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lidea가 제공한 양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듀오링고(티커: DUOL)는 싱가포르경영대학교(SMU) 이공치안경영대학(Lee Kong Chian School of Business)의 황다산(Dashan Huang) 조교수가 개발한 ‘트윈 모멘텀(Twin Momentum)’ 전략에서 83%*의 총점을 획득했다.
2025년 8월 1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전략은 주가 모멘텀과 기업 펀더멘털 개선 추세를 동시에 평가해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본 모델은 전통적인 가격 모멘텀만을 중시하던 기존 접근법의 한계를 보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평가에서 듀오링고는 비즈니스 서비스 산업에 속하는 중형 성장주로 분류됐으며, 시가총액·성장률·수익성 지표 등 기본 요건을 충족해 ‘전략 관심 구간(80% 이상)’에 진입했다. 일반적으로 90%를 넘겨야 ‘강력 매수 관심 종목’으로 규정되지만, 80%대 역시 본 전략이 주목할 만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주요 평가 항목 및 결과
① 펀더멘털 모멘텀(Fundamental Momentum): PASS
ROE(자기자본이익률), ROA(총자산이익률), 순현금배당·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Net Payout Ratio 등 7개 변수를 결합해 산출하는 복합 점수가 상위 20% 안에 들어 합격 판정을 받았다.
② 12-1가격 모멘텀(Twelve Minus One Momentum): PASS
최근 12개월간의 주가 상승률에서 직전 1개월을 제외해 단기 과열을 걸러낸 뒤, 해당 수익률이 시장 평균을 웃돌아 통과했다.
③ 최종 순위(Final Rank): FAIL
펀더멘털·가격 모멘텀을 통합해 전체 종목군과 비교한 종합 순위는 상위 20%를 약간 벗어나 ‘최종 통과’에는 실패했다. 다만 개별 항목 모두 강점을 보여 추가 관찰 가치가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트윈 모멘텀’ 전략이란?
“가격 모멘텀이 강한 종목 중에서도 펀더멘털이 함께 개선되는 기업에 투자하면 초과수익이 두 배로 증가한다.” — 황다산 조교수, 『Twin Momentum』 논문
황 조교수는 7대 펀더멘털 변수(순이익, ROE, ROA, 발생액 기준 영업이익 대비 자기자본, 현금흐름 기준 영업이익 대비 총자산, 매출총이익 대비 총자산, 순현금배당·자사주 매입 비율)를 하나의 지표로 합산해 ‘펀더멘털 모멘텀’을 산출했다. 이를 전통적인 가격 모멘텀과 조합했더니 시장 대비 초과수익이 평균 두 배로 늘어났다고 밝혀 주목받았다.
듀오링고는 해당 펀더멘털 요소 상당수가 개선 국면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영업이익률과 사용자 증가율이 양호해 ‘성장 속도와 수익성 동반 개선’이라는 모멘텀 특성을 시사한다.
Validea 모델 포트폴리오 내 입지
Validea는 워런 버핏·피터 린치 등 전설적 투자자들의 공개 전략을 기반으로 모델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리서치 기관이다. 듀오링고는 트윈 모멘텀 모델이 추려낸 중형 성장주 리스트에서 상위권에 위치하지만, 다른 ‘가치 전략’ 모델에서는 높은 밸류에이션(주가수익비율·주가매출비율)을 이유로 제외됐다.
기업 분석 링크(Validea Guru Analysis, Fundamental Analysis)에서는 과거 분기 실적·F-스코어·현금흐름 등 추가 데이터를 참고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기사에서는 외부문서를 생략하고 핵심 수치만 요약해 제공한다.
용어 해설
모멘텀(Momentum)은 주가나 실적이 일정 방향으로 움직이는 추세를 의미한다. 가격 모멘텀은 ‘오르는 종목이 계속 오른다’는 경향성을, 펀더멘털 모멘텀은 ‘실적이 개선되는 기업이 계속 좋아진다’는 흐름을 각각 포착한다.
중형주(Mid-Cap)는 시가총액이 대략 20억~100억 달러(약 2조6,000억~13조원) 사이인 기업을 가리킨다. 대형주 대비 성장 잠재력이 높지만, 소형주보다 재무 안정성이 양호하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12-1 모멘텀’은 최근 12개월 수익률에서 직전 한 달 데이터를 제외해, 단기 급등락의 왜곡을 최소화한다는 학술적 기법이다.
기자 분석 및 시사점
첫째, 듀오링고는 성장률과 수익성 모두 뚜렷한 개선세를 보인다는 점에서 트윈 모멘텀 전략의 이상적 사례에 해당한다. 다만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만큼 조정 국면이 올 경우 변동성이 클 수 있다.
둘째, 본 전략은 구조적 성장주에 우호적이지만, 경기 방어주·저변동성 종목에는 부합하지 않을 수 있다. 투자자는 전략 적합도를 종목 특성과 비교할 필요가 있다.
셋째, 펀더멘털 모멘텀이 중장기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은 학계에서도 활발히 연구 중이다. 따라서 단일 모델에 의존하기보다, 업계·환율·금리 등 거시 변수와 결합한 다층적 분석이 요구된다.
*83% 점수는 Validea 내부 알고리즘에 따른 상대평가 결과다. 이는 매수·매도 추천이 아닌 참고 정보이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기사 말미에 명시된 바와 같이, 본 문서에 포함된 견해는 필진의 분석 결과일 뿐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