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선물, 혼조세로 마감…근월물 약세·원월물 소폭 강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리언 호그(Lean Hog) 선물시장은 10월 31일(현지시각)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근월물은 35~50센트 하락한 반면, 원월물은 17~42센트 상승하며 방향성을 달리했다.

2025년 10월 3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10월물은 전일 대비 0.500달러 내린 84.175달러, 12월물은 0.350달러 하락한 76.400달러, 2025년 2월물은 보합인 80.150달러에 각각 마감했다.

현물 지표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미국 전국 평균 기준 산지 현금 돼지 가격은 전일 대비 1.92달러 내린 마른돈(cwt)당 73.99달러로 집계됐다. CME 리언 호그 지수는 10월 기준 84.45달러로 하루 새 0.32달러 상승했으나, 선물과 현물 간 가격 괴리는 여전했다.

주목

수출 동향과 USDA 통계

미국 농무부(USDA)가 발표한 주간 수출 판매(9월 26일 기준)는 43,355톤으로 18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멕시코가 절반 넘는 24,000톤을 예약했고, 중국이 7,900톤을 뒤따랐다. 다만 같은 주 수출 선적은 25,887톤으로 3주 만에 최저치였으며, 이 가운데 10,900톤이 멕시코, 3,800톤이 일본, 2,600톤이 중국으로 향했다.

USDA의 FOB 플랜트 포크 컷아웃(도축 부위별 평균 지수)은 전일보다 0.22달러 오른 94.80달러를 기록했다. 로인(등심), 버트(목살), 벨리(삼겹) 부위는 하락했으나, 다른 프라이멀 부위의 강세가 전체 지수를 소폭 끌어올렸다.

도축 물량도 견조했다. USDA는 목요일 하루 도축 두수를 48만1,000두로 추정했으며, 주간 누적은 193만8,000두로 전주 대비 5,000두, 전년 동기 대비 1,889두 증가했다.


용어 해설

1 Lean Hog Index: 미국 주요 산지 현금 거래가격을 가중평균해 산출한 지표로, 선물 만기 시 현·선물 가격 정산 기준이 된다.
2 FOB Plant Pork Cutout Value: 특정 날짜에 도축장(Plant) 출하 기준으로 평가한 돼지고기 부위별(프라이멀) 평균가격을 의미하며, 도매가 추세를 가늠하는 핵심 자료다.

이와 같이 현물·선물·수출·도축 통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멕시코가 미국산 돈육 최대 수입국이라는 점, 그리고 중국의 주문이 재개되고 있다는 점은 중장기 수요 확대 요인으로 분석된다.

주목

전망 및 전문가 의견

기존 공시 자료만으로도 공급 측면에서 큰 변동은 없으나, 미국 내 사육두수 증가세경제지표 둔화가 소비 감소로 이어질 경우 가격 하방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 반면, 계절적 요인(겨울철 소비 확대)과 아시아 지역 질병 리스크에 따른 수입 수요 증가는 잠재적 상승 동력이다.

따라서 투자자는 ① 현·선물 스프레드, ② 주간 도축 속도, ③ 멕시코·중국 수출 물량을 핵심 변수로 주시할 필요가 있다. 특히 선물 가격이 현물 지수 대비 과도하게 할인(Backwardation)될 경우, 단기 숏 커버링이 발생해 급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본 기사에 언급된 모든 정보는 투자 자문이 아닌 일반 정보 제공 목적임을 밝힌다. 기사 저자 오스틴 슈뢰더는 해당 종목에 직접 혹은 간접적인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공시했으며, Barchart Disclosure Policy를 기준으로 작성됐다. 원문에 기재된 견해와 의견은 저자 개인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및 본 번역 기사의 견해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