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선물가격, 주간 거래 마감일 상승 마무리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리언(Lean) 돼지 선물 가격이 7월 18일(현지시간) 거래를 17센트에서 1달러 상승한 수준으로 마감했다.

2025년 7월 1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2월물은 파운드(lb)당 82.300달러(+0.175달러), 4월물은 88.200달러(+1.000달러), 5월물은 92.875달러(+0.875달러)로 각각 마감됐다.

2월물 리언 돼지 선물 그래프

같은 날 오후 집계된 전국 평균 현물 거래(협상) 기준 가격80.38달러로 전일 대비 1.87달러 하락했다. 한편 CME 리언 돼지 지수(Lean Hog Index)는 1월 22일 기준 81.93달러로 전일 대비 21센트 상승했다.

미 농무부(USDA)가 발표한 12월 말 냉동창고(Cold Storage) 재고는 총 4억 398만 파운드로 전달 대비 2.37% 증가했다. 그러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6.3% 감소해, 여전히 전년 수준을 밑돌고 있다.

4월물 리언 돼지 선물 그래프

USDA 주간 수출판매(1월 16일 주간) 집계에 따르면, 2025년 인도분 돼지고기 판매량은 총 3만 7,741톤(MT)을 기록했다. 일본이 9,600톤으로 최대 구매국이었고, 멕시코가 9,000톤으로 뒤를 이었다.

실제 선적량은 2만 2,822톤으로, 10월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선적 물량 중 1만 300톤이 멕시코로, 2,700톤이 대한민국으로 향했다.

같은 날 발표된 FOB 플랜트(공장 인도) 돼지 부위별 절단가(pork cutout value)는 100파운드당 91.69달러로 8센트 하락했다. 부분품 중에서는 햄(ham)과 베이컨 원료인 돼지 뱃살(belly)만이 상승세를 보였다.

연방 검사 기준 주간 도축 물량은 229만 1,000두로, 전주 대비 12만 3,000두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114,956두 줄었다.


용어 해설 및 배경

리언 돼지 선물(Lean Hog Futures)은 비육 후 살이 덜 찐 ‘리언’ 등급의 돼지를 대상으로 한 선물계약으로, 미국 돼지고기 시장의 대표적 가격지표다. 계약단위는 40,000파운드이며, 시카고상품거래소의 CME 글로벡스(GLOBEX) 시스템에서 전자거래가 이뤄진다.

FOB(Free On Board) 플랜트 가격은 도축·가공장을 기준으로 한 돼지 부위별 평균 가격을 말한다. 이는 생산자와 유통업체 간 거래지표로 활용되며, 소비자가격과는 구분된다.

냉동창고 재고는 미국 내 모든 공공·민간 냉동창고에 저장된 육류 재고량을 파운드 단위로 집계한 것이다. 소비·수출 흐름을 가늠하는 선행지표로 널리 참조된다.


전문가 시각

금주 돼지 선물가격의 반등은 계절적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재고 감소세와 달러 약세에 따른 해외수요 기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일본·멕시코 등 주요 수입국의 1월 중 선물계약 확대는, 북반구 하절기 바비큐 수요를 겨냥한 조기 비축 전략으로 해석된다.

다만 실제 선적량이 10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점은 단기 실물수요의 약세를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도축 물량이 전주 대비 눈에 띄게 감소했지만, 공급이 수요와 재고 변동을 즉각 반영하기까지는 시차가 있다”며 “FOB 플랜트 가격이 추가 조정을 거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중국의 수입 동향미 연준의 금리 정책이 향후 달러·곡물 가격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며, 가격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헤지전략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리언 돼지 선물시장은 단기 상승모멘텀에도 불구하고 수급 변수에 따라 재차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현물·선물 가격을 모두 고려한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