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이사회가 테마파크 사업을 총괄하는 조시 다마로(Josh D’Amaro)를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하는 방안을 놓고 막판 조율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026년 2월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사회는 다음 주 신임 CEO 지명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6년 2월 2일,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복수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디즈니 이사회가 조시 다마로를 승진시켜 최고경영자로 임명하는 방안을 가결할 가능성이 높으며, 해당 안건을 다음 주 표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즉시 이 보도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디즈니는 보도 직후 즉각적인 논평을 내지 않았다. 다만 블룸버그는 디즈니 대변인이 이메일 성명에서 “
이사회는 아직 월트디즈니컴퍼니의 다음 CEO를 최종 선정하지 않았다. 결정이 내려지면 발표하겠다
”고 말했다고 전했다.
조시 다마로는 Disney Experiences(디즈니 익스피리언스)의 회장으로, 회사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미국·유럽·아시아에 걸친 디즈니 테마파크와 리조트 호텔을 총괄한다. 업계에서는 디즈니의 테마파크 사업을 회사의 가장 큰 수익원 중 하나로 평가한다.
후임자 선임 문제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디즈니는 CEO인 밥 아이거(Bob Iger)의 은퇴를 여러 차례 연기했고, 2022년에는 아이거가 자신이 직접 지명한 후임 밥 채펙(Bob Chapek)을 대신해 다시 복귀한 바 있다. 이 같은 경영진 교체 과정은 팬데믹 기간 동안 비즈니스가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이뤄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아이거가 계약 만료일인 2026년 12월 31일 이전에 CEO 자리에서 물러나고 일상 경영에서 손을 뗄 계획을 보좌진에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WSJ는 또한 디즈니 이사회가 캘리포니아 버뱅크 본사에서 다음 주 회동을 갖고 아이거의 후임에 대해 표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디즈니는 2024년에 아이거의 후임을 2026년 초에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는 회사 역사상 공식적으로 승계 일정표를 처음으로 공개한 사례였다. 로이터는 이전 보도에서 다마로가 CEO 경쟁자 가운데 한 명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배경 및 직무 설명
Disney Experiences는 디즈니의 테마파크·리조트·크루즈·라이선스 체험 사업 등을 포괄하는 조직이다. 조시 다마로가 맡고 있는 역할은 단순히 공원 운영을 넘어 각 지역 리조트의 개발, 운영 전략, 고객 경험 설계, 라이선스 및 현장 매출 극대화 등으로 광범위하다. 테마파크는 티켓 판매, 숙박, 식음료, 굿즈 판매, 굵직한 행사 수익 등으로 구성되어 연간 수십억 달러의 현금흐름을 창출한다.
용어 설명 — 승계계획(CEO succession)
승계계획은 조직의 최고경영자 교체를 준비하는 제반 절차와 후보군 관리, 시기 결정, 이해관계자 의사소통 등을 포함하는 기업지배구조의 핵심 요소
시장·경영적 함의 분석
신임 CEO가 공식 확정될 경우, 기업의 전략적 방향성과 투자 우선순위, 조직문화 측면에서 실질적 변화가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 다마로는 테마파크·리조트 사업 전반을 관리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소비자 경험 개선, 공원 시설 투자 확대, 리조트 패키지·현장 매출 증대 전략에 우선순위를 둘 가능성이 크다. 반면 스트리밍·콘텐츠 투자에 대한 우선순위 조정 여부는 새 경영진과 이사회 간의 협의 과정에서 결정될 문제이다.
금융시장 측면에서는 승계 불확실성 해소가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다. 다만 새 CEO의 전략적 우선순위가 투자자 기대와 엇갈릴 경우에는 중·장기적인 재평가가 수반될 수 있다. 예컨대 테마파크 중심의 자본지출 확대가 진행되면 단기적으로는 건설·운영 비용이 증가할 수 있고, 비용 증가가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투자자의 관심사가 될 것이다. 반대로 공원 매출 회복과 고객 지출 증가가 확인되면 현금흐름 개선과 밸류에이션 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배구조 관점에서는 이사회가 명확한 승계 일정을 공개한 점이 긍정적 신호로 평가될 수 있다. 다만 과거 아이거의 은퇴 연기와 2022년 경영진 교체 과정에서 제기된 우려는 여전히 투자자와 시장의 눈에 남아 있어, 새 CEO의 리더십과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향후 일정과 쟁점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이사회는 다음 주 표결을 계획하고 있으며, WSJ 역시 같은 시점에 버뱅크 본사에서 이사회 회의가 예정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사회 표결 결과와 기업의 공식 발표 시점이 향후 시장의 즉각적인 반응을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임 CEO의 전략적 우선순위, 경영진 구성(특히 스트리밍·콘텐츠·국제사업 담당자 배치), 자본배분 정책(배당·자사주 매입·CAPEX 투자 계획) 등 구체적 로드맵이 추가로 공개될 경우 장기 투자자들의 판단 근거가 될 것이다.
투자자와 이해관계자를 위한 고려사항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은 표결 결과와 디즈니의 공식 발표문, 새 경영진의 첫 공식 발언 및 중간관리층 보직 재편 동향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운영 측면에서는 공원·리조트의 계절적 수요, 국제선 관광 회복세, 환율과 연관된 수익성 변화 등이 실적 변동의 주요 변수다. 규제·정책 리스크, 글로벌 경제 둔화 가능성, 소비 심리 약화 등 거시적 요인도 디즈니의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결론
블룸버그의 보도대로 디즈니 이사회가 조시 다마로를 차기 CEO로 최종 확정하면, 디즈니는 경험 기반의 운영 전문성을 전면에 내세운 경영 체제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구체적 정책과 자본배분의 변경 여부는 새 CEO의 승인이 공식화된 이후에야 명확해질 것이다. 시장은 표결 결과와 디즈니의 추가 발표, 그리고 새 리더십의 초기 경영 행보를 바탕으로 기업의 전략·실적 전망을 재평가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