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증시, 부동산·은행주 강세 속 1% 상승 마감…니케이 225 지수 33,600선 회복

도쿄 증시가 31일(목) 1%의 상승률로 거래를 마쳤다. 부동산·은행·섬유 의류 업종의 강세가 지수 전반을 끌어올리며 니케이 225 지수는 전장 대비 1.00% 오른 33,600선(33,592.49)에서 장을 마감했다.

2025년 7월 31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일본 증시는 종목별 강세가 두드러지며 투자심리를 고무했다. 특히 야마토홀딩스·쿄세라·닛폰전기유리 등 주요 종목이 급등했고, 대형 경기민감주 일부가 약세를 보이는 등 업종별 희비가 엇갈렸다.

세부 종목 흐름
야마토홀딩스(9064)전일 대비 12.77%(+248.5엔) 급등하며 52주 신고가 2,195엔으로 치솟았다.
쿄세라(6971)는 9.54%(+157엔) 오른 1,802엔으로 마감했다.
닛폰전기유리(5214)5년래 최고가를 경신하며 7.45%(+281엔) 상승, 4,055엔을 기록했다.

반면 수미토모금속광업(5713)은 3.20% 하락해 3,355엔으로 내려앉았다. 파나소닉(6752)은 2.96% 밀린 1,440.5엔, 도쿄전력홀딩스(9501)는 2.56% 하락한 575엔으로 장을 마쳤다.


“상승 종목 2,575개, 하락 종목 999개, 보합 267개”(도쿄증권거래소 집계)

로 나타나 상승 우위 장세가 뚜렷했다.

야마토홀딩스닛폰전기유리 모두 각각 52주·5년 신고가를 경신하며 투자자들의 모멘텀 관심을 집중시켰다.

시장 변동성 지표니케이 변동성 지수(Nikkei Volatility)는 1.45% 오른 23.04를 기록했다. ‘변동성 지수’는 옵션 시장이 내다보는 향후 30일간 지수 변동 폭의 기대치로, 수치가 높을수록 불안 심리가 강하다는 의미다.


국제 원자재·외환 동향
‣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 배럴당 69.88달러(-0.17%)
‣ 브렌트유 10월물: 배럴당 72.26달러(-0.29%)
‣ 12월물 금 선물: 트로이온스당 3,349.75달러(-0.09%)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엔환율은 0.34% 내린 1달러=148.97엔, 유로/엔환율은 0.05% 오른 1유로=170.58엔을 기록했다. 미달러지수(달러인덱스) 선물은 0.19% 하락한 99.39에 머물렀다.


전문가 시각 및 해석

일본 주식시장의 이날 상승은 실적 기대감글로벌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가 맞물린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물류 대장주 야마토홀딩스의 강세는 전자상거래 물동량 회복 기대를 반영했으며, 쿄세라의 급등은 반도체·전자 부품 수요 개선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다만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광산·정유 관련주가 부진해 상승 폭이 제한됐다는 분석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중국 경기 부양책의 속도를 주요 변수로 지목하고 있어, 변동성 지수 상승이 시사하듯 단기 조정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투자자 유의사항
니케이 225 지수가 연고점에 근접한 만큼 차익실현 매물이 언제든 유입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업종별로 실적 모멘텀 차별화가 심화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실적 가시성이 높은 종목 위주의 선별적 접근을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