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리인 호그(Lean Hog) 선물 가격이 29일(현지시간) 수요일장 마감을 앞두고 전 계약 월물 모두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가장 근월물인 2025년 12월물은 파운드(lb)당 0.05달러, 2026년 2월물은 0.125달러, 2026년 4월물은 0.325달러 각각 내렸다.
2025년 10월 3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USDA(미국 농무부)가 오후에 발표한 전국 기준 현물 생체 돼지(내셔널 베이스 호그) 가격은 1파운드당 85.53달러로 집계돼 전일 대비 2.50달러 밀렸다. 이는 유통업체와 도축업체 간 현물 거래에서 형성된 평균 가격을 의미한다.
같은 날 CME가 산출·발표하는 ‘Lean Hog Index’는 10월 27일 기준 92.03달러로 전일 대비 0.24달러 추가 하락했다. 이 지수는 현물 시장 가격을 2주(14일) 가중 평균 방식으로 계산해 선물 만기 정산 가격 산정의 기준으로 활용된다.
USDA가 오후 3시(ET) 발표한 돼지 지육(carcass) 컷아웃(cutout) 가치는 100파운드(cwt)당 100.24달러로 전일 대비 0.22달러 상승했다. 부위(primal)별로는 삼겹(belly) 가격이 강세를 주도한 반면, 등심(loin)·갈비(rib)·햄(ham) 부위는 약세를 보였다.
하루 도축물량 역시 공급 흐름을 드러낸다. USDA는 29일 하루 동안 연방 검사(federally inspected) 기준 돼지 도축 두수를 49만2,000두로 추산했다. 이로써 주간 누적 물량은 147만1,000두가 됐으며, 이는 전주 같은 기간 대비 1,000두 적고 전년 동기 대비 5,771두 많다.
‘cwt’(hundredweight)는 100파운드(약 45.36㎏) 단위를 뜻하는 미국 농축산물 가격 표기 단위다. ‘Lean Hog’ 선물은 지방 함량이 낮은(Lean) 돼지를 기준으로 한 선물상품으로, 미국 내 돼지고기 가격 변동 위험을 헤지하거나 투기 목적으로 활용된다.
이번 주 들어 현·선물 가격이 동반 약세를 이어 가는 배경으로는 ① 사료곡물 가격 완화에 따른 생산비 하락, ② 냉장·냉동 재고 확대, ③ 겨울 성수기를 앞둔 수요 조정 등이 복합적으로 거론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가을철 도축 성수기에 도축 마진이 넓어지면서 공급이 늘어나는 반면, 소비자 수요는 계절적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며 “12월물이 80달러 선을 하회할 경우 기술적 매도세가 가세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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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자 해설 : 현재 시즌 패턴으로 볼 때 11~12월은 햄과 베이컨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지만, 2025년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로 소비 심리가 위축돼 가격 반등 폭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 또한 중국·멕시코로의 수출 허가는 계속되지만 물류비 상승과 환율 변동성이 수익성에 부정적 변수가 될 수 있어, 단기적으로는 80달러 초반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
주요 선물 월물 종가(10월 29일 기준)
ㆍ2025년 12월물: 80.775달러(▼0.050)
ㆍ2026년 2월물: 82.325달러(▼0.125)
ㆍ2026년 4월물: 86.550달러(▼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