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독일의 실업자 수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정부가 유럽 최대 경제국을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5월의 노동청 수치에 따르면 실업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34,000명 증가하여 총 296만 명에 이르렀다.
로이터가 설문 조사한 분석가들은 10,000명의 증가를 예상했었다.
독일의 실업자 수는 최근 10년 동안 처음으로 300만 명에 근접하고 있다. 경제 침체는 오랜 기간 노동력 부족이라는 배경 속에서도 독일의 노동시장에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이는 2년의 경기 하강에서 경제를 회복시키겠다고 약속한 보수적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에게도 압력이 되고 있다.
5월의 계절 조정 고용률은 전월과 동일하게 6.3%로, 로이터의 분석가 예측과 일치했다. 전염병을 제외하면 이는 2015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노동청장 안드레아 나헬스는 “노동 시장은 추세 전환을 위한 순풍을 받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여름 동안 실업률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노동청에 따르면 5월의 구인 공석 수는 634,000개로, 이는 전년 대비 67,000개 줄어든 수치이며 이는 노동 수요의 둔화를 보여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관세는 독일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전후 독일 역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경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