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매출은 예상치 하회…AI 판매 호조에 힘입어 4분기 강력 가이던스 제시

이 기사에서 —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 /quotes/DELL)

2025년 9월 12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국제방송박람회(IBC2025) 현장에 델 테크놀로지스 로고가 전시됐다. 사진: Michel Porro | Getty Images

2025년 11월 25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델(/quotes/DELL)은 회계연도 3분기(3Q)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이 월가 전망을 소폭 밑돌았으나, AI(인공지능) 판매 확대를 근거로 4분기(4Q) 실적 전망을 시장 기대치보다 강하게 제시했다. 발표 직후 델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3% 상승했다.

주목

컨센서스 대비 3분기 실적
주당순이익(EPS): $2.59(조정) vs $2.47(LSEG 컨센서스)
매출: $270.1억 vs $271.3억(LSEG 컨센서스)

가이던스 상향도 주목된다. 델은 4분기 매출을 약 $315억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애널리스트 예상치 $275.9억을 크게 웃돈다. 또한 4분기 EPS$3.50을 제시해 시장 기대치 $3.21을 상회했다.

회사는 올해 AI 서버 출하 예상치를 $250억으로 상향($200억에서 상향)했으며, 연간 매출 가이던스$1,117억으로 올렸다($1,070억에서 상향). 이와 함께 3분기 순이익$15.4억(희석 EPS $2.28)으로, 전년 동기 $11.7억(EPS $1.64) 대비 개선됐다.

AI 인프라 경기의 가늠자로서 델의 위상도 강조됐다. 델은 엔비디아(Nvidia, /quotes/NVDA)의 GPU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을 공급하는 주요 벤더로서 산업 동향을 비추는 중요한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이번 분기 델의 총매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주목

델의 AI 시스템 주요 고객대기업, 정부, 그리고 ‘네오클라우드’(neocloud)로 불리는 신흥 인프라 사업자들이다. 기사에서 코어위브(CoreWeave, /quotes/CRWV)가 사례로 언급됐다. 반면, 시장에서 대규모로 엔비디아 GPU를 사들이는 것으로 알려진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들에는 상대적으로 덜 의존하는 것으로 설명됐다.

회사는 4분기 AI 서버 매출$94억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11월 발표된, 이탈리아의 네오클라우드 Iren엔비디아 기반 GB300 시스템을 공급하는 별도 계약포함되지 않았다. Iren은 해당 시스템을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quotes/MSFT)에 임대할 계획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사업부별 실적에서, 데이터센터 부문인 인프라 솔루션 그룹(Infrastructure Solutions Group) 매출은 $141.1억으로 애널리스트 예상과 부합했다. 이 중 서버·네트워킹 매출은 $101억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증가분의 상당 부분은 AI 서버 출하 $56억에 의해 견인됐다. 스토리지(저장장치) 매출은 $40억으로 집계됐다.

반면, 클라이언트 솔루션 그룹(Client Solutions Group)—노트북과 PC 사업—매출은 $124.8억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했으나, 시장 기대치 $126.5억에는 소폭 못 미쳤다. 같은 맥락에서 회사는 노트북과 PC 사업이 특히 큰 타격을 받아 연간 기준 7% 감소했다고도 밝혔다.

자본 배분 측면에서 델은 자사주 매입 및 배당$16억을 집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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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포인트 요약

• 3분기 실적: EPS $2.59(조정)로 컨센서스 상회, 매출 $270.1억으로 컨센서스 하회다.
• 가이던스: 4분기 매출 $315억, EPS $3.50예상치 상회 전망을 제시했다.
• AI 동력: 연간 AI 서버 출하 전망을 $200억 → $250억으로,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1,070억 → $1,117억으로 상향했다.
• 데이터센터 강세: 서버·네트워킹 $101억(+37% YoY) 중 AI 서버 $56억이 성장 축으로 작용했다.
• PC 부문: CSG 매출은 $124.8억(+3% YoY)이나, 노트북·PC 사업의 연간 감소(–7%)가 언급됐다.
• 주주환원: 자사주 매입·배당에 $16억 집행.


