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선물가격 월요일 급등세 이후 하락 압력에 대비하는 시장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리인 호그(Lean Hog) 선물 가격이 8월 4일(현지 시각) 월요일 장을 계약당 0.82달러에서 1.10달러 상승한 채 마감했다. 이로써 지난주 후반부에 이어진 단기 반등세가 이어졌으나, 숏(매도) 포지션을 보유해 온 투자자들은 추가 조정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25년 8월 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USDA)는 거래량 부족을 이유로 월요일 오후 전국 기준 생체돈(national base hog) 현물 가격을 공표하지 않았다. 27일 기준 CME 리인 호그 지수(Lean Hog Index)는 0.11달러 하락한 110.26달러를 기록했다*7월 31일 고지치.

같은 날 발표된 USDA FOB 플랜트(FOB plant) 포크 컷아웃지수는 전일 대비 0.85달러 오른 117.79달러/100파운드(cwt)로 집계됐다. 부위별로는 목살(butt)과 등심(loin)이 소폭 하락했으나, 햄(ham) 부위가 5.18달러 급등하며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 USDA는 월요일 하루 도축 물량을 42만 5,000두로 추정했는데, 이는 전주 같은 요일보다 1만7,000두 적으나 전년 동기 대비 1만5,789두 많은 수준이다.

다음은 각 선물 월물의 종가다.

• 2025년 8월물: 108.175달러(+0.825달러)
2025년 10월물: 90.900달러(+0.850달러)
2025년 12월물: 83.450달러(+1.100달러)


복합 용어 해설
리인 호그(Lean Hog)는 지방 함량이 낮은(lean) 출하 전 육용 돈육을 지칭하며, CME에서 거래되는 돼지고기 선물의 대표적인 표준 계약이다. 1계약당 40,000파운드(약 18.14톤)의 돼지고기 분할육을 기준으로 한다. FOB(Free On Board) 플랜트 포크 컷아웃은 도축·가공 공장에서 선적되는 돼지고기를 부위별로 가중 평균해 산출하는 가격지수로, 즉시 출하 가능한 냉장육 현황을 반영한다.

또한 CME 리인 호그 지수는 현물시장 거래 데이터를 평균화해 2일 시차로 발표되며, 선물 결제 가격 산정의 핵심 참고치가 된다. 한국 투자자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으나, 지수 등락은 돼지고기 가공업체뿐 아니라 선물 트레이더의 헤지·투기 전략에 필수적인 변동성을 제공한다.


시장 의미와 기자 전망
월요일 강세는 최근 몇 주간 주춤했던 여름철 성수기 수요 전망이 재차 부각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햄 부위 가격 급등은 가공업체가 연말 성수기(Thanks-giving·크리스마스) 재고를 선취 매입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다만 USDA의 주간 도축 물량이 전주 대비 감소했다는 점은 공급 타이트닝 기대로 이어질 여지가 있지만, 이미 전년 동기 대비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상승 탄력이 제한될 수 있다.

본 기자는 여전히 12월물(83.450달러)이 현물지수(110달러대)와 20달러 이상 괴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한다. 이는 투자자들이 하반기 수요 둔화 및 사료가격 하락으로 인한 생산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방증이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스프레드 거래(근월 매수·원월 매도) 전략이나, 현물 대비 과도한 할인 폭을 노린 콘트랙트 롤오버 매수가 유효할 수 있다. 다만 돼지고기 시장 특성상 질병(아프리카돼지열병 등)·사료곡물 가격 변동·환율 등 외부 변수가 크므로, 리스크 관리가 필수다.


한편, 원문 기사를 작성한 Austin Schroeder는 기사 게재 시점 기준으로 관련 종목·선물 계약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공개했다. 또한 해당 정보는 오직 참고 목적이며, 투자 손익은 전적으로 투자자 책임임을 명시했다. 이는 미국 금융 규정에 따른 투명성 및 이해상충 방지 조치다.

마지막으로, 본 기사에 포함된 견해는 필진의 개인적 분석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함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