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언 에너지, 핌 판 블리트 멀티팩터 모델서 93% 기록…저변동·수익성 매력 부각

미국 상장 전력기업 도미니언 에너지(Dominion Energy, 티커: D)가 핌 판 블리트(Pim van Vliet)의 멀티-팩터 인베스터(Multi-Factor Investor) 모델에서 93%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투자리서치 업체 밸리디아(Validea)가 발표했다. 해당 모델은 낮은 주가 변동성, 견조한 모멘텀, 그리고 높은 네트 페이아웃 수익률을 동시에 충족하는 종목을 발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5년 8월 1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도미니언 에너지는 22개 ‘구루’ 전략 가운데 멀티-팩터 인베스터 전략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일반적으로 80% 이상이면 전략상 ‘관심 종목’으로 분류되고, 90%를 넘으면 ‘강한 매수 관심’ 범주에 들어간다.

도미니언 에너지 분석 링크

핵심 평가지표는 다음과 같다.


시가총액(Market Cap): PASS
표준편차(Standard Deviation): PASS
Twelve-Minus-One 모멘텀: NEUTRAL
순 페이아웃 수익률(Net Payout Yield): NEUTRAL
최종 등급(Final Rank): PASS


‘Twelve-Minus-One’ 모멘텀이란 최근 12개월간 주가 수익률에서 직전 1개월을 제외해 계산하는 지표다. 이는 단기 과열 또는 급락에 따른 노이즈를 제거하고 중장기 상승 추세를 측정하기 위해 고안됐다. 모멘텀 항목이 ‘중립(Neutral)’로 평가됐다는 것은 주가 흐름이 시장 평균 수준이라는 뜻으로, 낮은 변동성과 함께 고려될 경우 방어적인 투자 성격을 더욱 강화한다.

순 페이아웃 수익률(Net Payout Yield)은 배당수익률과 자사주 매입(및 소각) 규모를 합산해 시가총액으로 나눈 값으로, 주주에게 실제로 돌아가는 현금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도미니언 에너지의 해당 지표가 ‘중립’이라는 평가는 시장 평균과 유사하거나 소폭 상회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도미니언 에너지 펙터 보고서

밸리디아 분석 배경
밸리디아는 워런 버핏, 피터 린치, 벤저민 그레이엄 등 유명 투자자의 공표된 전략을 정량화해 추종하는 리서치 플랫폼이다. 핌 판 블리트 전략은 그중에서도 ‘저(低)변동성 패러독스’에 초점을 맞춘다. 이는 ‘높은 위험이 높은 수익을 보장한다’는 전통적 가설에 반해, 역사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종목이 장기간 더 나은 성과를 냈다는 학계·실무 연구 결과를 반영한다.

핌 판 블리트란 누구인가
Pim van Vliet는 네덜란드 로베코(Robeco) 자산운용의 컨서버티브 에퀴티(Conservative Equities) 책임자다. 그는 로테르담 에라스무스대학교에서 금융·경영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저서 『High Returns from Low Risk』를 통해 ‘낮은 위험, 높은 수익’이라는 역설을 대중에게 소개했다.

전문가 시각
전력·가스 등 공익사업(유틸리티) 섹터는 본래 변동성이 낮은 방어주로 분류된다. 따라서 멀티-팩터 모델의 기준을 충족하기 상대적으로 용이하지만, 그럼에도 93%라는 점수는 배당과 자본환원 정책이 시장 평균을 웃돌고, 비용 구조가 안정적임을 시사한다. 다만 순 페이아웃 수익률과 모멘텀 항목이 ‘중립’에 머물렀다는 점은 배당 성장 속도가 급격하지 않으며, 주가가 일정 수준 밴드 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리스크 요인 및 투자 포인트
1) 규제 리스크: 전력요금 승인, 환경 규제 강화 등에 따라 현금흐름 변동 가능성이 존재한다.
2) 금리 민감도: 유틸리티 기업 특성상 부채비중이 높아, 금리 상승 시 자본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
3) 에너지 믹스 전환: 재생에너지 설비투자 확대가 향후 투자지출(CAPEX)을 늘려 주주환원 여력을 잠시 낮출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 배당 성향과 규제산업 특유의 예측 가능한 현금흐름은 기관투자자들 사이에서 매력적으로 평가된다. 특히 기관용 저변동성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포트폴리오의 전체 β(베타)를 낮추는 방파제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주주 수익률 상위 종목

투자자 유의 사항: 본 기사에 포함된 의견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별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는다. 투자 결정과 그에 따른 손실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