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노던데이터, 아부다비 인공지능 기업 G42에 GPU 데이터센터 용량 공급 계약 임박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독일 데이터센터 운영사 노던데이터 AG아부다비 국영 인공지능 기업 G42와 대규모 컴퓨팅 용량 공급 계약 체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25년 7월 29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계약이 성사될 경우 G42의 클라우드 부문인 코어42(Core42)는 노던데이터가 보유한 엔비디아(Nvidia) GPU 2만3,000개 가운데 절반 수준에 달하는 자원을 확보하게 된다.

협상은 아직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계약 조건이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정확한 가격, 계약 기간, 서비스 수준합의(SLA)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노던데이터가 확보한 대규모 GPU 자원이 아부다비의 인공지능 전략 확장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노던데이터, 암호화폐 채굴에서 AI 인프라 기업으로 변신

노던데이터 AG는 미국·스웨덴·노르웨이·포르투갈 등 다수 국가에 데이터센터를 운영한다. 과거에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채굴업체에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며 성장했으나, 최근에는 인공지능(AI)·머신러닝 수요 급증을 겨냥해 비즈니스 모델을 전면 개편했다.

“GPU는 복잡한 AI 모델 학습·추론에 필수적인 연산 장치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2024~2027년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규모는 연평균 26%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GPU란? GPU(Graphics Processing Unit)는 원래 3D 그래픽 연산을 위해 개발됐으나, 병렬 연산에 특화됐다는 점이 주목받으며 딥러닝·생성형 AI를 위한 핵심 하드웨어로 자리 잡았다. 엔비디아는 해당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G42, 유럽 거점 확대로 ‘글로벌 AI 허브’ 노린다

G42는 아부다비 국부펀드의 지원을 받는 AI 전문 기업이다. 의료, 금융, 공공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개발해 왔으며, 유럽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할 GPU 클러스터는 유럽 내 데이터 거버넌스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초대규모 모델 학습 요구를 충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코어42는 자체 ‘AI 슈퍼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고객사에게 고성능 연산 파워를 서비스형 모델로 제공하고 있다. 노던데이터와의 협력이 현실화될 경우, 유럽 현지 데이터 주권 수요를 흡수하며 양사 모두에게 전략적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투자 관점에서의 의미

노던데이터 주가 모멘텀
엔비디아 GPU 확보는 데이터센터 기업에게 ‘생산설비’와 같다. 확보한 GPU를 임대·판매하면 높은 마진율을 기대할 수 있다. 계약 규모가 확정되면 노던데이터(ETR: NB2)의 연간 매출 가시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중동 자본의 유럽 AI 투자
G42뿐 아니라 사우디 아람코, 카타르 투자청(QIA)도 유럽 AI 스타트업 및 인프라에 투자 중이다. 이는 EU 규제 환경 하에서 안정적인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려는 중동권 자본의 장기 전략으로 풀이된다.

공급망 다변화 압력
미·중 기술 분쟁, 미국의 대(對)중국 GPU 수출 규제 강화로 인해, 유럽·중동 기업들은 대체 조달선 확보 필요성이 높아졌다. 노던데이터와 G42의 협력은 이런 국제 정세가 만든 기회 요인의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전문가 시각

“노던데이터가 보유한 1만1,500여 개 GPU가 G42에 배치될 경우, 단일 민간 계약으로는 유럽 최대 규모가 될 수 있다. 향후 에너지 비용,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규제 대응이 변수다.” — 프랑크푸르트 소재 IT 리서치업체 애널리스트 발언

또 다른 시장 전문가들은 대규모 GPU 자원을 소수 기업이 장악하면서 ‘연산력 격차’가 심화될 위험을 지적했다. 이에 대응해 EU 집행위원회는 ‘유럽 AI 공정경쟁법(가칭)’ 초안을 검토 중이다*입법 진행 단계.


한편, 본 기사(원문)는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작성됐으며, 편집진의 검수를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