배경과 용어 설명

• LSEG 컨센서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추정치 평균을 의미한다. 기업 실적이 시장 기대에 부합했는지 판단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 확장(시간외) 거래: 정규장 종료 후 이뤄지는 거래로, 실적 발표 같은 이벤트 직후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간이다. 델 주가가 시간외 3% 상승한 것은 시장이 가이던스 상향과 AI 매출 모멘텀을 긍정적으로 해석한 결과로 볼 수 있다.

• 하이퍼스케일러: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를 지칭한다. 기사에 따르면 델은 이들보다는 대기업·정부·네오클라우드 고객 비중이 크다고 밝혔다.

• 네오클라우드(Neocloud): 코어위브(CoreWeave) 같은 신흥 AI 인프라 전문 서비스 사업자로,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GPU 자원을 온디맨드로 임대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는다.

• 엔비디아 기반 GB300 시스템: 기사에서 언급된 AI 가속 인프라 패키지로, Iren이 도입해 마이크로소프트에 임대할 계획이다. 구체 사양은 기사에서 별도로 제시되지 않았다.


심층 분석: 델의 숫자가 말하는 것

1) 가이던스의 질(quality): 델이 제시한 4분기 매출 $315억은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한다. 이는 AI 서버 수요의 가시성이 높아졌음을 시사한다. 특히 4분기 AI 서버 매출 $94억 전망은 3분기 서버·네트워킹 매출($101억)의 스케일을 고려할 때 분기 내 비중 확대 가능성을 내포한다.

2) AI 믹스의 심화: 3분기 AI 서버 출하 $56억은 서버·네트워킹 매출($101억)의 절반 이상에 해당한다. 이는 델의 매출 구조가 AI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기에 데이터센터 전체 매출($141.1억) 중 스토리지($40억) 비중은 상대적으로 정체적이다.

3) PC 수요의 이중 신호: CSG 매출은 +3% YoY로 안정감을 보였지만, 기사에는 노트북·PC 사업의 연간 –7% 감소 언급도 병기돼 있다. 이는 제품 믹스, 채널, 고객군(예: 소비자 vs 기업)별 변동이 상충된 신호를 야기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요컨대, PC 수요 저점 통과 국면과 세부 세그먼트의 둔화가 동시에 존재할 수 있음을 가리킨다.

4) 주주환원과 재투자의 균형: $16억의 자사주 매입·배당 집행은 주주친화적 기조를 확인시킨다. 동시에 회사는 연간 매출·AI 출하 가이던스 상향으로 성장 투자의 드라이브를 유지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5) 수요 기반의 다양화: 델은 하이퍼스케일러 의존도가 낮고 대기업·정부·네오클라우드 고객 기반이 두껍다. 이는 특정 집단의 투자 사이클 변동에 대한 탄력성(리질리언스)을 높이는 요인으로 기능할 수 있다.


전망과 체크포인트

4분기 AI 서버 $94억 달성 여부: 가이던스 실현은 델의 AI 매출 런레이트 상향 평준화에 중요하다.
연간 가이던스 상향의 지속 가능성: $1,117억 매출, $250억 AI 서버 출하 전망이 주문 적체·리드타임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PC 수요의 질: –7% 감소 언급과 +3% 성장의 병존은 세그먼트별 재확인이 필요하다.
파트너 생태계: 엔비디아와의 결합, Iren–마이크로소프트로 이어지는 수요 연쇄AI 인프라 상용화의 폭을 넓히는 지표다.


참고: 본 기사는 원문 보도에 포함된 수치·인용·기관명을 객관적으로 번역했으며, 설명과 분석은 기사 내 정보의 맥락을 바탕으로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