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제조업체들, ‘윙맨’ 항공기로 항공 지배력 경쟁

파리 (로이터) – 방위산업의 거물들과 신흥 군사 기술업체들이 파리 에어쇼에서 ‘윙맨’으로 알려진 최첨단 드론을 선보였다. 이 드론들은 차세대 전투기와 함께 비행하도록 설계되어 공중전의 미래를 재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5년 6월 19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파리 에어쇼는 세계 최대의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모임으로, 드론의 중요성이 드러나면서 이들 기체가 기록적인 수로 등장했다. 이는 드론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높은 효율을 보였고, 미국이 태평양에서 중국과의 잠재적 충돌에 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진 것이다.

지난해 4월, 미 공군은 안두릴과 제너럴 아토믹스를 최초의 드론 윙맨 함대 개발사로 선택했으며, 이 드론들은 유인 전투기들과 함께 비행하도록 설계되었다. 이는 공식적으로 ‘협력 전투 항공기(Collaborative Combat Aircraft, CCA)’로 불린다.

주목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안두릴은 이미 우크라이나에 소형 드론을 공급한 바 있으며, 이번 에어쇼에서 데뷔하며 17피트 크기의 퓨리(Fury) 드론 모델을 선보였다. 이 드론은 2027년 미국 공군의 CCA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생산 예정에 있다.

안두릴의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 제이슨 레빈은 ‘우리는 매우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로이터에 밝혔다. ‘이 항공기는 매우 유능하다. 여기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전투기와 같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안두릴은 50만 평방피트 크기의 생산 시설을 오하이오에 건설하기 위해 25억 달러를 모금했으며, 내년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3월에는 영국과 3,000만 파운드(3,800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자사의 컴팩트한 알티우스(Altius) 드론을 우크라이나에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이 드론은 지상이나 공중에서 발사될 수 있으며, 타격을 수행하거나 미끼 역할 또는 사이버전을 위해 사용될 수 있다.

미국의 CCA 프로그램은 락히드 마틴의 F-35와 같은 유인 전투기와 함께 정찰, 전자전 및 타격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약 1,000대의 자율 드론을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보잉은 공군의 선정 후 F-47을 건설하게 되었다.

주목

미 항공 대기업 보잉은 지난주 호주 왕립 공군과 함께 인류 조종사와 드론의 협력을 시험하는 선구적인 실험에서 두 대의 ‘고스트 배트(Ghost Bat)’ 드론을 E-7A 웨지테일(Wedgetail) 감시 항공기와 함께 비행시켰다. ‘고스트 배트는 단일 전투기를 전투 팀으로 전환하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수백 개의 눈과 같은 고급 센서를 갖추고 있다’고 호주 방위 산업부 장관 팻 코너리는 성명에서 말했다.

유럽의 방위 업체들도 윙맨 드론 사업을 발전시키고 있으며, 스웨덴의 사브와 다소항공, 에어버스 및 인드라 시스테마스 간의 삼자 파트너십으로 구성된 미래 전투항공 시스템(Future Combat Air System)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이 프로그램은 자율 드론을 유인 전투기와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터키의 바이카르는 에어쇼에서 처음으로 고고도, 중량 적재 아킨지와 TB3 드론 모델을 선보였다. TB3는 접이식 날개를 가지고 있어 짧은 활주로 항공모함에서도 이착륙할 수 있다. 월요일에 바이카르와 이탈리아 방위 및 항공우주 그룹 레오나르도는 무인 시스템을 위한 합작 벤처를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독일의 라인메탈은 에어쇼에서 안두릴과 함께 유럽 시장용 퓨리(Fury) 및 크루즈 미사일 스타일의 드론 바라쿠다(Barracuda) 버전을 제작하는 데 협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