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큐사인(NASDAQ:DOCU) 주가가 5% 상승했다. 회사가 전자서명·계약 관리 서비스에 특화된 Intelligent Agreement Management(IAM) 플랫폼을 오픈AI ChatGPT와 직접 연동한다고 발표한 직후다.
2025년 10월 30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통합으로 사용자들은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오가지 않고도 ChatGPT 대화 창 안에서 계약서를 작성·검토·서명·보관까지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도큐사인은 계약 관리 전 과정을 자연어 대화 흐름에 녹여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사용자는 “거주용 임대차계약서 작성해줘” 혹은 “만료 예정 공급업체 계약 찾아줘”와 같은 간단한 프롬프트만 입력하면, ChatGPT가 IAM 기능을 호출해 필요한 문서를 자동 생성하거나 검색한다. 이때 도큐사인의 ‘Agreement AI’가 조항 추천·위험도 분석·전자서명 처리까지 이어서 수행한다.
Allan Thygesen CEO 발언
“AI는 업무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다. 그 효과가 극대화되는 지점은 우리가 매일 쓰는 도구와 AI가 직접 연결될 때다. 도큐사인의 엔드투엔드 계약 체계를 ChatGPT 안으로 가져옴으로써, 대화에서 행동으로 자연스럽고 안전하게 이어지도록 만들겠다.”
IAM(Intelligent Agreement Management)란?
IAM은 계약의 생성·협상·서명·보관·분석 전 주기를 통합·자동화하는 도큐사인의 핵심 솔루션이다. 매년 10억 건 이상 처리되는 방대한 계약 데이터를 학습한 AI 모델이 계약 위험도를 평가하고, 업계 모범 조항을 추천하며, 만료 일정까지도 자동 알림한다. 기업은 관리 비용을 줄이고 규제 준수를 강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MCP(Model Context Protocol) 설명
이번 연동은 오픈AI가 제시한 오픈 스탠더드 MCP로 구축된다. MCP는 외부 애플리케이션이 ChatGPT와 보안·권한 통합을 유지하면서도 필요한 데이터 맥락을 주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개발자는 MCP를 통해 API 키·토큰 관리, 데이터 암호화, 감사 로그 등을 체계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도큐사인은 이를 채택해 기업 고객이 요구하는 보안·컴플라이언스 수준을 충족시키겠다는 방침이다.
1.7백만 고객사를 보유한 도큐사인은 연간 10억 건 이상의 계약을 관리한다. 회사는 “업무가 이뤄지는 모든 공간(Everywhere work happens)“에 IAM을 깔겠다는 장기 전략 아래, 이번 ChatGPT 연동을 핵심 거점으로 삼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도큐사인이 다른 생산성 플랫폼(예: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세일즈포스)와의 연동 사례를 확장해 왔다는 점에 주목하며, “생태계 내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AI 워크플로우 수요를 선점하려는 포석”이라고 해석한다.
이번 발표 직후 미국 증시에서 도큐사인 주가는 5% 급등했다. 투자자들은 AI 업무 자동화 모멘텀이 실적 및 구독 매출 확대를 견인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회사는 매년 개최하는 개발자 행사 ‘DocuSign Discover’에서 MCP 기반 커넥터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 공식 출시 일정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단계적 베타 프로그램을 통해 안정성을 검증한 뒤 순차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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