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링고(Duolingo)가 1분기와 2026년 예약(북킹스·bookings) 실적 전망을 시장 기대치보다 낮게 제시하면서 월가(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이 잇따라 평가를 하향 조정했다. 회사는 수익화(moneti zation) 전략에서 일시적으로 후퇴해 사용자 성장 가속화로 선회한다고 밝혔으며, 이 같은 방향 전환이 투자자들에게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
2026년 2월 27일,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의 보도에 따르면, 듀오링고의 주가는 금요일 장에서 약 18% 하락했다. 이 같은 주가 급락은 애널리스트들의 등급과 목표주가 조정, 그리고 향후 성장성과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동시다발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회사의 전략 전환은 인공지능(AI) 기반 기능인 “Video Call with Lily”를 최고가형 구독인 Max에만 제공하던 기존 정책을 바꿔, 비교적 저렴한 Super Duolingo 등급까지 확장하는 것이다. 회사 측은 광고와 구독 프로프트(push) 강화를 통해 사용자당 예약(booking)과 매출을 끌어올린 과거 접근법이 사용자 성장 둔화와 동시에 나타났다고 설명하면서, 무료 사용자 경험 개선과 사용자 수 증가를 우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는 해당 종목의 등급을 Overweight에서 Equal-weight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00로 낮췄다. 모건스탠리는 듀오링고가 수익화 강화에서 후퇴하는 동시에 지출을 확대함에 따라, 회사가 제시한 2026년 초도 예약 가이던스가 자사 추정치를 약 3% 하회했고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 전 이익)는 약 15% 낮게 제시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모건스탠리는 2026년 예약과 EBITDA 전망을 각각 4%·17%씩 하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또한 듀오링고가 향후 몇 분기 내에 동시에 사용자 성장과 수익화 개선을 달성할 것이라는 확신을 더는 갖지 못한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주가가 향후 12개월 기준 EBITDA의 약 10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어, 데일리 액티브 유저(DAU) 성장세가 안정화되고 수익화가 개선되는 시점까지는 재평가(re-rating)가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에버코어(Evercore)도 등급을 Outperform에서 In Line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114로 하향 조정했다. 에버코어는 회사가 무료 사용자 경험 개선, 체스·수학 등 신규 과목 확장, 추가 AI 기능 도입에 투자할 경우 매출 성장률이 2025년에 약 15%~18% 수준으로 둔화될 수 있고, 이는 2024년 4분기 35% 성장률에서 크게 낮아진 수치라고 지적했다. 또한 EBITDA 마진은 2025년의 약 30%에서 2026년에는 약 25%로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자사의 2027년 EBITDA 추정치를 약 27% 낮췄다.
요약하자면, 시장은 듀오링고의 정책 전환—광고·구독 중심의 단기 수익성 개선에서 무료 사용자 경험과 사용자 기반 확대 우선으로의 전환—이 매출 성장의 속도와 마진에 즉각적인 부담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적 배경 설명
본 기사에서 언급되는 주요 용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Bookings(예약)은 회사가 향후 인식할 예정인 매출의 선행 지표로, 구독·광고·기타 결제의 계약·판매 포인트를 반영한다. EBITDA는 순이익 전의 이자·세금·감가상각비를 제외한 영업현금흐름의 대략적 지표로서 기업의 운영 수익성을 보여준다. DAU(일일 활성 사용자)는 하루 기준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 수를 뜻하며, 모바일 교육 플랫폼에서는 성장성의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Monetization은 기존 사용자를 대상으로 광고 또는 유료서비스 전환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전략을 말한다.
시장 영향을 구체적으로 분석하면, 첫째, 회사가 수익화에서 후퇴해 무료·저가층 중심으로 기능을 확장하면 단기적으로는 ARPU(사용자당 매출)가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둘째, 광고 노출과 구독 프로프트 축소로 예약(bookings) 성장률이 예상보다 둔화될 수 있고, 이에 따라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의 실적 하향 조정이 추가로 나올 수 있다. 셋째, 모건스탠리가 언급한 바와 같이 DAU 성장이 안정화되지 않으면 밸류에이션(예: EBITDA 배수) 프리미엄 회복은 어렵다.
투자 시나리오 제시
가능한 향후 경로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첫째, 회사가 무료 사용자 경험 개선을 통해 DAU를 빠르게 회복시키고, 일부 사용자를 성공적으로 유료 전환시키거나 광고 수익을 회복하면 주가는 반등하며 재평가가 진행될 수 있다. 이 경우 재평가의 전제가 되는 지표는 DAU 성장률의 안정화와 사용자당 예약의 회복이다. 둘째, 사용자 성장이 지연되고 수익화도 회복되지 않는 가운데 지출이 지속되면 매출과 마진 둔화가 가시화돼 주가 하방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셋째, 중립적 시나리오로는 DAU·매출·마진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나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커 보수적 밸류에이션이 유지되는 상태가 될 수 있다.
시장 참여자들이 주목해야 할 지표는 △일일·월간 활성 사용자(DAU·MAU) 성장 추이 △광고 수익과 구독 전환율 △사용자당 평균매출(ARPU) 추세 △EBITDA 마진 및 자유현금흐름(FCF)이다. 이들 지표가 안정적으로 개선될 때까지 다수의 애널리스트는 보수적 스탠스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결론
듀오링고의 최근 발표는 단기적으로는 성장과 수익성 사이의 균형을 재설정하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애널리스트들의 등급 하향과 목표주가 인하, 그리고 금요일 약 18%의 주가 급락은 회사의 전략 전환이 즉각적으로 시장에서 불확실성으로 받아들여졌음을 시사한다. 향후 주가의 방향은 DAU 성장 안정화와 수익화 개선 여부에 크게 의존할 것으로 보이며, 투자자들은 분기별 사용자 및 예약 지표와 마진 변화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