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일본 정부가 도요타자동차와 닛산자동차 등의 딜러십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국산 차량의 국내 판매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2025년 7월 2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교도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은 자국 자동차 회사가 보유한 방대한 판매망을 미국 브랜드에 개방해 양국의 자동차 교역 불균형을 완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조치는 양국 간 새 무역 합의에 포함된 자동차 분야 협력 조항을 실행에 옮기는 첫 단계로 평가된다. 일본 당국은 이미 국내 완성차 업체들과 구체적 실행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내용은 두 갈래다. 첫째, 미국 공장에서 조립된 승용차·스포츠유틸리티차(SUV)·전기차(EV)를 일본의 기존 판매망을 통해 직수입·판매하고, 둘째, 일본 기업이 미국 공장(켄터키·테네시 등)에서 생산한 차량을 다시 일본으로 역수출하도록 장려하는 것이다.
이로써 미국산 브랜드 차량뿐 아니라 일본 브랜드의 미국 현지 생산 모델이 일본 시장에 다시 진입하는 양방향 물류 흐름이 형성될 가능성이 커졌다.
일본과 미국은 오랫동안 자동차 분야에서 무역 불균형 문제를 놓고 논쟁해 왔다. 미국은 자국 시장에서 일본 브랜드가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반면, 일본 시장에서는 미국 브랜드 점유율이 1% 안팎에 머물러 왔다. 이번 합의가 실행될 경우 이러한 격차가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보도는 구체적인 시행 시점이나 대상 미국 브랜드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실제 성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용어 설명 여기서 말하는 딜러십 네트워크(dealership network)란 각 완성차 업체가 전국 각지에 구축해 놓은 대리점·정비센터·전시장의 집합을 의미한다. 일본 완성차 업체는 평균 5,000개 이상 대리점망을 보유하고 있어 새로운 브랜드가 단기간 내 전국 판매망을 갖추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가장 빠른 시장 진입 통로로 평가된다.
도쿄 소재 자동차산업연구소의 스즈키 가즈오 연구위원은 “일본 소비자는 브랜드 충성도가 높지만, 전기차(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신기술에 대한 관심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판매망 공유 모델이 성공한다면, 미국 브랜드가 일본의 친환경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울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관세·검사 기준·환경 규제 등 비관세 장벽에 대한 추가 협상도 병행되어야 실질적인 시장 개방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한다. 또, 일본 제조사는 미국 내 고임금과 물류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규모의 경제가 필수라고 강조한다.
결국 이번 합의는 정치·경제적 상징성 이상으로 실제 판매 데이터로 이어지는지 여부가 관건이다. 일본 정부와 완성차 업계가 어떤 구체적 인센티브와 홍보 전략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의 도움으로 작성되었으며, 전문 편집자의 검수를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