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동향] 19일(현지 시각)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근월물 비육돈Lean Hog 선물 가격이 대부분의 계약월에서 0.30~0.40달러(센트) 오르며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미국 농무부(USDA)가 발표한 전국 현물 산지 기준(Thursday AM) 생돈 평균가는 전일 대비 0.32달러 상승한 106.57달러/100파운드(cwt)로 집계돼 현물 수급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2025년 9월 1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같은 날 발표된 CME Lean Hog Index는 9월 16일 기준 105.86달러로 전일보다 0.14달러 하락했다. 지수는 현물 거래 가격을 2주간 가중평균해 산출하는 대표적 현황 지표로, 선물 가격의 이론적 가치 산정에 활용된다.
수출 실적 개선도 긍정적이다. USDA가 9월 11일로 마감된 주간 수출(Export Sales) 통계를 집계한 결과, 돼지고기(포크) 신규 수출 계약은 21,992톤(MT)으로 전주 대비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선적(Shipments)은 29,396톤으로 10주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간 수출 물량은 연휴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해외 수요가 건재함을 입증했다”
고 업계에서는 평가한다.
FOB(본선 인도) 기준 도축장 포크 컷아웃(Pork Cutout) 지수는 목요일 오전 기준 112.04달러/cwt로 하루 새 1.06달러 올랐다. 5대 주요 부위 중 갈비(rib)와 보스턴버트(butt)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컷아웃 지수는 부위별 부분육 가격을 가중평균해 산출되며, 도축·가공업체의 마진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도축 현황도 꾸준하다. USDA가 추정한 18일(수) 연방 검사 기준FIS 도축 마릿수는 48만6천 마리로, 이번 주 누적 물량은 146만4천 마리에 달했다. 이는 전주 대비 4천 마리, 전년 동주 대비 3만1,734마리 많은 수준이다.
각 선물월별 종가(한국 시각 19일 새벽 기준)는 다음과 같다. 2025년 10월물은 97.725달러(+0.400), 2025년 12월물은 88.000달러(+0.350), 2026년 2월물은 90.075달러(+0.375)로 모두 소폭 상승 마감했다.
[용어 해설] 일반 투자자가 생소할 수 있는 ‘Lean Hog’ 선물은 미국 도축용 육가공용 돼지를 거래 단위(신체 중량 40,000파운드)로 표준화한 금융상품이다. FOB Plant Pork Cutout는 도축ㆍ가공 공장 출하 가격을 의미하며, 곡물·사육 비용이 아닌 절단육 시세 변동을 반영한다.
[전문가 시각] 계절적으로는 4분기 도축량 증가 압력으로 공급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지만, 단기적으로는 수출 호조와 컷아웃 지수 반등이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다만 CME 지수가 현물보다 소폭 낮아 백워데이션(선물 할인) 구조가 형성돼 있어, 헤지 목적의 생산자들은 스프레드 거래 전략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한편, 본 기사를 작성한 오스틴 슈뢰더(Austin Schroeder)는 기사 게재 시점 기준으로 관련 종목에 대해 직·간접적인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해당 정보는 투자 자문이 아닌 일반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종합 전망] 미국 내 도축 마릿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출 확대와 부분육 가격 반등이 결합되면서 단기적인 가격 하방 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시아 지역의 냉동육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는 소식이 추가 호재가 될 수 있다. 다만 사료 옥수수·대두 선물 가격 변동성이 높아져 사육비 리스크가 확대되는 만큼, 시장 참여자는 환율과 곡물 가격까지 종합적으로 살피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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