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선물가, 월요일 상승 마감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리언 호그(Lean Hog) 선물이 18일(현지시간) 월요일장을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최근월물인 2025년 10월물은 전거래일 대비 0.025달러 오른 파운드당 90.125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12월물과 2026년 2월물 역시 각각 0.425달러, 0.625달러씩 상승한 83.450달러, 86.250달러를 기록했다.

2025년 8월 19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번 상승세는 전반적인 현물 시장 가격 지지가 선물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결과로 해석된다. 다만 상승 폭 자체는 “틱(Tick)” 단위(0.00025달러) 또는 최대 62센트로 제한돼, 적극적인 매수세보다는 저가 매수 및 포지션 정리에 따른 미세 조정에 가까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농무부(USDA)가 발표한 18일 오후(미국 중부표준시 기준) 전국 평균 현물(기준) 돼지 가격은 전일 대비 18센트 내린 107.70달러(매트릭톤당)로 집계됐다. 같은 날 발표된 CME 리언 호그 지수*1는 8월 14일 기준 109.80달러로, 전일보다 3센트 내렸다.

또한 USDA의 FOB(Free On Board) 공장 출하 기준 포크 컷아웃(Pork Cutout) 지수는 4센트 하락한 116.36달러를 기록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햄과 배리(Belly·삼겹살 부위)가 약세를 보인 반면, 나머지 부위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유지했다.

USDA는 18일 하루 동안 미국 내 도축 두수가 총 48만1,000두에 달했다고 추정했다. 이는 전주 동요일 대비 1,000두 감소, 전년 같은 요일 대비 3,892두 감소한 수치다.

생체 돼지 공급량이 작년보다 다소 줄어든 것이 가격 하방 압력을 완충하면서도, 단기적인 도축 물량 감소가 선물 시장의 제한적 반등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가 짚어본 핵심 용어

*1리언 호그 지수(Lean Hog Index)는 미국 내 주요 생산지에서 거래되는 현물 생체 돼지 가격을 가중 평균한 지표다. 선물 최종 결제 가격 산정에 활용돼 선물·현물 괴리를 조정하는 핵심 변동 변수로 간주된다.

포크 컷아웃(Pork Cutout)은 도축 후 부위별 돼지고기를 가중 평균해 산출하는 가격 지수로, 실제 가공업체 마진을 가늠할 때 사용된다. 선물·사육업체·도축업체 모두가 주시하는 핵심 현물 레퍼런스다.

FOB(Free On Board)는 특정 지점(이 경우 가공공장)에서 물품을 건네주는 가격 조건을 뜻한다. 물류비 반영 방식에 따라 FOB·CIF 등의 조건이 달라지며, 농축수산물 현물 시세에서도 동일 개념이 활용된다.


시황 분석 및 전망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8~9월 미국 내 돼지고기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도축두수 감소세가 지속될 경우 가격 방어 효과는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사료 곡물 가격 변동, 수출 수요, 질병 발생 리스크 등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향후 가격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많다.

특히 아시아권 수입 수요가 하반기에 회복세를 보일 경우, 미국산 돼지고기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반대로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경우 해외 구매력이 약화돼 선물 가격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시장 참여자들은 CME 선물 커브(곡선)현물 지수 간 스프레드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된다.


한편 Austin Schroeder 애널리스트는 이번 기사 작성 시점(2025년 8월 19일) 기준으로 언급된 모든 종목에 대해 직접적·간접적 포지션이 없다고 밝혔다. 본 기사에 포함된 정보·데이터는 투자 자문이 아닌 일반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결정에 따른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본 기사에 언급된 견해와 의견은 저자 개인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면책 조항도 함께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