 낮은 제안을 유튜브 TV 측에 제시했다고 언급했다다. 이어 "이는 유튜브 TV가 고객에게 그대로 비용 절감으로 돌려줄 수 있는 실질적 절감 효과다"라고 덧붙였다다.
디즈니는 또한 해당 조건이 지난여름 이후 다른 배급사들과 체결된 합의 수준에 부합하는 공정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다. 이는 디즈니가 동종 계약의 형평성을 협상 기준점으로 삼고 있음을 시사한다다.
한편 유튜브 TV는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다.
유튜브 TV는 미국에서 규모가 큰 유료 TV 배급사 중 하나로 꼽히며, 올해 들어서도 여러 미디어 기업과 플랫폼에서 채널을 내리겠다고 압박하는 상황 속에서 연쇄 협상을 진행해 왔다다.
양사에 따르면, 디즈니 계열 네트워크는 지난주 목요일 늦은 시각 유튜브 TV에서 송출이 중단됐다. 이는 새로운 라이선스(전송권) 계약을 도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각각의 성명이 밝혔다다.
핵심 용어와 맥락 해설
유료 TV(pay-TV) 배급사란, 방송 채널을 묶어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사업자를 말한다다. 유튜브 TV는 인터넷 기반으로 실시간 방송 채널을 번들로 제공하는 대표적 서비스다. 케이블·위성 TV와 유사한 구조지만, OTT 방식으로 전송된다는 점이 차별점이다다.
라이선스(전송권) 계약은 방송사(콘텐츠 권리자)와 배급사(플랫폼)가 체결하는 송출·대가 관련 계약이다다. 일반적으로 채널별 수신료, 채널 묶음(번들), 프로모션·디지털 권리 등 다양한 조항이 포함된다다. 계약이 만료됐는데 새로운 조건에 합의하지 못하면, 당사 채널이 블랙아웃(송출 중단)되는 사례가 발생한다다.
선거일(Election Day) 보도는 미국 방송사들에게 시청 수요와 공적 관심이 집중되는 특별 편성으로, 주요 네트워크들이 전국·지역 개표 상황과 분석을 실시간 제공한다다. 이번 사례에서 디즈니가 ABC의 한시 복귀를 요청한 배경에는 이러한 공익성·시의성이 반영돼 있다고 해석된다다.
가격·조건 갈등의 전형적 구도도 주목된다다. 콘텐츠 보유사는 브랜드·콘텐츠 가치를 근거로 시장 수준의 수신료를 요구하는 경향이 있다다. 반면 배급사는 소비자 가격 부담과 자사 수익성을 이유로 비용 인상을 억제하려 한다다. 특히 대형 스포츠 권리(ESPN)나 전국 네트워크(ABC)는 시청 유인력이 크다는 점에서 협상 레버리지의 핵심이 된다다.
이번 건에서 디즈니는 자사가 제시한 조건이 최근 타 배급사와의 합의 수준에 부합하고, 심지어 기존 만료 계약 대비 총비용이 낮다고 강조한다다. 이는 비용 절감을 통해 유튜브 TV가 소비자 가격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논리 구조다다. 반면 유튜브 TV 측 입장은 공식적으로 전해지지 않았으며, 로이터의 질의에 즉답하지 않았다는 점만 확인됐다다.
소비자 관점의 함의도 있다다. 송출 중단이 길어질수록 가입자는 선거 보도, 실시간 스포츠, 주요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의 시청 기회를 잃는다다. 일부 시청자는 대체 플랫폼으로 이동하거나, 안테나(OTA)·개별 스트리밍 앱을 활용하는 방식을 검토할 수 있다다. 다만 이러한 이동은 서비스 파편화와 총지출 변동으로 이어질 수 있어, 협상 타결은 양측과 소비자 모두에게 경제적 불확실성 축소라는 의미를 갖는다다.
산업적 시사점으로는, 전통 유료 TV와 스트리밍의 경계가 흐려지는 환경에서 전송권 재협상의 빈도와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다. 주요 이벤트 일정(예: 선거일, 빅매치 스포츠 일정)은 협상 타이밍에 큰 영향을 주며, 블랙아웃이 협상 전술로 활용되는 경향도 보인다다. 이번 사례 역시 선거일 보도라는 시의성 높은 수요가 공론의 중심에 놓이면서, 이용자 영향 최소화와 상업적 이해의 조율 사이 균형을 어떻게 찾을지가 관건이다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다. 첫째, 부분적·한시적 복구가 이뤄질지 여부다. 디즈니는 선거일 ABC 복귀를 요청했고, 유튜브 TV는 ABC·ESPN 동시 복구 제안을 시사했다다. 둘째, 중장기 전송권 조건에서 양측이 시장 관행과 가격 기준을 어디까지 접점을 찾을지다. 셋째,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환불·크레딧·대체 시청 옵션 등 피해 완화 조치가 병행될지 여부다. 이들 요소는 협상 동학과 여론의 향배에 직접적인 신호를 제공할 것이다다.
핵심 인용
"유튜브 TV는 계속해서 시장 이하의 우대 조건을 요구하고 있으며, 양보는 거의 없다." — 디즈니 엔터테인먼트 공동 회장 다나 월든·앨런 버그만, ESPN 회장 지미 피타로
"우리는 최근 만료된 라이선스 조건보다 전체 비용이 낮은 거래를 제시했다. 이는 유튜브 TV가 고객에게 돌려줄 수 있는 실질적 절감이다." — 디즈니 측 메모
정리
요약하면, 디즈니와 유튜브 TV는 ABC·ESPN 송출 재개를 둘러싸고 가격·조건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다. 디즈니는 자사의 제안이 공정하고 비용 효율적이라고 주장하며, 유튜브 TV의 우대 조건 요구를 문제 삼았다다. 유튜브 TV의 공식 입장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로이터에 대한 즉각적 논평은 없었다는 점이 확인됐다다. 지난주 목요일 이후 이어지는 송출 중단이 언제 해소될지는 불투명하며, 소비자 영향을 최소화하는 해법을 둘러싼 실무 협상이 계속될 전망이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