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리언 호그(Lean Hog) 선물가격이 16일(현지시간) 금요일 장 초반 주요 근월물 기준 1.20~1.525달러 오르며 전일 하락분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단기 수급에 대한 저가 매수(bargain hunting)와 스프레드 거래가 동시에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5년 8월 16일, 나스닥닷컴이 인용한 미 농무부(USDA)와 바차트(Barchart) 자료에 따르면, 이날 미 현물시장에서 산지 기준 돼지(50% 정육률 기준) 평균 가격은 전장 대비 2.25달러 하락한 $108.33을 기록했다. 반면, 현물 가격을 2주 정도 선행하는 CME 리언 호그 지수는 8월 12일 기준 $109.83으로 0.05달러 상승해 선물가격과 현물가격 간 괴리가 다소 축소됐다.
같은 날 USDA FOB 플랜트 돼지고기 컷아웃 지수1는 전일 대비 무려 5.68달러 급등한 120.86달러를 나타냈다. 부분육(primal) 전 품목 가격이 모두 올랐으며, 특히 삼겹(벨리) 부위가 14.87달러 폭등하며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 돼지고기 절단 가격은 통상 도매시장의 수요·공급을 즉각적으로 반영해 선물가격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도축 물량도 늘어났다. USDA는 14일(목) 하루 돼지 도축두수가 47만 3,000두였다고 집계했다. 주간 누적 도축두수는 191만 3,000두로, 전주 대비 8만 4,000두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만 5,286두 감소했다. 이는 최근 사료곡물 가격 안정과 도축시설 가동률 회복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기록적인 공급과 비교할 때 여전히 타이트한 상황임을 시사한다.
개별 월물 거래 동향
• 2025년 10월물은 1.200달러 상승한 $90.325
• 2025년 12월물은 1.525달러 오른 $83.150
• 2026년 2월물은 1.475달러 상승한 $85.700
“원유부터 커피까지 모든 상품시장을 놓치지 말라”
라는 바차트의 마케팅 문구도 함께 소개됐다. 투자자들은 이메일 뉴스레터 ‘커머디티 불리틴(Commodity Bulletin)’을 통해 무료로 종목별 분석을 받아볼 수 있다.
전문용어 해설
리언 호그(Lean Hog) 선물은 돼지 지육(carcass) 40,000파운드(약 18.14톤)를 단위로 거래되는 CME 대표 가축 선물상품이다. 살코기 비중이 높은 돼지를 기준으로 가격이 산출되며, 미국·캐나다 도축두수 및 글로벌 사료가격 변동에 민감하다.
FOB 플랜트 돼지고기 컷아웃 지수는 도축·가공시설(Plant) 기준으로 돼지고기 부분육을 각 부위별 가중평균해 산출한 도매가격 지수로, 현물 돼지고기 수급을 가장 빨리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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