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가 에어버스의 H145M 경전투헬기 20대를 추가로 주문했다. 이번 주문은 2023년 12월 체결된 계약에 포함된 옵션(option)을 행사한 결과로 알려졌다. 해당 기체는 교육·정찰·특수작전·경(輕)공격 등 다양한 임무에 투입될 예정이며, 전력 운용의 유연성 제고를 위한 보강으로 평가된다.
2025년 12월 1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추가 주문은 총 82대 중 20대의 추가분이며, 전체 도입 계획에서 독일 육군(Army)은 72대를, 루프트바페(Luftwaffe, 독일 공군의 명칭이며 독일어로는 “Luftwaffe”) 산하 특수부대는 10대를 받게 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에어버스 SE(Airbus SE, 거래소표기 EPA:AIR)가 기체를 제조하지만, 이번 추가 주문에 대한 재정적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H145M 기체 개요와 역할
H145M은 에어버스가 생산하는 경(輕)전투헬기로 설계상 다목적 운용이 가능하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헬기는
“교육, 정찰, 특수부대 작전, 경(輕)공격”
등 여러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명시되어 있다. 경전투헬기는 중량과 기동성에서 중형급에 비해 유리하며, 도시·복합지형에서의 특수부대 투입, 근거리 정찰 및 정밀지원을 위한 플랫폼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용어 설명 — 옵션(option)과 루프트바페(Luftwaffe)
군수품 계약에서 말하는 옵션은 최초 계약 당시 일정 수량을 추가로 도입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이는 정부나 군이 초기 도입 성능을 확인한 뒤 추가 구매를 결정할 수 있게 해주는 표준적 조항이다. 또한 루프트바페는 독일 연방군(Bundeswehr) 내 공군을 지칭하는 고유 명칭으로, 공중작전 및 특수공수 임무를 수행하는 조직을 포함한다.
배분과 운용 계획
보도 내용을 종합하면 전체 82대 중 육군에 72대가 배정되어 지상작전 지원과 부대 훈련에 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이며, 루프트바페의 특수부대에 배치되는 10대는 공수(空輸) 및 특수작전 전개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크다. 이는 기체의 다목적성에 근거한 배치로 해석된다.
제조사 및 재정 공개 여부
기체 제조사는 에어버스 SE로 보도에 명시되어 있다. 다만 이번 추가 주문에 대한 구체적 금액, 납품 일정, 부품·유지보수 비용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방산 계약의 특성상 금액·납기·공급망 조건 등은 정부와 제조사 간 협의·비밀유지 사유로 공개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적 분석과 전망
이번 추가 주문은 몇 가지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독일은 중·장기적으로 지상·특수작전 역량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H145M은 경전투·특수임무에서 운용 효율이 높아 향후 빠른 전개와 유연한 임무 전환이 중요시되는 현대전 환경에서 유용하다. 둘째, 에어버스의 방위산업 포트폴리오에 대한 실수요 확대로 해석될 수 있으며, 추가 주문은 에어버스의 군용헬기 생산 라인과 하청업체의 안정적 수요에 긍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재정적 수치가 공개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구체적 매출 영향이나 주가 반응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방산 관련 대형 계약·옵션 행사는 제조사의 중·단기 주문잔고(order backlog)를 늘려 생산계획 확정에 도움을 준다. 따라서 에어버스의 헬기 사업부문에는 일정 부분의 수익 가시성(visibility) 향상이 기대된다. 반면, 방산 지출이 확대될수록 독일 내 다른 예산 항목에 대한 재조정이 필요할 수 있으며, 정치적·재정적 논의가 동반될 수 있다.
운용·전력투사 측면의 고려사항
H145M의 도입 증대는 단순 기체 수 증가 이상의 의미가 있다. 훈련 체계, 정비·보급 역량, 부대 전술 운용방식의 수정이 수반된다. 추가 기체가 실제로 전력화되려면 승무원 훈련, 예비부품 확보, 정기정비 인프라 확충 등이 필요하다. 특히 특수부대용 기체는 장비·무장·통신 체계의 통합이 중요하므로, 향후 관련 장비의 업그레이드나 통합 작업이 병행될 가능성이 높다.
국제적·전략적 영향
유럽 내 방위협력과 NATO 연계 관점에서도 독일의 추가 도입은 의미가 있다. 다수의 동맹국이 유사한 다목적 경헬기를 운용하거나 도입을 검토하는 가운데, 독일의 주문은 에어버스 기종의 신뢰성 및 동맹 내 표준화 논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본 보도에는 동맹국과의 협력 계획이나 해당 기체의 구체적 전술 배치에 관한 추가 정보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결론 및 향후 관전 포인트
요약하면, 독일은 2023년 12월 체결된 계약의 옵션을 행사해 에어버스 H145M 헬기 20대를 추가 주문했다. 총 82대 중 육군 72대, 루프트바페 특수부대 10대 배정이라는 배치가 명확히 됐으며, 재정적 세부사항은 비공개다. 향후 관건은 납기 일정, 추가 기체의 전력화 시점, 그리고 해당 주문이 에어버스의 생산·재무에 미치는 구체적 영향이다. 또한 정비·훈련 인프라가 얼마나 신속히 확충되는지도 실전 운용 능력 확보의 핵심 요인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