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비용·관세 부담에 분기 연속 영업이익 하락 전망

도요타(토요타) 자동차가 2025회계연도 4분기(10월~12월)에 세 번째 분기 연속 영업이익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가한 비용과 미국의 수입 관세가 수익성에 부담을 주고 있으나, 글로벌 차량 판매 사상 최대 기록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강한 수요가 실적 하방을 일부 완충하고 있다.

2026년 2월 5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는 10월~12월 분기 영업이익이 1조900억 엔(약 69.5억 달러)로 집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0% 감소한 수치이며, LSEG(구 레피니티브)가 조사한 7명의 애널리스트 평균 추정치에 따른 것이다. 해당 전망은 비용 상승과 관세 부담이 실적에 상당한 압력을 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업계 전반적으로 물량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도요타는 경쟁사로부터 점유율을 확보해야 한다”고 맥쿼리의 모빌리티 리서치 책임자 제임스 홍(James Hong)은 말했다. 그는 도요타의 강력한 하이브리드 라인업과 잘 관리된 재고를 근거로 도요타를 “우위를 점한 위치”라고 평가했다.

판매 실적은 견조했다. 도요타와 렉서스의 글로벌 판매는 2025년에 거의 4% 증가하여 1,050만 대(10.5 million)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의 판매는 8% 증가했으며 이는 소비자들이 마진이 높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이동한 덕분이다. 중국 판매는 보합세였고, 인도 판매는 17% 증가해 35만 대 이상을 기록했다. 연간 판매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의 비중은 42%였고, 배터리전기차(BEV)는 2% 미만에 머물렀다.

도요타는 11월 실적 발표 시점에 이미 판매 증가, 엔화 약세, 비용 절감 노력을 이유로 연간 영업이익 전망을 상향조정했으며, 현재 2026년 3월 말로 끝나는 회계연도에 대해 영업이익 3.4조 엔을 예상하고 있다. 다만 노동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 그리고 미국의 수입 관세(일본산 차량에 대해 15% 부과) 등은 향후 실적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환율 변동성은 중요한 변수. 도요타는 11월에 이번 회계연도 후반기 가정 환율을 달러당 146엔, 유로당 169엔으로 제시했으나 실제 엔화는 그보다 더 약세로 거래되며 추가적인 상향 여지를 제공하고 있다. 보도 시점 환율은 $1 = 156.8800엔이다. 엔화 약세는 해외 매출의 엔화 환산액을 늘려 이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배구조 및 투자자 압력도 도요타의 주목 대상이다. 도요타는 계열사인 도요타 산업(TOYOTA Industries)의 비상장화(인수·비공개화) 시도와 관련해 행동주의(액티비스트) 투자자들의 반대에 직면하면서 투자자들의 거버넌스(지배구조) 검증을 받고 있다. 이 같은 거버넌스 이슈는 주가와 경영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문가 관점의 해설: 현재의 분기 실적 하향은 비용 구조, 관세, 노동·원자재 비용 상승이 결합된 결과로 파악된다. 다만 제품 믹스(하이브리드 판매 비중 확대)와 재고 관리, 그리고 엔화 약세는 회사의 손익에 상당한 상쇄 효과를 제공한다. 맥쿼리의 제임스 홍 언급처럼 업계 전반에서 물량 확대가 어렵다면, 도요타의 수익성 개선은 경쟁사로부터 점유율을 확보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

용어 설명: 하이브리드 차량은 내연기관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연료효율을 향상시키는 차량을 뜻하며, 배터리전기차(BEV)는 내연기관을 사용하지 않고 배터리 전기모터로만 구동되는 차량을 의미한다. 하이브리드 비중이 42%라는 것은 도요타의 판매 다수가 연료효율이 높은 모델이라는 뜻이며, BEV 비중이 낮다는 것은 순수 전기차 전환에는 아직 제한이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투자자 관점에서의 실무적 체크리스트: 향후 도요타의 실적과 주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변수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환율(엔화 강·약)의 흐름. 둘째, 미국 관세 정책의 동향과 그에 따른 비용 전가 가능성. 셋째, 노동·원자재 비용의 추가 상승 가능성. 넷째, 하이브리드·전기차 제품 믹스 변화와 판매 지역별 수요. 다섯째, 지배구조 관련 투자자 반응이다. 투자자와 분석가들은 이들 요인을 통해 도요타의 잔여 연간 실적 가이던스(3.4조 엔 달성 가능성)를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

향후 영향 예측: 단기적으로는 이번 분기 영업이익 감소 전망이 주가에 부정적 재료로 작용할 수 있으나, 엔화의 추가 약세와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 확대는 이익 상방 요인으로 작동할 소지가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전기차 전환 가속화, 관세 정책 변화, 원가 구조 개선 노력(생산 효율화·공급망 개선)이 도요타의 수익성 회복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다.

종합하면, 도요타는 비용과 관세 부담으로 인해 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역대 최고 수준의 판매 실적과 하이브리드 중심의 제품 경쟁력, 그리고 최근의 환율 흐름은 향후 실적의 불확실성을 일부 완화하는 요인이다. 투자자와 시장은 환율, 관세와 원가 흐름, 그리고 도요타의 제품 믹스 변화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