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미국 여행 수요 힘입어 연간·분기 이익 전망 재확인

델타 에어 라인스(Delta Air Lines)는 목요일 미국 내 지속적인 여행 수요를 바탕으로 연간 및 현 분기 주당순이익(EPS) 전망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2025년 9월 1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는 9월까지 이어지는 3분기 매출 가이던스의 하단을 기존 0%~4% 성장에서 2%~4% 성장으로 상향해 매출 확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같은 낙관적 분위기는 올해 초와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당시 여러 미국 항공사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및 예산 삭감 여파로 여행 수요가 위축될 것을 우려하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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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후 여행 수요는 반등했다. 주요 항공사 경영진들은 7월 실적 발표 행사에서 하반기 항공권 가격 인상을 통한 수익 개선 가능성에 대해 강한 신뢰를 표명했다.

또한 미국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7월 항공권 가격은 전월 대비 4% 상승했다.

휴가철 동안 더 많은 미국인이 국내외 항공편을 이용해 여행 특가 및 할인 혜택을 활용한 것도 수요 증가에 힘을 보탰다.


분석 및 시사점

항공권 가격이 4% 상승했음에도 델타항공이 매출 추정치를 상향한 것은 가격 전가 능력고객 충성도가 견고하다는 점을 방증한다. 특히 미국 경제의 고용 지표가 양호한 상황에서 레저·업무 여행 모두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몇 분기 동안 항공 산업 전반에 긍정적 신호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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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S 자료는 소비자물가지수(CPI) 통계의 일부로 매월 발표되며, 항목별 물가 동향을 세부적으로 제공한다. 이에 따라 항공권 가격 변동은 연준(Fed)의 통화정책 결정에도 참고 지표로 활용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델타항공의 이번 가이던스 상향을 통해 미 국내 내수 회복과 여행 심리 개선을 동시에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가 변동, 환율, 국제 정치 불확실성 등 외부 변수는 여전히 존재한다. 투자자라면 이러한 위험 요인을 감안해 포트폴리오 분산리스크 관리 전략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