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메르츠, 트럼프 회담 후 자동차 관세 상쇄 메커니즘 모색

베를린 – 독일의 프리드리히 메르츠(Friedrich Merz) 총리는 금요일에 미국산 자동차를 유럽에 관세 없이 수입하고, 같은 수의 차량을 미국으로 수출하는 것에 대한 관세 면제를 교환하는 거래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츠 총리는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을 막 마치고 베를린에서 열린 행사에서, “우리는 상쇄 규칙이나 이와 유사한 무언가를 마련할 수 있는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5년 6월 6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유럽 자동차 협회 ACEA의 자료에 따르면, 유럽에서 미국으로 수출된 자동차는 약 75만 8천 대로 389억 유로(442.5억 달러) 상당이다. 이는 반대 방향의 수출보다 4배 이상 많다.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특히 BMWMercedes-Benz는 주요한 미국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유럽뿐만 아니라 세계 다른 시장으로도 상당한 양의 수출을 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CEO인 올라 캘레니우스(Ola Kaellenius)는 하루 전 유사한 메커니즘을 제안했으며, 이는 유럽의 자동차 제조업체가 미국으로 수출하는 차량 수에 대한 면제를 대가로 미국산 자동차를 유럽에 관세 없이 수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메르츠 총리는 “우리는 미국 백악관과 독일 총리실간 두 명의 대표가 독일-미국 무역 관계에 대해 긴밀히 논의할 것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과의 무역 협상이 EU의 권한 내에 남아 있음을 언급하며, 금요일 늦게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EU 집행위원회 위원장에게 트럼프와의 회담 결과를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소식은 지난달 메르세데스-벤츠와 독일 경쟁사인 BMW, 폭스바겐(Volkswagen)이 워싱턴과 잠재적인 수입 관세 협상에 나섰다는 소식 이후에 전해졌다.

($1 = 0.8790 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