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Deutsche Bank)는 인공지능(AI) 인프라 제공업체인 코어위브(CoreWeave)에 대해 기존의 보유(Hold) 의견을 매수(Buy)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00에서 $140로 상향했다. 이번 목표가 조정은 42%의 추가 상승 여지를 내포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026년 1월 27일, 보도에 따르면, 도이체방크의 애널리스트 브래드 젤닉(Brad Zelnick)은 엔비디아(Nvidia)가 코어위브에 $2,000,000,000(20억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힌 최근 거래가 코어위브의 장기 투자 논리를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엔비디아와 코어위브는 해당 자금으로 2030년까지 ‘5 기가와트(gigawatts) 규모의 AI 팩토리‘ 구축 가속화를 돕는다고 공표했다.
“우리는 CY26(캘린더 연도 2026) 동안 AI의 진화 과정을 자신 있게 예측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는 않지만, 현재 관찰되는 모든 신호는 수요 증가가 신규 설비를 계속해서 앞지르고 있음을 시사한다.”
젤닉 애널리스트는 이 거래가 코어위브의 기술적 리더십을 추가로 확인시켜 주며, GPU 수준의 건전한 수익성(GPU-level economics)과 자산 품질(asset quality)을 고려할 때 주식 상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젤닉은 이번 거래가 엔비디아의 재무적 역량을 활용해 코어위브가 추가 자원을 확보하도록 돕는 한편, 기술적 통합을 심화시켜 코어위브가 엔비디아의 신규 컴퓨트 아키텍처를 시장에 가장 먼저 도입할 수 있는 위치를 유지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엔비디아가 코어위브의 소프트웨어인 SUNK 및 Mission Control을 자사의 레퍼런스 아키텍처(reference architectures)에 포함시킬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상당한 규모의 고마진(hig-margin) 하이브리드 및 멀티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시장 기회를 열어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젤닉은 또한 코어위브의 밸류에이션이 “매우 합리적인 수준으로 회복“되었다고 지적하면서, 회사의 다음 실적 발표를 앞두고 낙관적인 입장을 취했다. 그는 특히 4분기 2025년 실적(4Q25) 발표와 함께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초기 CY26 가이던스(연간 가이던스)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금번 가이던스는 회사가 상장사로서 처음으로 전년 전체를 대상으로 선제적 가이던스를 제시하는 사례로, 목표 범위가 넓어질 가능성이 있으나, 코어위브가 계약 고객에 대해 계획대로 용량을 제공할 경우 컨센서스 매출 전망은 연중 의미 있게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성과 측면에서 코어위브(CRWV)는 2026년 3월 상장 이후 146% 급등했으나, 지난 6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로는 46% 하락한 상태이다. 도이체방크의 상향 조정과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는 이러한 변동성 속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용어 설명
다음은 기사에서 언급된 주요 용어에 대한 설명이다.
• ‘AI 팩토리(AI factory)’: 대규모 GPU 및 소프트웨어 스택을 결합해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을 대량으로 처리하는 데이터센터 집합을 의미한다.
• ‘컴퓨트 아키텍처(compute architectures)’: GPU,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플랫폼 등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구성 방식으로, 새로운 아키텍처는 성능과 효율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 ‘GPU-level economics’: GPU 단위로 측정되는 수익성과 비용구조를 말하며, 전력·공간·냉각·가동률 등이 핵심 변수다.
• ‘SUNK’ 및 ‘Mission Control’: 코어위브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 인프라 관리·관측성(observability)·운영 자동화 기능을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솔루션이 엔비디아의 레퍼런스 아키텍처에 통합되면 소프트웨어 수익의 독립적·고마진화 가능성이 커진다.
• CY26·4Q25: 각각 ‘2026년 캘린더 연도’와 ‘2025년 4분기’를 의미한다.
시장 영향 및 분석
이번 거래는 몇 가지 실무적·전략적 파급 효과를 동반할 가능성이 있다. 첫째, 엔비디아의 직접 투자는 코어위브의 자본 부담을 완화하고 데이터센터 확장 속도를 높여 계약 고객에 대한 용량 제공을 가속화할 수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 매출 성장의 가시성을 개선할 수 있으며, 도이체방크가 제시한 대로 컨센서스 매출 전망의 상향 여지를 촉발할 수 있다.
둘째, 기술적 통합의 심화는 코어위브가 엔비디아의 최신 컴퓨트 아키텍처를 가장 먼저 고객에게 제공하는 ‘선발자 이점’을 유지하게 해, 고객 확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셋째, 소프트웨어 레벨의 통합(SUNK·Mission Control)이 엔비디아 생태계에 포함될 경우, 코어위브는 단순 인프라 제공업체를 넘어 하이브리드·멀티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제공자로서의 수익 다변화가 가능해진다. 이는 영업이익률 개선으로 연결될 잠재력이 있다.
그러나 단기적·중기적 리스크도 존재한다. 수요의 지속적 증가가 전제되어야 하며, 신규 공급 능력(capacity) 확충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매출 성장 기대가 훼손될 수 있다. 또한 엔비디아와의 긴밀한 관계는 전략적 이점이 되는 반면, 의존도가 과도해질 경우 통제권·가격 결정력 측면에서 제약이 될 여지도 있다. 마지막으로, 반도체·데이터센터 설비 비용과 글로벌 경기 변동은 GPU 단가와 가동률에 영향을 주어 ‘GPU-level economics’의 개선 여부를 좌우할 수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의 실무적 체크리스트
향후 투자 판단을 위해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항목은 다음과 같다.
① 코어위브의 4Q25 실적과 함께 제시되는 CY26 가이던스의 범위와 구체성, ② 엔비디아와의 기술 통합 일정 및 SUNK·Mission Control의 레퍼런스 아키텍처 반영 여부, ③ 계약 고객에 대한 용량 제공(데이터센터 가동률과 용량 인도 일정) 이행 여부, ④ GPU 가격·공급망 및 데이터센터 관련 비용 구조의 변화 등이다.
종합하면, 도이체방크의 상향과 엔비디아의 20억달러 투자는 코어위브의 성장 스토리에 대한 외부 확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실적 발표와 향후 가이던스가 향후 밸류에이션과 컨센서스 전망을 결정하는 핵심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