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선물가격, 단기물 상승·장기물 하락으로 혼조 마감
2025년 7월 24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전날 수요일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CME)에서 리언(Lean) 돼지 선물 가격이 근월물과 원월물 간 방향성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보도에 따르면 근월물 세 개 계약은 계약당 37~97센트 올랐으나, 원월물은 20~55센트 내렸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공급·수요 전망을 둘러싼 단기적 낙관론과 중·장기적 불확실성이 동시에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같은 날 미국 농무부(USDA)가 집계한 전국 평균 현물 협상 거래(national average base hog negotiated price)는 78.03달러로, 전일 대비 24센트 상승했다.
CME 리언 돼지 현물지수(CME Lean Hog Index)도 12월 16일 기준 전일 대비 14센트 오른 83.98달러를 기록했다.
FOB 공장 인도 기준 돼지고기 지육지수(pork cutout value) 역시 1.58달러 오른 100파운드당 96.35달러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등심(loin), 목심(butt), 피크닉(picnic) 부위 지수는 소폭 하락한 반면, 삼겹(belly), 햄(ham), 등갈비(rib) 부위는 중간 정도 상승해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
USDA는 이날 도축장 가동 마릿수(FI slaughter)를 48만 8,000두로 추산했다. 주간 누적 기준 146만 3,000두로, 전주 대비 1,000두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6,438두 증가했다.
세부 선물 종가는 다음과 같다.
• 2025년 2월물: 83.700달러(▲0.500달러)
• 2025년 4월물: 88.900달러(▲0.850달러)
• 2025년 5월물: 92.675달러(▲0.975달러)
Lean Hog Futures는 돼지고기 가격 변동 위험을 헤지하거나 가격 전망에 따라 투기 거래를 하기 위해 농장주·도축업체·투자자 등이 활용하는 파생상품이다. 계약 단위는 40,000파운드, 호가 단위는 0.00025달러(=10달러)로 정해져 있으며, CME에서 미국 중서부 기준 현물가격을 반영해 결제된다.
CME Lean Hog Index는 현물 가격을 2일 지연치로 산출해 선물 만기 시 결제 기준가로 이용된다. 따라서 선물 가격이 현물지수보다 높을 경우 시장 참가자들은 현물 수급이 빠듯해질 것으로, 반대의 경우에는 공급 과잉 가능성을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최근 사료 곡물 가격 완화, 계절적 수요 증가, 수출 회복세 등을 단기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반면 중국·멕시코 등 주요 수입국의 수입쿼터 변동,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위축,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리스크 등이 중·장기 하방 요인으로 동시에 거론됐다.
오스틴 슈뢰더(Austin Schroeder) 애널리스트는 “이번 기사 작성 시점에 언급된 증권이나 상품에 대해 직·간접적인 투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Barchart 측은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자문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투자 전문가들은 생산비 추세, 국제 곡물시장, 달러 인덱스 변동, 그리고 USDA 분기별 돼지·돼지고기 재고 보고서(Hogs and Pigs Report) 등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근월물과 원월물의 가격 스프레드가 확대될 경우, 차익거래 기회와 동시에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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