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대시(DASH), 웨슬리 그레이 ‘퀀터모멘텀’ 모델에서 88% 고점수 획득

도어대시(DOORDASH INC, 종목코드 DASH)가 미국 투자 리서치 업체 밸리디아(Validea)의 ‘구루 펀더멘털 리포트’에서 웨슬리 그레이(Wesley Gray)의 퀀터모멘텀(Quantitative Momentum) 투자 전략을 적용한 결과 88%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는 밸리디아가 추종하는 22개 ‘구루 전략’ 가운데 해당 종목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모델이며, 점수 80% 이상은 전략이 종목에 ‘관심 있음’을, 90% 이상은 ‘강한 관심’을 뜻한다.

2025년 7월 2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대형주 성장주로 분류되는 도어대시는 ‘비즈니스 서비스’(Business Services) 산업 내에서 중간기(3~12개월) 주가 모멘텀이 견조하고 일관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밸리디아 분석진은 “Twelve-minus-One Momentum 테스트를 비롯해 핵심 지표에서 통과 판정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12개월 수익률에서 직전 1개월을 제외하고 비교하는 방식으로, 단기 과열 요소를 덜어내 중기 모멘텀의 순수한 강도를 파악하는 지표다.

“88%라는 점수는 당사 데이터베이스에서 상위권에 해당하며, 기관 투자자 역시 주가 흐름의 지속성에 주목할 가능성이 있다.” — 밸리디아 리포트


■ 평가 항목별 결과*가중치 상이

투자 가능 유니버스(Define the Universe): 통과
Twelve-minus-One Momentum: 통과
수익률 일관성(Return Consistency): 중립
계절성(Seasonality): 중립

밸리디아는 모든 항목을 동일 가중치로 평가하지는 않는다. 다만 핵심 지표를 종합한 총점 88%는 해당 전략 내에서 ‘매수 후보’ 레벨에 해당한다. 특히 Return ConsistencySeasonality에서 ‘Neutral’ 판정을 받았음에도 총점이 높다는 점은, 모멘텀의 강도 자체가 상대적으로 우세했음을 시사한다.

■ 웨슬리 그레이 모델이란?

퀀터모멘텀 전략은 펜실베이니아 소재 알파 아키텍트(Alpha Architect)를 창립한 웨슬리 그레이 박사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한다. 그는 시카고대학교에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유진 파마(Eugene Fama) 밑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Quantitative Momentum』·『Quantitative Value』 등 저서를 통해 행태적 오류를 제거한 데이터 기반 투자를 강조해 왔다. 주가 상승폭만이 아닌 ‘상승의 일관성’과 ‘추세의 지속 가능성’을 함께 고려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해당 모델은 ① 중간기 상대 수익률, ② 수익률의 변동성, ③ 최근 모멘텀의 가속·감속 여부 등을 계량화해 점수를 매긴다. 그 결과 투자자는 ‘전략적 추세 추종’ 형태로 종목을 선정할 수 있다.

■ 용어 해설

Twelve-minus-One Momentum: 최근 12개월 누적 수익률에서 마지막 1개월 구간을 제외해 단기 급등·급락의 노이즈를 제거한 지표.
Return Consistency: 월별 또는 분기별 수익률이 얼마나 고르게 분포하는지를 측정한다.
Seasonality: 특정 월·분기 수익률 패턴이 반복되는지 여부를 의미한다.


■ 밸리디아(Validea) 개요

밸리디아는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등 ‘전설적 투자자’의 공개 전략을 디지털화해 제공하는 리서치 서비스다. 개별 종목 리포트뿐 아니라 모형 포트폴리오도 공개하며, 이번 분석 역시 그러한 ‘구루 전략’ 데이터베이스의 일부다.

리포트 노출 페이지에는 Top Large-Cap Growth Stocks, Factor-Based Portfolios, High Insider Ownership Stocks 등 추가 연구 링크가 함께 제시됐다. 그러나 밸리디아는 개별 종목 매수·매도에 대한 투자 자문을 제공하지 않는 연구 기관으로, 최종 의사결정은 투자자 책임임을 강조한다.

■ 기자 견해

88%라는 점수는 90% 문턱에 근접해 ‘강한 관심’ 단계 바로 아래에 위치한다. 도어대시가 팬데믹 이후 배달 플랫폼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규모의 경제 및 서비스 다각화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점이 모멘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Neutral’로 평가된 수익률 일관성과 계절성을 개선하지 못하면 모멘텀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향후 실적 발표에서 영업이익률 개선 여부가 확인될 경우, 밸리디아 모델에서도 90% 이상으로 점수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